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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당서역기

: 뉴욕타임스 기자의

리처드 번스타인 저 / 정동현 역 | 꿈꾸는돌 | 2003년 11월 3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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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03년 11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524쪽 | 696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95234853
ISBN10 8995234857

중고도서 소개

사용 흔적 약간 있으나, 대체적으로 손상 없는 상품
  •  판매자 :   평택헌책방   평점4점
  •  특이사항 : 밑줄, 메모 없는 깨끗한 책입니다. 2003.12.10일 발행.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뉴욕타임스 기자인 저자와 당나라 승려 현장의 시간을 초월한 긴 모험. 중국 동부의 서안을 출발. 중국 대륙을 가로질러, 타지키스탄, 키르기스스탄, 파키스탄을 거쳐 인도에 도착, 다시 중국으로 되돌아오는 긴 여행은 당나라 승려 현장이 진리를 찾아 인도록 갔다가 되돌아온 그 길을 그대로 재현하는 것이었다.

끝없는 모든 길을 현장은 낙타, 코끼리, 혹은 도보로 이동하였고, 저자는 자동차, 버스, 기차를 이용하였다. 적지 않은 나이인 저자의 이번 모험은 모든 지루한 생활에서부터의 탈출이었으며, 새 삶을 엮기 위한 기회였다고 한다. 진리를 찾아 떠난 현장의 여행과 삶의 열정을 찾아 떠난 저자의 여행 속으로 들어가 보자.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1. 팽생 몇 번의 봄이 지나가는가
2. 현장 법사를 따라가다
3. 가도 가도 끝이 없는 길
4. 모래 폭풍과 마귀성
5. 가난하고 고독한 승려
6. 모든 것이 사라진 시절
7. 일상으로 돌아가지 못하는 병
8. 길에 대한 몇 가지 규칙
9. 당신은 왜 인도로 가려는 거요
10. 건널 수 없는 다리
11. 세상이 존재하는 증거
12. 강물에 죄를 씻다
13. 바라나시의 몰락한 왕
14. 네 가지 숭고한 진리
15. 보리수 이야기
16. 캘커타의 유대교 회당
17. 몸이 사원이고 신은 그 안에 있다
18. 파키스탄에서 다시 중국으로
19. 흐르는 사막으로 길을 떠나다
20. 돈황의 남부 오아시스 마을
21. 여행 끝에 도달한 진리

