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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든 것을 만든 기막힌 우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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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든 것을 만든 기막힌 우연들

: 우주 지구 생명 인류에 관한 빅 히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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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09월 07일
쪽수, 무게, 크기 380쪽 | 468g | 135*205*30mm
ISBN13 9788950977054
ISBN10 8950977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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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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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에 관한 광범위한 역사가 인류사에 관심 있는 사람들과는 무관한 것처럼 보일 수 있겠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우리가 우리 자신을 발견하게 되는 인간 현실이란 광활하게 펼쳐진 시간과 공간을 가로질러 발생한 역사의 결과물이다. 그리고 인류사에서 일어난 거의 모든 일은 더 먼 과거 사건들에서 지대한 영향을 받았다.
모든 과거를 이해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이러한 전반적 관점을 ‘빅 히스토리’라고 부른다. 나는 빅 히스토리를 우주, 지구, 생명, 그리고 인류라는 네 영역의 결합이라 여긴다. 이들 영역 각각은 매혹적인 이야기로 채워져 있어서, 어느 다른 세상에서 살아가는 다른 생명체가 아니라, 이 특별한 세상에서 살아가는 인간이 된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이해하게 돕는다.
---「프롤로그」중에서

역사적 관점이란 우리가 삶에서 부딪는 모든 것을 우주의 시작에서부터 오늘날에 이르는 빅 히스토리의 전 범위를 관통하는 역사 속에서 생각하는 습관을 의미한다. 우리는 역사적 관점이 인간 현실에 놀라운 통찰을 제공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1장 빅 히스토리, 지구, 인간 현실」중에서

역사는 우발적이어서 우연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 우주, 지구, 생명, 인류의 시대를 통틀어 수없이 많은 순간에, 얼마든지 역사는 우리 세계가 실제로 지나온 경로와 다른 경로를 밟을 수도 있었다. 그랬다면 우리는 전혀 다른 현실에서 살고 있을지도 모르는 일이며, 어쩌면 인간이 아예 존재하지 않을 수도 있다!
---「1장 빅 히스토리, 지구, 인간 현실」중에서

전 지구에 걸쳐 문명을 이룩한 인간의 모든 역사는 이 행성 위에서만 중요하지, 우주의 맥락에서는 완전히 무시할 만하다. 우리는 이런 거역할 수 없는 깨달음에서 겸손하게 빅 히스토리 탐험을 시작해야 한다. 하지만 이렇게 미미한 작은 지구에서 인간에까지 이른 역사가 얼마나 매혹적인지 이 탐험에서 발견하게 될 것이다.
---「2장 빅뱅에서 지구까지」중에서

만약 현재 우주를 지배하는 물리법칙, 물질 종류, 또는 기본상수 들이 달랐더라면 인간이 처한 현실 중 어떤 양상도 지금과 같지 않을 것이다. 이러한 조건들 중 하나라도 현재의 값과 조금만 달랐다면 우주는 지금과 완전히 다르거나 아예 존재하지 않을 수도 있다. 다행스럽게도 이 조건들이 핵융합을 가능하게 했기 때문에 우리 태양은 생명이 진화할 수 있을 정도로 오랫동안 천천히 탔다.
---「2장 빅뱅에서 지구까지」중에서

달은 인간 현실에서 중요한 일부를 차지해 왔다. 지구의 회전을 안정화시켰고, 바다동물들이 육지의 삶에 적응하도록 조수를 유발했고, 칠흑 같은 어둠으로부터 밤을 지켰고, 젊은 연인에게 낭만적인 저녁을 선사했고, 인간이 달력을 만드는 것을 도왔으며, 우주탐사 초기에 가까운 대상으로서 인간이 지구 밖에서 발을 디딜 곳을 내주었다. 그런데 거대한 달을 단 하나만 가진 행성이 흔하지 않다. 태양계에서 지구만이 유일하게 하나의 달을 가지고 있다. 달이 없거나, 두 개가 있거나, 또는 반대 방향으로 지구를 도는 달을 가질 수도 있었다. 그랬다면 인간 현실은 매우 달라졌거나 아예 인간이 존재하지 못했을 수도 있다.
---「2장 빅뱅에서 지구까지」중에서

