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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고의 날개 2

마고의 날개 2

: 안티 비크의 배후

책 읽는 샤미-22이동
김영주 글 / 화요 그림 | 이지북 | 2022년 10월 11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9.6 리뷰 16건 | 판매지수 1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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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10월 11일
쪽수, 무게, 크기 184쪽 | 308g | 143*209*11mm
ISBN13 9788957072769
ISBN10 8957072764
KC인증 kc마크 인증유형 : 적합성확인
인증번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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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고는 케이프 아래 단단하게 고정한 날개에 힘을 주었다. 스승의 말을 거스른다는 죄책감은 더 이상 들지 않았다. 그 대신 스승의 강요에 대한 반발심이 새록새록 솟구쳤다.
‘왜 내게 있는 것을 드러내면 안 되는 거지? 아리가 왕족의 날개를 가지지 못한 게 내 잘못은 아니잖아.’
--- p.50

‘왜 이렇게 레토가 거슬리는 걸까?’
마고는 조심스레 한숨을 내쉬었다. 평소 자기 상태와 꼼꼼히 비교해 본 결과, 그나마 지금 상태와 가장 비슷한 때는 검술 훈련 때였다. 어딘가 숨어 있는 적을 찾아내서 없앨 때 말이다. 눈에 보이지 않아도 감만으로 적이 어디에 있는지 알아차렸으니까. 레토가 근처에 있는 것만으로도 마치 온몸에 눈이 달린 것처럼 세포 하나하나가 그를 향했다.
--- p.68

책이나 서류에서 보이는 하층민들은 사회를 불안하게 하고, 법의 테두리를 벗어난 존재였다. 하지만 직접 폐허를 보고, 거기서 숨 쉬고 살아가는 그들을 직접 본 마고는 자신이 얼마나 어리석었는지 알게 되었다. 그곳에는 그들의 삶이 있었다. 사회를 불안하게 만드는 것은 그들이 아니었다. 폐허의 사람들은 그저 묵묵히 자신의 삶을 견디고 있을 뿐이었다.
--- p.81

“그들이 알아냈어. 네 공주를 잘 지켜보는 게 좋을 거야. 아무도 믿지 마.”
--- p.89

마을에서 폐허 아이들을 만나고 돌아오던 날이 떠올랐다. 그날 마고는 자신의 마음을 깊숙이 들여다보았다. 자신이 정말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무엇을 좋아하는지, 아주 사소한 것부터 앞으로의 삶까지. 지금까지 한 번도 그런 걸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그저 주어진 삶을 받아들이고, 주위의 기대에 맞추기 바빴다.
--- p.131

마고는 온전한 모습을 드러낸 푸른 날개를 한껏 펼쳤다. 나비인 듯 벌새인 듯 길고 커다란 두 쌍의 날개가 발끝까지 곧게 뻗어 있었다. 마고는 온갖 빛으로 일렁이는 날개를 두어 번 펄럭였다. 날개를 펄럭일 때마다 몸속에 흐르는 마력이 느껴졌다.
--- p.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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