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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인은 이 안에 없다

: 편파적 인터뷰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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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16년 01월 27일
쪽수, 무게, 크기 240쪽 | 458g | 152*225*20mm
ISBN13 9788994502656
ISBN10 8994502653

중고도서 소개

사용 흔적 약간 있으나, 대체적으로 손상 없는 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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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준만, 유시민, 유홍준, 이외수, 이철희, 주진우
대한민국의 가장 뜨거운 여섯 남자를 만나다

“딴지일보 부편집장 김창규 비범한 여섯 명을 만나다”


인터뷰는 만나기 어려운 사람을 쉽게 만날 수 있게 해준다는 점에서 매력 있다. 하지만 인터뷰어가 대화를 잘못 풀어간다면 인터뷰이에 대한 기대감은 실망감으로 변할 수 있다. 그래서 인터뷰를 진행할 때는 항상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 어떤 사람들은 인터뷰를 인터뷰이가 말하는 내용을 단순히 옮겨 적는 행위로 오해한다. 인터뷰어가 인터뷰이에 대해 충분히 파악하지 않고서 진행한 인터뷰를 많이 봤기 때문이다. 하지만《범인凡人은 이 안에 없다》는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 《딴지일보》기자이자 부편집장인 김창규가 인터뷰어이기 때문이다.

“여러 기자의 인터뷰에 입회해보았으나 김짱만큼 진지하게 전력을 쏟아 타인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는 기자는 만나본 적이 없다. 더욱이 몇 시간이 걸리더라도 인내심이 강하다. 때로는 며칠간 계속되더라도. 정말로 놀랐다”라고 국경 없는 기자회 일본 특파원 세이와 마키코 기자는 그를 평한다. 그는 인터뷰하는데 자신의 능력을 최대로 끌어올릴 수 있는 기자다. ‘평소 일대일로 말하는 것을 이 즐겁다’라는 말에서 인터뷰어로서 재능을 엿볼 수 있다. 그런 그가 대한민국에서 이름만 대면 누구나 아는 강준만, 유시민, 유홍준, 이외수, 이철희, 주진우를 만났다.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추천사 세가와 마키코가 본 김짱 기자
서문 투덜거리며 쓰는 서문

당대에 룰을 바꾼 남자
:과거에 없던 강함, 강준만을 만나다
개인이 용이 돼도 전체의 용이 되지 않는다
서울 욕심, 감투 욕심 없었나
싸가지 없어 봐서 안다
난 치어리더였다
새정치민주연합, 답 없다, 방향은 있다
김어준과 진중권
강준만의 꿈
강인함의 종류가 바뀌었다

유시민의 욕망은 유시민
:자유인 유시민을 만나다
대통령에 가까웠던 남자
박근혜의 유시민은?
인간에게 불가능한 것
다시 정치인 유시민 그리고 노무현
유전이냐 환경이냐, 아빠 유시민
조금 껄끄러운?
가장 불행했던 시절, 가장 행복했던 시절
유시민의 욕망은 유시민이라 좋다

유홍준, 옳다
:딱 하나만 믿는 자, 유홍준을 만나다
인터뷰, 때려치울까?
난 타고나지 않았다
그들은 일본인이다
유홍준의 종교
반환 문화재, 필요 없다
물 건너 더 대우받는 남자의 방
유홍준이 원하는 것

이외수, 글의 본질은 무엇인가
:완전변태 이외수를 만나다
변태
사랑 없이 행복 없다
깨달음과 남자 사이
한국시리즈 다구리 최다 완봉승
외로움 vs 유엔
이외수가 정치하면
이외수, 글의 본질은 무엇인가
사람을 안으려 한다는 것