지질학을 바탕으로 빅 히스토리를 연구하는 나와 같은 사람은 세이건이 정리한 내용이 불완전하고, 심지어 혼란을 일으킬 수도 있다고 본다. 이야기는 초신성으로 끝나지 않는다. 성간공간에 흩어진 화학원소들은 우리가 알고 있는 세상을 만드는 데 아무 소용이 없기 때문이다. 우주선 한 대가 멀리 떨어진 다른 태양계를 향해 항해하는 도중, 컴퓨터 칩을 제작해야 해서 규소가 필요한 긴급한 상황에 처했다고 상상해 보자. 그 우주선이 과거의 초신성 폭발들로 이루어진 희박한 기체를 통과하고 있고 그 기체가 규소 원자들을 포함하고 있다 하더라도 우주인이 규소를 모아서 사용할 방법은 전혀 없을 것이다. 그 원자들은 서로 너무 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이다.
---「3장 지구가 준 선물」중에서

네 가지 주요 원소 중 규소에 초점을 맞춰 보자. 규소는 우리 행성을 구성하는 광물 대부분과 암석의 근간이다.2 탄소가 생명의 기본이듯이, 규소는 암석의 기본이다.3 더구나 많은 암석은 그것들이 있던 환경에 대한 기록을 품고 있고, 지질학자들은 그 정보를 어떻게 캐내는지 알아냈다.4 나는 암석이 자신의 역사를 ‘기억한다’고 말하고 싶다.
규소에 초점을 맞추는 또 한 가지 이유는 대단한 기술 역량을 갖춘 인류로 발돋움하는 데 규소가 결정적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인간이 최초로 사용한 도구들은 현재 아무것도 남아 있지는 않지만, 아마 나무로 만들어졌을 것이다. 믿을 만한 기록에 따르면 최초의 도구들은 규소가 기본 성분인 암석으로 만들어졌다. 자연이 우리에게 준 물질이 인공 물질로 이행하게 된 중요한 하나가 유리인데, 이것은 규소가 풍부한 석영을 녹여 만든다. 그리고 마침내, 현대의 첨단기술을 보유한 문명은 규소를 이용해 매우 정교하게 만든 컴퓨터 칩에 의존하게 되었다.
---「3장 지구가 준 선물」중에서

아리스토텔레스나 프톨레마이오스와 같은 고대 권위에 대한 중세의 의존성을 타파한 사람은 포르투갈 선원들이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초목의 적도 벨트에 대해서 몰랐기 때문에 기후 지대가 다섯 가지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포르투갈인들은 나가서 눈으로 확인하여 일곱 가지 지대가 존재한다는 것을 찾아냈다. 프톨레마이오스의 지도에서는 인도양이 유럽에서 배로는 닿을 수 없는 사방이 막힌 바다였다. 그러나 포르투갈인들은 배를 타고 나가서 프톨레마이오스의 지도를 수정했다. 권위를 거부하고 관측과 실험에 의지하는 것은 당연히 현대 과학의 주요한 특징 중 하나이다.
---「4장 대륙과 해양이 있는 행성」중에서

인간을 연구하는 역사학자가 보았을 때 산맥은 소통과 이동에 결정적 장애물이었다. 히말라야산맥과 알프스산맥은 인도와 이탈리아 문명을 보호해 주었다. 물론 침략을 받지 않은 것은 아니었고, 그중 어떤 것은 역사의 전환점이 되기도 했다. 오늘날에는 비행기와 거대한 터널을 이용하여 산맥들을 쉽게 가로지르므로 불과 한 세기 전만 해도 산맥이 역사에서 얼마나 대단한 역할을 했는지 잊게 된다.
---「5장 두 산맥 이야기」중에서