다시 쓰는 대당서역기/ 리처드 번스타인
시간을 초월한 길고 긴 여행/ 정동현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역자 : 정동현
아주대학교 건축과를 졸업하였으며, 2003년 현재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저자 : 리처드 번스타인
뉴욕타임스의 출판 평론가. 뉴욕타임스에서 UN 편집국장, 파리 편집국장을 지냈으며, 초기 베이징 편집국장을 역임. 여행을 함께했던 중국인 종메이 리와 2000년 결혼, 현재 뉴욕에 거주하고 있다. 저서로는『From the Center of the Earth』『The Coming Conflict with China』등이 있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벽 잔해로 미루어 짐작하건대, 마귀성의 면적은 대략 1평방 마일 정도였을 것이다. 눈 아래로 평원이 내려다보이는 높은 탑들과 지붕 곡선이 아름다운 별장들, 총안이 있는 흉벽들이 옛 향취를 풍기고 있었다. 물론 당나라 시대에는 강도 흘렀을 것이고, 천산 산맥의 눈이 녹아 샘을 만들기도 했을 것이다. 인구가 수천 명인 마을에는 하미과(서역 참외)가 익어가고 실크 교역을 통해 사람들은 돈을 벌었을 것이다. 또한 불교 교리를 둘러싸고 논쟁이 격렬한 활기 넘치는 마을이었을 것이다.
--- p.122
1백 리를 가도 야마 샘은 나오지 않았다. 낭패였다. 그는 1백 리 길을 위해 물통에 충분한 물을 담아왔다. 그런데 물을 마시려고 물통을 들어올리다가 그만 물을 모래 위에 엎지르고 말았다. 귀중한 물이 자갈과 모래를 흥건히 적셨다. 이제 하미를 향해 계속 길을 가는 것 외에 달리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그러나 길이 헷갈려 방향을 제대로 알 수가 없었다. 한순간 그는 발걸음을 돌려 네 번째 망대로 되돌아갈까 생각했다. 그러나 동쪽으로 단 한 걸음이라도 내딛을 바에는 차라리 죽음을 받아들이기로 맹세했던 순간이 퍼뜩 떠올랐다. 그는 자비의 보살에게 기도하며 북서쪽이라 여겨지는 방향으로 향했다.
“가도가도 끝이 없었다.” 후이 리는 이렇게 기록했다. “사람이나 말이 지나간 흔적은 어디에도 없었다. 밤에는 하늘의 별만큼 많은 도깨비불이 이글거렸고, 낮에는 우기처럼 눈앞으로 모래바람이 휘몰아쳤다. 현장은 4일 밤 5일 낮 동안 마실 물이 없었지만, 두려움에 사로잡히지 않았다. 그는 사막에 드러누워 자비의 보살에게 기도했다. 여행중이던 현장은 세속의 이익을 구하지 않았다. 그는 명성을 구하지도 않았다. 오로지 최고의 종교적 진리를 위해 참 법을 찾기를 갈망했다. 그는 한밤중까지 기도를 멈추지 않았다. 그때 갑자기 차가운 바람이 휙 불어와 현장은 원기를 회복했고 지친 말을 일으켜 세웠다.”
10리를 더 가자 갑자기 말이 다른 방향으로 달리기 시작했다. 말의 방향을 돌리려 해도 소용이 없었다. 몇 리를 더 가자 놀랍게도 넓은 풀밭이 보이기 시작했다. 신기루가 아니었다. 그는 말에서 내려 말이 풀을 뜯어먹게 내버려두고 몇 리를 더 걸었다. 몇 발자국 더 가니 ‘거울처럼 투명하고 맑은 물 웅덩이’가 보였다. 그의 생각대로 “이 물과 풀은 자연의 소산이 아니라 자비의 보살이 은혜로 베푼 것이었다. 이것은 그의 정직한 성품과 정신적 힘의 증거이다.”
--- p.106
나는 출발하기 전에 승려가 고차 근처의 사원 두 곳에 대해 쓴 글을 읽었다. 그 두 사원은 “산비탈 위에서 서로 가까이 있었지만 시냇물이 둘 사이를 흘렀다”라고 승려는 기록해놓았다. 아마 여기가 현장이 살아 있던 시절 번창했던 천4백 년 전 그곳일 것이다. 백돈자에서 고창을 지나 자오글리에 이르기까지 승려의 자취는 아직도 남아 있다. 그것은 나에게 중요한 의미를 지녔다. 그것을 통해 나는 그와 연결되어 있다는 유대감을 느꼈다. 투루판 박물관의 여자 미라가 주었던 느낌처럼 승려가 구체적으로 느껴졌던 것이다.
그러나 이런 느낌은 주변의 적막한 아름다움과 알 수 없는 우울 때문에 곧 사라져버렸다. 세월이 이 장소에 죽음을 가져왔다는 생각이 들자 서글퍼졌다. 나는 시간적으로나 지리적으로 아주 멀리 떨어져 있는 것들에 대한 생각을 품게 되면 그것들이 사무치게 그립곤 했다. 승려, 자오글리, 나 자신의 근원, 이 모든 것이 사라진 시절에 대한 상실의 아픔이 내 마음을 자극했다.
--- p.154
집은 필수이다. 집은 좋다. 집은 끔찍하다. 집에 대한 두려움이 50대가 되어서도 결혼도 하지 않고 아이도 낳지 않은 이유를 설명해준다. 하지만 미혼에 아이도 없는 남자는 반쪽짜리 남자라는 탈무드의 질책이 마음 한구석에 걸리기는 한다.
이제 여행의 최종 도착지가 보이는 감숙성 끝자락을 달리는 차 안에서, 나는 두려움의 정체를 깨달았다. 집은 성이라고 할 수 있다. 그 성 안에서 사람은 나이를 먹고 늙어 죽는다. 집에서 시간은 흐르고 시간이 흐르면서 사람은 늙어간다. 하지만 여행 길에서 시간은 멈춘다. 아니 멈추고 있는 것 같다. 너무 바쁘게 움직이느라 시간의 흐르는 것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다. 부처는 이것을 이해했다. 부처가 피할 수 없는 고통이라는 삶의 실체를 알고 나자, 아내와 아이들을 버리고 집을 떠나 방랑의 세월을 보낸 이유가 거기에 있다. 그리고 오늘날 남루하고 약간 미친 듯한 힌두 성인들처럼 방랑의 삶을 시작했다. 집은 궁극적인 집착이고 깨달음을 얻는 것은 그 집착을 떨쳐버리는 것이다. 부처가 죽고 제자들이 첫 불교 집회를 열기 위해 독수리 산봉우리에 모인 후, 지도자 카시야파는 부처의 사촌이자 부처가 가장 아낀 애제자 아난다가 그들 사이에 좌정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다. 아난다는 다음날 아침 되돌아와 세상과의 모든 인연을 끊겠다고 선언하고 나서야 문을 통과해도 좋다는 허락을 받았다. 집은 원시의 끈이다. 나는 이 여행, 이 마지막 여행을 떠났다. 이젠 너무 늙어서 앞으로 여행을 계속하기는 힘들기 때문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큰 모험을 하고 싶었다. 가보지 못한 가장 먼 미지의 땅으로 떠나고 싶었다. 그리고 이제 중국 맞은편의 안개 자욱한 푸른 산맥에서 도로를 바라보면서, 미지의 모험은 이미 지나갔다는 느낌을 가지게 되었다. 정시에 서안으로 되돌아가 직장으로 돌아가고 싶었다. 그러면서 동시에 현실 생활에 대한 프루스트의 부정적인 기억도 느꼈다. 입 안에서 칫솔질을 하고 싶게 만드는 익숙한 맛이 났다. ...... 산맥 맞은편에 내가 그리워하면서 동시에 가고 싶지 않은 집이 있었다
--- p.4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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