이기는 싸움에 대하여
:이성계를 찾는 남자, 이철희를 만나다
썰전 이철희
전략가 이철희
정치평론가 이철희
다시 전략가 이철희
이철희의 미래

가장 무능한 기자에서 유능한 기자로
:1할 타자 주진우를 만나다
주 기자
헛스윙 많은 1할 타자가 노리는 공
주진우의 첫 소송
개차반 기자의 첫 기사
조폭한테 쩨쩨하다고 말하는 남자
대통령의 숨겨둔 자식과 재벌가의 여인들
검사, 판사, 변호사 모두 믿지 마사
가장 무능했기에 가장 유능했다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편저 : 김창규
《딴지일보》부편집장. ‘홍석동 납치 사건’ ‘김규열 선장 사건’ ‘도박 묵시록’ 등 범죄와 인권 관련 탐사보도를 주종으로 했다. 수배 중인 살인범과 교섭하거나 영업 중인 불법 인터넷 도박 조직의 내부를 실시간 보도하는 등 제법 씩씩하다는 평이 있다. 몇몇 범죄자를 잡는 데 일조했다.
2013년 4월부터 데스크 전담으로 기사 선정, 기획, 출판 등 콘텐츠 분야를 맡고 있다. 원고 추심원계의 프로페셔널을 자부하나 밤낮없이 시달린 필자들에게 밤길 조심하라는 말을 듣는다. 내게도 다 생각이 있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제가 즐겨 쓰는 말이 우리나라 민주주의는 ‘홍수 민주주의’라는 겁니다. 1년에 한 번 장마철에 비 오고 홍수 나잖아요. 그러면 일부 기업들이 폐기물 쌓아뒀다가 홍수 때 흘려보냅니다. 가만 보면 우리나라 정치가 그런 식이에요. 중요한 뭐가 있을 때, 뭔가 닥쳤을 때, 그때 싹 쓸려가게끔. 그건 해결책이 아니에요. 홍수라고 하는 어떤 자연 변화에 내보내려는 거예요. 우리는 지금 거기에 익숙해져 있습니다. 그래선 안 됩니다.
--- p.42

은퇴한 정치인이 되니까 억울하고 분할 거라 생각하는데 난 사실 행복하고 기분 좋고 너무 편해서 미안하지. 뭔가 나쁜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데 난 이렇게 자유롭고 행복하게 지내도 되나 싶고.
이미 정치를 10년 했는데, 한 사람이 계속 하는 건 안 좋아요. 학교 청소 당번도 돌아가면서 해야지. 나는 이제 10년 했으면 많이 한 거고 됐지 뭐. 꼭 정치를 더 해야만 사회적으로 의미 있는 일을 하는 건 아니니까. 논술 특강도 다니고 좋아요. 내가 가진 것을 공유하면 도움이 되는 거니까.
--- p.59

[설산도]라는 조선시대 그림이 있는데 그 작품을 보면 그림 전체에 나오는 삼엄한 기상이라든지 어떻게 18세기에 저런 그림이 있었을까 하는 걸 느끼지. 박물관에서 그 작품을 봤을 때 감동적이었어. 아주 싱거운 것 같지만, 선비의 곧은 기상 같은 게 느껴지거든. 문화재를 보는 데 타고난 것이 있다고는 생각 안 해. 자기 자신의 관심, 경험의 축적, 그리고 좀 더 정확하게 봐야겠다는 의지, 욕구가 결합하면서 안목이 넓어지는 거지.
--- p.112

나이 먹는 건 쉬워요. 나이 먹는다고 어른이 아니지요. 경험이 지혜가 되려면 애정이 입혀져야 해요. 경험을 통해 축적된 애정의 깊이가 많아야 어른입니다. 자기만 사랑하는 존재 말고 많은 것을 넓고 깊게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이 어른이라고 볼 수 있지요. 보기 드물지 않을까 싶어요.
--- p.141