불과 몇 세기 전만 해도 사람들은 산맥들을 완전히 다른 시각에서 보았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표현은 1657년의 것으로, 산맥을 “자연의 수치이자 상흔”, 혹은 깨끗한 자연의 얼굴에 난 “사마귀, 물집, 종양, 종기”라고 비난했다. 18세기나 19세기까지도 여행자들은 두려움을 품은 채 산맥으로 갔는데, 그 이유를 이해하기는 어렵지 않다. 당신이 제대로 된 지도와 안내자도 없이 중세에 알프스산맥을 넘어 독일에서 이탈리아로 가려고 하는 여행자라고 상상해 보라. 이정표 없는 교차로에서 잘못된 길로 들어서 눈 덮인 암석과 바윗덩어리 속에서 길을 잃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상상해 보라. 저 등성이만 넘으면 마을이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며 사라져 가는 길을 따라 길고 급한 오르막을 올랐는데, 마을은 보이지 않고 또 다른 계곡과 등성이, 그리고 그 너머에 또 다른 등성이만 보이는 경우를 상상해 보라. 그때 오후의 빛이 약해지면서 태양은 다른 등성이 너머로 내려가고 추운 밤이 다가오는 한기가 느껴진다. 도와줄 사람도 없고 쉴 만한 안식처도 없어 다음 날 아침까지 견디지 못할 수도 있다.
---「5장 두 산맥 이야기」중에서

18세기와 19세기에 이루어진 중요한 발견들로 지질학자들은 지구 역사가 짧지 않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지구 역사는 수천 년 정도가 아니라 훨씬 더 길고, 지금은 약 45억 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이 발견들과 함께 산맥 역시 거대한 재앙의 결과물이 아니라 오랫동안 지속되는 느린 과정의 결과물로, 우리가 오늘날 즐기는 산맥의 풍경은 점진적으로 만들어지고 침식된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제 우리는 산맥이 상흔이 아니라 조각품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5장 두 산맥 이야기」중에서

우리는 멀리 떨어진 대륙들의 모양을 살펴보았고, 인간 현실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그 모양이 기나긴 초대륙 순환에서는 짧은 순간에만 있을 뿐이라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이제 인간 현실에서 또 하나의 중요한 부분인 산맥들 역시 지표면의 일시적인 모양이라는 것을 살펴보았다. 대륙이 충돌하는 곳에서는 밀려 올라가고 초대륙 순환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면 침식되어 없어질 것이다. 인류가 1억 년 더 일찍, 혹은 늦게 진화했다면 인간 현실이 되는 대륙과 산맥의 모습은 완전히 달랐을 것이다.
---「5장 두 산맥 이야기」중에서

스티븐은 마지막 빙하기에 초점을 맞추고 “북아메리카의 대륙빙하가 캐나다 국경 아래로 내려오지 않고, 스코틀랜드와 스칸디나비아의 대륙빙하가 합쳐지지 않은” 시나리오를 연구했다. 그는 미주리강과 오하이오강은 현재의 경로까지 남쪽으로 내려오지 않았을 것이며, 물의 흐름은 현재와는 완전히 다른 강의 형태로 흘렀을 것이라고 제시했다. 결과적으로 “서쪽에 벽이 형성되어 13개 주는 대서양 연안에 영원히 갇혔을 것이다. 거대 호수도 이리 운하도 없었을 것이다. 동서 방향으로 쉽게 물을 운반하는 오하이오강과 미주리강이 없었으므로 미국의 역사는 크게 달라졌을 것이다.” 그는 계속해서 스코틀랜드와 스칸디나비아의 대륙빙하가 더 작았다면 영국해협이 없고 영국 섬들이 유럽의 반도가 되었을 텐데, 이는 유럽 역사에 엄청난 영향을 주었을 것이라는 의견을 냈다. 나는 이것이 빅 히스토리에 중요한 기여를 하는 자료라고 생각하여 스티븐의 허락을 얻어 주석에 그의 초록 전체를 소개한다. 나는 이 책의 주요 주제 두 가지, 즉 지질학 역사가 인류사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 상황이 크게 달라지기가 얼마나 쉬웠는지를 이보다 더 잘 묘사하는 방법을 생각할 수가 없다.
---「6장 고대 강에 대한 기억」중에서

우리 여정의 양 끝에 있는 대도시들은 서로 다른 이유로 강에게 큰 빚을 졌다. 뉴욕은 빙하로 침식된 멋진 허드슨강 끝에 있는 덕분에 성장했다. 북아메리카 내륙으로 들어가는 애팔래치아산맥을 가로지르는 유일한 자연 경로인 이리 운하가 시작된 곳이기 때문이다. 그 후 개척자들이 서쪽으로 대륙을 가로지른 속도는 놀라웠다. 샌프란시스코는 새크라멘토강으로 이어진 물에 잠긴 강 계곡이 멋진 항구가 된 덕분에 번성했다. 이리 운하가 완성된 지 불과 25년 만에 금이 풍부한 새크라멘토강의 지류들이 광부들을 끌어들였기 때문이다.
---「6장 고대 강에 대한 기억」중에서

