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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파노라마

마스크 파노라마

: 흑사병에서 코로나19까지, 마스크의 과학과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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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9월 23일
쪽수, 무게, 크기 290쪽 | 442g | 137*207*18mm
ISBN13 9788932040493
ISBN10 89320404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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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6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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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은 티켓 조각이 추억이 되고, 가족들의 물건이 세대를 거쳐 가보가 되고, 버려진 비닐봉지가 장난감 연으로 거듭나는 사례들은 시간이 지나며 물건에 가치가 더해지고 생명력이 생길 수 있음을 보여준다. 버려진 마스크에도 사후 세계가 있을까? 현재의 시점에서는 아니라고 본다. 버려진 마스크는 오염된 것으로 여겨진다. […] 공급이 부족했을 때에도 한번 사용된 마스크는 오염되어 아무런 가치도 없는 물건으로 여겨졌다. 이와 달리 천 마스크는 사후 세계를 가질지도 모른다. 나는 내 이웃이 준 반 고흐 마스크를 기념품 상자에 보관할 것인데 그건 선물이자 코로나 팬데믹 시대의 삶에 대한 기억이기 때문이다.
---「1장 코로나 시대의 마스크와 물질성」중에서

트럼프나 펜스 같은 정치인들은 코로나19 팬데믹이 낳은 위기 상황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정치적 이미지를 유권자들에게 심어주기 위해 마스크를 쓰지 않는다. 특히 트럼프는 마스크를 쓰는 행위가 약하고 쉽게 굴복하는 사람들이나 하는 행위라는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전달했다. 보통 사람들에게는 위기 상황이 정치인에게는 자신의 이미지를 각인시킬 절호의 기회일 수 있는데, 이는 코로나19 팬데믹에서도 마찬가지였다.
---「2장 코로나 마스크의 다면성」중에서

마스크 착용이 전 세계 수억 명의 사람들에게 일상이 된 적은 처음일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마스크 착용이라는 일면 보편적으로 보이는 행위 뒤에는 수많은 지역적인 실천과 세부적인 코로나의 역사의 면면이 가려져 있다. 코로나에 대항하는 방식으로서의 마스크 착용은 연대, 장인정신, 혐오, 시위, 심지어 폭력에 이르기까지 사람들이 마스크를 둘러싸고 하는 실행만큼이나 다양한 방식으로 작동해왔다. 이러한 맥락에서 이 글은 팬데믹의 지역적 맥락을 되살려보기 위해 “마스크화된 시간”이라는 시기 구분을 사용한다.
---「3장 마스크의 시간」중에서

미디어에서는 많은 여성들이 수제 마스크 제작으로 마스크 수요를 보충하고 있다는 데 기쁨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그려졌다. 이렇게 표상되는 여성 주체는 사회에 유용한 자기, 필요에 부응할 수 있는 자기이며, 여성들의 “평시의 모노즈쿠리(장인정신)”를 비가시화하게 만든 기존 생산 구조에 대한 반동처럼 보이기도 했다.
---「4장 일본의 수제 마스크와 젠더 질서의 강화」중에서

새부리 마스크를 쓰고 있는 역병 의사의 모습은 오늘날 “페스트”라는 감염병의 초상으로 굳어져 있다. 이 마스크가 풍기는 인상은 너무나도 강렬해서 역사학 전문가들마저 그 역사적인 배경을 구체적으로 캐묻지 못하고 묵시록적인 괴기스러움에 쉬이 휘둘려 박물관 방문객들 대다수가 느끼는 것과 비슷한 정체 모를 공포심에 함께 휩싸이곤 한다. […] 역병 의사 마스크라는 이 역사적 존재는 페스트가 무엇인지를 총체적으로 말해주는 일종의 상징처럼 통하고 있다. 그런데 이 강력한 상징성이 정말 역사적인 사실들에 부합하는 것일까?
---「5장 근대 초기 유럽의 흑사병과 역병 의사 마스크」중에서

일본에서 마스크가 의료진의 감염병 예방을 위한 도구가 된 것은 1899년이다. 당시 일본 열도에 역사상 처음으로 페스트가 발생했다. 일본의 의사들은 전염병 유행을 통제하기 위해 페스트에 관한 최신 문헌들을 학습하는 데 열중했다. 우리는 마스크의 물질성에 초점을 맞춤으로써 독일로부터 받은 두 차례의 영향을 확인할 수 있다.
---「6장 근대 일본의 마스크 문화」중에서