정치는 정치 문법이 있어요. 경제에 경제 문법이 있듯이. 선의만 가지고 정치하겠다고 하는 사람, 나는 굉장히 위험하다고 보거든요. 그건 종교죠. 우리가 신념 윤리와 책임 윤리를 나누잖아요. 막스 베버처럼. 근데 신념 윤리만 가지고 정치하는 사람은 되게 위험하다고 봐요. 책임 윤리를 가지고 있어야지. 정치는 기본적으로 타협이에요. 다수가 각자의 생각을 가지고 있는 걸 조율하기 위해서 정치가 필요한 거잖아요. 부득불 타협할 수밖에 없는 게 정치인데, 그게 리더십이죠.
--- p.1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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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준만, 유시민, 유홍준, 이외수, 이철희, 주진우
대한민국의 가장 뜨거운 여섯 남자를 만나다

강준만. 수십 년간 쌓아온《조선일보》의 이데올로기를 흔든 남자. 실명 비판은 한국 사회에서 불가능하다는 통념을 과감히 깬 남자다. 그는 스스로 원하든 원하지 않든 야권 집권 이데올로기를 만들었다. 그의 말에 많은 사람이 영향을 받는 여전히 센 사람이다. 그와의 대화는 언제나 명쾌하고 강렬하다.

유시민. 대통령과 가까웠던 남자. 한때는 많은 사람이 야권 제1의 대통령 후보로 생각했던 남자다. 점잔 빼지 않고 자신의 생각을 있는 그대로 공유하려고 애쓰고 어떤 일에 대해서는 거침없이 말하는 사람이기도 하다. 그래서 대한민국에서 호불호가 분명하게 갈린다. 그와의 대화는 유쾌하면서도 불편하고 여운이 많이 남는다.

유홍준. 대한민국에서 인문서로 베스트셀러 작가로 등극한 남자. 인터뷰하기 가장 힘들다는 남자다. 그에게 따라붙는 말은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의 작가라는 호칭이다. 자신이 믿는 건 한국 미술사밖에 없다는 소신에서 휘지 않는 자존심과 꼬장꼬장함 이면에 감춰진 배움에 대한 노력과 열정이 배어 나온다.

이외수. 소설을 쓰는 남자. 트위터와 언론에서 가장 많은 공격을 받은 남자다. 그의 트위터 말 한마디에 수많은 사람이 반응하며 팔로잉한다. 공격도 받고 박수도 받지만, 그는 끊임없이 글로 소통한다. 그와의 인터뷰를 보노라면 마치 구도자를 대하는 느낌이다. 따뜻함과 ‘인간적’이란 말에 가장 어울리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철희. JTBC [썰전]으로 유명해진 남자. 아니 [썰전]이 이 남자 때문에 유명해졌다. 이철희 두문정치전략연구소 소장으로 알 만한 사람은 다 아는 정치평론가이자 탁월한 전력가다. 겉모습과 다르게 그의 대화에서 화끈함을 느낄 수 있다. 목표가 분명하고 하고자 하는 의지가 굉장히 강하다. 그러면서 대척점에 선 상대방을 멋지게 인정한다.

주진우. [나는 꼼수다]로 유명한 남자. 소송을 많이 당한 기자. ‘쪽말’이라는 팬클럽을 가진 기자다. 한국 사회를 떠들썩하게 한 사건, 사고와 관련된 사람들이 그의 취재를 원하고 그에게만 진실을 털어놓는다. 자신을 1할 타율의 타자에 빗대어 1할 기자라고 하지만, 그의 기사에는 확실한 기준이 있다. 기자라는 직업에 대한 확실한 소신과 인간에 대한 의리를 느끼게 하는 남자의 냄새가 짙게 깔린다.