약 5억 4000만 년 전부터 생명체의 화석 기록이 풍부해졌다. 생명체의 단단한 부분이 발달했기 때문이다. 달팽이나 조개의 껍데기, 우리의 뼈와 이 등이 그런 것이다. 지질학자들은 이런 화석의 등장을 캄브리아기의 시작으로 잡는다. 다세포동물에게 단단한 부분이 소화계만큼이나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니다. 실제로 최초의 다세포동물에게는 단단한 부분이 없었다. 하지만 어떤 결정적 순간에 단단한 부분이 여러 동물에게서 나타났다. 아마도 자연의 무기 경쟁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단단한 부분을 만들어 낸 동물들은 생존과 번식에 더 유리했다. 삼엽충이 눈을 진화시켜 훨씬 더 강력한 포식자가 되면서 이에 대항하여 단단한 부분으로 방어할 수 있는 피식자만이 살아남을 수 있었다는 게 일반적 관점이다.
---「7장 생명 역사의 개인적인 기록」중에서

인간 몸의 역사와 기원을 살펴보면 인간의 현재 상황이 얼마나 일어나기 힘든 일인지 다시 한번 깨닫게 된다. 좌우대칭이 나타나지 않았다면? 턱이 움직이도록 진화하지 않았다면? 공룡이 사라지지 않았다면? 우리가 상상하기 힘든 다른 생물학 경로로 진화가 일어났다면? 빅 히스토리의 다른 많은 경우와 함께 보면 우리 몸의 특징을 만든 것은 아주 특별하고 일어나기 힘든 사건의 연속이었다.
---「7장 생명 역사의 개인적인 기록」중에서

인간이 어떻게 아프리카를 떠나 전 세계로 퍼졌는지 알 수 있을까? 초기 인류를 분류하는 일은 복잡하고 논란이 많으며 적은 화석 자료에 기반하지만, 호모 속에 속하는 세 종이 아프리카에서 차례로 등장했다는 주장은 꽤 지지를 받고 있다. 첫 번째는 250만 년 전에 등장한 호모하빌리스로서 거친 올두바이 석기를 만든 것으로 보인다. 그다음은 약 180만 년 전에 등장한 호모에르가스테르로서 정교한 아슐리안 손도끼를 만들었다. 이것은 큰 먹이를 다듬는 데 사용한 것으로 보이며, 3장에서 보았듯이 현재로는 캐시 시크와 닉 토스가 말한 대로 극히 일부의 호미닌들만이 만들었던 것으로 여겨진다. 마지막으로 약 20만 년 전에 등장한 호모사피엔스로, 이들은 복잡한 문화를 이루고, 돌 말고도 여러 재료로 다양한 종류의 도구들을 생산했다.
---「8장 위대한 여정」중에서

불의 사용은 인간의 결정적 특징 목록에 포함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무엇이 인간을 만들었는지를 생각해 보면 불을 다루는 것은 우리 종의 가장 결정적 특징일 수 있다. 고래도 언어 비슷한 것을 가지고 있고 침팬지도 막대기를 간단한 도구로 사용하여 먹이를 얻는다. 그런데 현존하는 모든 인간 집단에서는 불을 사용하는데, 적어도 능동적이고 계획적인 방법으로 불을 사용하는 다른 종은 어디에도 없다.
---「9장 인간 되기」중에서

