평소 두터운 교분을 쌓고 있는 김영수 교수가 『사기』 연구의 결정판이라고 할 수 있는 『사마천, 인간의 길을 묻다』는 대작을 펴냈다. 130편 원문에서 우러나는 당시의 분위기를 온전히 살리면서, 현대적 관점과 시각으로 완벽하게 복원했다고 감히 말하고 싶다. 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는 김 교수 특유의 유려한 문체와 감칠맛 나는 표현을 통해 『사기』가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주는 처세의 교훈과 삶의 지혜라는 성찬을 즐길 수 있다. 읽고 난 후 진한 감동과 여운이 지속되면서 자연히 두 번 세 번 읽게 되고 그 때마다 서향書香의 멋과 맛을 새롭게 느끼게 되리라고 확신한다.
이석연(법제처장)
『사기』와 사마천 전문가인 김영수 교수의 『사마천, 인간의 길을 묻다』는 난세의 영웅에서부터, 비운으로 삶을 마친 충신, CEO의 원조, 로비스트, 자객까지 사마천의 평가를 받은 인간들의 위대한 삶이 녹아있다. 다양한 삶의 스펙트럼 속에서 인간의 관계는 정의라는 이름으로 재단되기도 하고, 불명예와 치욕이라는 잣대로 평가되기도 했다. 절대 정의란 없는 인간의 세계, 변화무쌍한 관계 속에서 본질을 찾아야 하는 어려운 숙제에 사마천은 한 줄기 빛을 던져주고 있다. 현대 기업의 경영자에게도 인간의 본질을 이해하고 대처하는 것은 최고 차원의 전략이자 역량이다. 이 책에서 경영의 핵심인 인간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력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김경준(딜로이트컨설팅 대표)
3천 년, 130편의 방대한 기록인 『사기』는 접하기도 힘들뿐더러, 그 깊이를 이해하고 재미를 찾기란 더욱 쉽지 않은 게 사실이다. 그러나 김영수 교수는 20년에 걸쳐 방대한 자료를 중국에서 직접 취재하고 정리한 내공을 바탕으로 『사기』의 역사적 팩트를 마치 소설처럼 읽기 쉽게 해설해주고 있다. 우리에게 삶의 상식이라고 정의 내려진 사실조차 집요하게 파고들어 그 본질을 다시 한 번 일깨워주는 저자의 해석에 감탄하게 된다. 사마천보다 더 사마천스럽다고 할까? 사마천만의 해학과 재치가 담긴 역사 평가를 가장 깊이 이해하는 김영수만의 스토리텔링에 흠뻑 빠져들게 된다.
박우규(SK경영경제연구소장)
김영수 교수는 내게 『사기』를 읽는 새로운 재미를 알려주었다. 그의 『사마천, 인간의 길을 묻다』는 열전 위주에서 벗어나 『사기』가 품고 있는 가치와 다양한 인물들을 날카로운 시각으로 재해석했다. 또 다른 낯선 『사기』 책 한 권을 받아든 기분이다. 내가 김영수 교수의 글을 좋아하고 그의 다음 행보를 기다리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전성철(세계경영연구원 이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