“딴지일보 부편집장 김창규 비범한 여섯 명을 만나다”

인터뷰는 만나기 어려운 사람을 쉽게 만날 수 있게 해준다는 점에서 매력 있다. 하지만 인터뷰어가 대화를 잘못 풀어간다면 인터뷰이에 대한 기대감은 실망감으로 변할 수 있다. 그래서 인터뷰를 진행할 때는 항상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 어떤 사람들은 인터뷰를 인터뷰이가 말하는 내용을 단순히 옮겨 적는 행위로 오해한다. 인터뷰어가 인터뷰이에 대해 충분히 파악하지 않고서 진행한 인터뷰를 많이 봤기 때문이다. 하지만《범인凡人은 이 안에 없다》는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 《딴지일보》기자이자 부편집장인 김창규가 인터뷰어이기 때문이다.
“여러 기자의 인터뷰에 입회해보았으나 김짱만큼 진지하게 전력을 쏟아 타인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는 기자는 만나본 적이 없다. 더욱이 몇 시간이 걸리더라도 인내심이 강하다. 때로는 며칠간 계속되더라도. 정말로 놀랐다”라고 국경 없는 기자회 일본 특파원 세이와 마키코 기자는 그를 평한다. 그는 인터뷰하는 데 자신의 능력을 최대로 끌어올릴 수 있는 기자다. 평소 ‘일대일로 말하는 것이 즐겁다’라는 말에서 인터뷰어로서 재능을 엿볼 수 있다. 그런 그가 대한민국에서 이름만 대면 누구나 아는 강준만, 유시민, 유홍준, 이외수, 이철희, 주진우를 만났다.

“스스로의 인생을 스스로의 기준대로 사는 사람들”

김창규는 기자 생활 대부분을 범죄와 인권 관련 탐사보도에 시간을 할애했다. 그런 경험을 바탕으로 인터뷰이에 대해 충분히 파악하고 인터뷰를 진행했다. 자신은 ‘놀러 갔다’고 표현하지만, 때로는 상대방이 하고 싶은 말에 조용히 귀 기울이고 때로는 드러내기 쉽지 않은 부분까지 끄집어내면서 평범하지 않은 여섯 명과의 인터뷰를 끝냈다. 인터뷰어 김창규는 이들을 ‘스스로의 인생을 스스로의 기준대로 사는 사람’이라고 말한다. 《딴지일보》부편집장답게 강준만은 ‘지나칠 정도로 크다’, 유시민은 ‘남도 알고 스스로도 아는 사람이다’, 유홍준을 ‘문화재를 보는 듯 고전미가 느껴진다’, 이외수는 ‘소설가가 아니라 수행자다’, 이철희는 ‘외모와 달리 의외로 화끈하다’, 주진우는 ‘묘한 이중성이 있다’고 짧게 평한다. 단순히 놀러 가서 느낀 평가가 아니다.

“인생에서 본인이 내려야 할 결정의 어떤 부분을 남에게 맡긴다면 그 부분은 남의 인생이 된다. 자신의 인생을 남의 판단과 기준에 맡기는 인간, 자신이 행복해지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하지 않는 인간, 나는 그런 인간이 세상을 망친다고 생각한다. 한국에서만큼은 스스로의 기준대로 사는 사람들이 범인이 아니다.” [서문] 중에서

영향력 있는 사람이나 나이 많은 사람을 만나보면 알려진 것과 다르게 실망감을 주는 사람도 있고 나잇값을 못하는 사람도 꽤 있다. 영향력 있는 사람과 훌륭한 사람 사이엔 아무런 관련이 없고 나이는 인간의 크기를 재는 잣대가 되지 못한다. 하지만 누군가와 대화하면서 그에게 감탄하는 순간이 올 때가 있다. 그 지점에서 설렘이 인다. 자신도 모르게 상대방을 닮고 싶다거나 존경의 마음이 생기는 것이다. 대화의 즐거움이 시작되는 순간이다.《범인凡人은 이 안에 없다》를 읽으면 그런 설렘을 느낄 수 있다. 책에 나오는 여섯 명이 비범하기 때문이기도 하거니와 인터뷰어와 인터뷰이 사이에 흐르는 대화의 ‘일렁임’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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