어떻게 문명이 그냥 사라질 수 있을까? 역사학자들은 청동기시대의 도시들이 사라진 원인에 대하여 가뭄, 이주, 철기시대의 도래 등을 포함한 몇 가지 가설을 제안하고 있다. 하지만 나는 두 가지 가설에 특히 흥미가 있다. 하나는 스탠퍼드 대학의 지구물리학자 아모스 누르Amos Nur가 제안한 것으로 넓은 지역에서 지진이 동시에 일어났다는 가설이다. 또 하나는 밴더빌트 대학의 역사학자 로버트 드류스Robert Drews가 제안한 것으로 후기 청동기시대 도시들이 방어 수단으로 이용하던 마차 활쏘기 부대를 이길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낸 이방인 부족들이 도시들을 차례로 점령하여 파괴했다는 가설이다.15 이유가 무엇이든 결과는 끔찍했다. 키프로스에서만 기원전 1200년경에 팔레오카스트로Paleokastro가 불타고 아이오스 디미트리오스Ayios Dhimitrios는 폐허가 되었으며, 신다Sinda, 키티온Kition, 엔코미Enkomi가 모두 불탔다. 중동에서 문명이 회복되는 데에는 수백 년이 걸렸다.
---「9장 인간 되기」중에서

문제는 시간의 범위이다. 지표면 온도의 역사를 살펴보면 우리가 선택하는 시간 범위에 따라 경향이나 주기를 보게 될 것이다.4 지난 1만 년 동안 기온은 눈에 띄게 일정했다. 하지만 지난 100만 년을 훑으면 빙하기와 간빙기가 10만 년 이상의 주기로 순환한다. 하지만 더 짧거나 긴 범위로 보면 기온이 내려가는 경향과 기온이 올라가는 경향이 있다.
나는 빅 히스토리의 모든 시기 동안 역사가 펼쳐지는 방법을 보면 다른 종류의 이분법을 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나는 다양한 시간 범위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결합된 경향성과 순환성으로 이루어진 연속성continuities이고, 또 하나는 미리 예측할 수 없는 중요한 역사적 변화를 만드는 드문 사건인 우연성contingencies이다.
---「에필로그」중에서

더 재미있게는, 지금은 우리 태양계와 같이 두 물체 이상으로 이루어진 계의 궤도들은 긴 시간에서는 본질적으로 예측이 불가능하다는 사실이 지금은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것을 결정론적 혼돈이라고 하는데, 태양계 역사 초기에 태양계에 있는 모든 천체의 위치와 운동을 아주 잘 알고 무한한 계산 능력을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현재의 위치와 움직임을 계산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의미이다. 결정론적 혼돈이라는 용어에는 미묘하지만 중요한 차이가 포함되어 있다. 궤도를 도는 물체의 운동은 물리법칙으로 완전히 결정되지만, 우리는 결코 초기 조건을 충분히 알 수 없기 때문에 예측이 불가능하다. 긴 시간에서는 초기의 위치와 운동이 조금만 달라져도 현재의 태양계에서는 엄청난 차이를 만든다. 이것을 ‘초기 조건에 민감하게 의존한다’라고 표현한다.
---「에필로그」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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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빅 히스토리의 시대다. 빅 히스토리는 우주, 지구, 생명, 인류라는 네 가지 역사의 큰 분야를 엮어 만든 이야기다. 어떻게 보면 아무런 상관이 없는 것처럼 보이는 분야를 하나로 꿰려는 역사학자들의 시도는 신선했다. 과학자들이 뛰어들었다. 하지만 폭넓은 사고를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시도하고픈 작업이고 어찌 보면 어려울 것 같지도 않다. 그래서인지 빅 히스토리를 다룬 책이 우후죽순처럼 나왔다. 그런데 소수의 역사학자들이 쓴 초기 저작과는 달리 이후의 책들은 그 길을 잃어 가는 것처럼 보인다.

다양한 분야를 단순히 결합했다고 해서 빅 히스토리가 되는 것은 아니다. 우주, 지구, 생명, 인류라는 네 가지 큰 구슬과 함께 인간의 삶에 얽힌 소소한 구슬을 인류 원리를 중심으로 꿰어야 빅 히스토리다. 『이 모든 것을 만든 기막힌 우연들』은 서 말의 구슬을 제대로 꿰어 보배로 만든 최초의 빅 히스토리 책이라고 단언할 수 있다. 공룡을 멸종시킨 다섯 번째 대멸종의 비밀을 밝힌 지질학자 앨버레즈는 138억 년 우주의 역사에서 우리가 등장한 사건은 연속적인 우연의 결과임을 드라마틱하게 보여주면서 독자의 시야를 넓혀 준다. 자신의 존재에 대한 경외감과 우주에 대한 겸손함을 샘솟게 하는 책이다. - 이정모 (서울시립과학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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