1910~11년의 만주 페스트는 수개월 만에 6만 명의 목숨을 앗아간 현대 역사상 가장 규모가 큰 폐페스트 유행이었다. 그전에 열대의학 의사들은 쥐와 벼룩으로 전염되는 선페스트에 훨씬 익숙해 있었다. 폐페스트는 선페스트와 같은 페스트균으로 발병되는데, 전염성이 훨씬 강하고 치명적이었다. 균은 말하거나 재채기할 때 나오는 비말을 통해 퍼질 수 있었다. 만주에서의 이 재앙은 유럽인들에게 중세 흑사병에 대한 끔찍한 기억을 상기시켰다. 유럽인들은 예나 지금이나 중국이 역병의 근원지라고 믿었다. 폐페스트의 전례 없는 유독성으로 인해 만주에서는 선교 의사들, 외국 장병들, 중국 민간인들 할 것 없이 호흡기가 널리 쓰이게 되었다.
---「7장 1911년 만주 페스트와 중국에서의 마스크의 역사」중에서

샌프란시스코 시장 런던 브리드는… 공공장소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조기 시행한 것이 명백한 성공이었다고 기념하면서도 너무 일찍 축배를 들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MSNBC의 진행자 크리스 헤이스와의 인터뷰에서 브리드 시장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사람들에게 역사를 상기시키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1918년 스페인 인플루엔자 당시에 사람들은 성대한 파티를 열어 마스크를 벗어 던지며 기념했습니다. 그리고 며칠 후에 2천 명이 사망했습니다.”
---「8장 1918년 인플루엔자 범유행과 반-마스크 시위」중에서

1930년대 중반에 이르면 경성 시내에 마스크를 한 조선인들이 거리를 메우는 일이 흔한 겨울 풍경이 된다. […] 그 수가 너무 많아 일부 조선 언론들에서 이들을 두고 “보기거북한 마스크당들”이라고 비난하는 목소리가 커질 정도였다. […] 이처럼 마스크가 널리 퍼진 이유를 위생 당국의 전염병 방역을 위한 마스크 착용 권고만으로 설명하기는 어렵다. 총독부뿐만 아니라 조선인 의사들과 언론들도 특히 어린이의 건강과 가정 내 환자를 돌보는 데 있어 마스크 착용의 필요성을 끊임없이 강조하여 마스크가 가정 위생의 도구로 자리 잡게 만들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마스크 착용은 의사들 사이에서 “오히려 건강에 해를 끼칠 정도로” 아무나, 독감과 상관없이 널리 유행하게 되었다.
---「9장 식민지 조선에서의 마스크」중에서

황사의 건강 위해성에 대한 한국인의 경각심이 본격적으로 높아지기 시작한 것은 2000년대의 일이었다. 이 무렵부터 한국에는 일상적으로 착용하는 마스크가 등장했다. 황사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자 한국 기상청과 보건의료 전문가들은 황사에 각종 오염물질이 섞여 있을 가능성을 고려했을 때 건강을 위해 적어도 실외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권고했다. […] 흔히 그렇듯이 가장 먼저 반응한 것은 관련 시장이었다. 제조업체들은 “황사 마스크”라는 이름이 적힌 새로운 종류의 마스크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곧 가까운 슈퍼마켓, 약국, 문구점에서 쉽게 “황사 마스크”를 구매할 수 있게 되었고 그 인기는 일반 면 마스크의 두 배에서 세 배 정도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봄 황사철이 되면 “황사 마스크”의 판매량은 급증했다.
---「10장 황사 마스크에서 코로나 마스크까지」중에서

일회용 마스크의 소비에 발맞춰 마스크의 생산 체계가 갖춰지면, 그것의 수명과 가치는 변화한다. 일회용 보건용 마스크의 수급이 불안정하던 시기에는 이를 재활용하는 것이 권고되었으나, 이후 보건용 마스크가 충분히 생산되면서 이를 재활용하는 것은 보건 차원에서 비합리적인 행위가 되었다. 2022년 6월 현재 전 세계적으로 매달 1290억 개의 일회용 마스크가 버려지며 플라스틱 폐기물로 쌓이고 있다. […] 이번 팬데믹이 인간과 자연, 인간과 동물, 그리고 인간과 사물의 관계를 적절히 만들어가지 못한 결과라는 점을 상기한다면, 일회용 마스크라는 사물의 여파를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는 이들의 외침을 새겨들을 필요가 있다.
---「11장 코로나19 시대 한국의 마스크 생태계」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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