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국의 경우에는 정년 후에 사회환원적인 일을 하면서 약간의 용돈벌이를 하는 사람들이 많다. 샐러리맨으로 살며 찾지 못했던 인생의 의미를 후반인생에서 적극적으로 찾아보겠다는 것이다. NPO 활동이 그 한 예다. 미국의 경우 수십만 개의 NPO가 있는데 그중 절반 정도는 의료·복지 관련 사업을, 30퍼센트 정도는 각종 교육 관련 사업을, 나머지 20퍼센트는 기타 다양한 사업을 하고 있다. 수익사업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후원금을 받거나 수혜자들에게서 실비를 받기 때문에 참가자들에게는 약간의 수당을 지급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미국의 경우에는 NPO에서 일하는 사람들도 취업인구에 포함시키는데 2003년 말 현재 NPO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전체 취업인구의 9.8퍼센트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p.84
웹 2.0과 이전의 웹 1.0을 구분하는 가장 두드러진 현상 중 하나는 ‘사용자제작콘텐츠(UCC, User Created Contents)’의 폭발적 증가에서 찾을 수 있다. 블로그·지식검색·상품구매평 등이 UCC의 한 예며, 최근 동영상을 직접 제작해 올리는 멀티미디어 UCC도 급속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UCC의 성장은 정보의 주도권이 기업에서 소비자로 이동하고 있는 추세를 잘 설명해준다. 이전까지는 기업이 일방적으로 정보를 제공하는 경향이 강했다. 물론 게시판(BBS) 등을 둬서 소비자의 목소리를 담으려는 노력이 있기는 했지만, 웹 1.0은 기업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전달하는 것이 중심이고 게시판은 팁 정도로 제공하는 식이었다. 하지만 웹 2.0은 HTML이 아니라 XML(extensible markup language : HTML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페이지 기술 언어)을 기반으로 한다. 블로그에서 알 수 있듯이 사용자들이 어려운 코드들을 외울 필요 없이 콘텐츠를 작성할 수 있기 때문에 사용자 편의성이 현격히 높아지게 된다.
--- p.122~123
나노기술은 원자, 분자 수준에서 물질을 물리적 혹은 화학적으로 제어해 유용한 구조와 기능을 발현시키는 기술이다. 또한 종래와는 전혀 다른 원리의 디바이스 구축을 가능하게 하는 기술로서 활용가능성이 무궁무진할 것으로 기대되는 돌파형기술(Breakthrough Technology)이다. 나노기술이 주목받는 주된 이유는 현재의 경제적, 기술적 정체 상태를 돌파해 새로운 지평을 열 수 있는 가능성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나노기술주도계획(NNI, National Nanotechnology Initiative)에 따르면 나노기술은 21세기에 미국의 가장 중요한 전략적 과학기술 분야가 될 것이며, 이것이 제조, 의약, 국방, 에너지, 운송, 통신, 컴퓨터, 교육 등 많은 분야에서 현재의 마이크로기술을 대체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p.4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