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집불통 내 동생
제목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형 대접을 받고 싶은 쌍둥이 형 형우와 고집불통 말썽꾸러기 동생 선우의 왁자지껄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절대 어울리지 않을 것만 같았던 형우와 선우가 사실은, 서로를 정말 아끼고 사랑한다는 것을 깨닫기까지의 유쾌한 에피소드가 웃음과 함께 진한 감동으로 다가옵니다.
썩 괜찮은 별명
오랫동안 교과서를 만들어온 미래엔 아이세움에서 저학년 아이들의 눈높이에 딱 맞는 새로운 생활 동화 시리즈 아이세움 저학년문고를 시작합니다. 본격적으로 동화책을 읽기 시작하는 저학년 아이들이 더욱 쉽고 재미있고 유쾌하게 이야기를 접하도록 기획되었습니다. 아이들은 자신과 꼭 닮은 주위 친구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며 책 읽는 즐거움을 느끼고, 읽기 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은 물론, 마음의 키도 한층 키우게 될 것입니다.
내 편이 필요해!
학교라는 작은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부터 아이들은 친구 사귀기라는 커다란 난제에 빠집니다. 마음 맞는 친구를 찾는 것도 힘들고, 찾았다고 해도 다툼이 일어날 일이 꽤나 많기 때문입니다. 여자아이들은 단짝 친구에 대한 열망도 큰 편입니다. 더군다나 이 책의 주인공 하라처럼 평범하지 않은 환경, 즉 엄마가 아닌 할아버지 손에서 자란다면 더욱이 어려울 터입니다. 그런 하라가 내 편을 만나기까지의 우여곡절을 담은 이 책은 그런 면에서 아이들의 시선을 절로 이끌 것입니다. 하라의 이야기를 따라가며, 아이들은 친구 사귀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지 공감하고, 서툴었던 스스로를 위로하고, 결국 마음이 통하는 친구를 찾은 하라의 모습에 기뻐하며 안도할 것입니다.
엄마는 마녀 아니 미녀
아빠와 둘이 살던 구름이에게 새엄마가 생기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따뜻한 시선으로 그린 작품입니다.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았지만 진짜 가족이 되기 위해, 서로를 더욱 아끼고 사랑하며 노력하는 구름이와 새엄마의 이야기가 현실감 넘치는 에피소드 속에 담겨 있습니다.
저 책은 절대 읽으면 안돼!
주인공인 아홉 살 준이도 그런 아이 중 한 명입니다. 준이도 공부보다는 게임을, 책보다는 유튜브 영상을 훨씬 좋아하거든요. 그런데 어느 날, 엄마가 절대 읽지 말라고 한 책 한 권이 준이의 인생을 바꿔 놓습니다. 믿을 수 없겠지만, 엄마가 저 책은 절대 읽지 말라고 말한 그날부터 준이는 그 책이 너무나 읽고 싶어 견딜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감정에 무척 솔직한 사랑스러운 아홉 살 준이, 그리고 준이 못지않게 게임과 유튜브 영상을 사랑하는 친구 유민이, 준이의 청개구리 기질에 불을 당기는 멋진 까메오 동엽이 형, 그리고 ‘절대 읽으면 안 돼!’라는 마법 같은 주문을 떠올린 준이 엄마의 이야기를 통해 책과 이야기가 갖는 힘, ‘스스로 내리는 결정’의 중요함을 깨달아 보세요.
비싼 부탁 좀 들어줄래?
인상적인 이유는, 이야기 세 편의 주인공들 모두 자신의 고민을 회피하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생각하고 되돌아보면서 고민에 당당히 맞서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스스로 찾고 있기 때문입니다. 수아는 계속 돈을 빌려 달라고 하는 친구들의 부탁에 큰 고민에 빠집니다. 부탁을 거절하면, 친구들이 자신을 싫어할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수아의 마음이 무거워질수록 지갑은 텅텅 비어 갔습니다. 그러다 처음으로 용기를 내 자신의 마음을 드러낸 수아. 그리고 수아는 친구들의 진짜 마음을 깨닫게 됩니다.
가짜 칭찬
주인공 미수는 개구쟁이 남자아이입니다. 새 학년 새 학기가 시작하자마자 매일매일 새로운 사고를 칠 정도입니다. 선생님이 써 보내는 알림장에는 온통 미수가 친 새로운 사건?사고들이 가득해서, 엄마는 다음 주에 있을 학부모 모임에 갈 일이 걱정입니다. 결국 미수가 치는 사고들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던 아빠가 엄마를 대신해 학부모 모임에 가기로 합니다. 미수는 아빠가 학교에 왔다가 창피를 당할까 두려워져 학부모 모임 전에 선생님한테 꼭 칭찬을 받기로 결심합니다.
화장실 귀
여리는 드디어 소문으로만 듣던, 무시무시한 귀신 화장실 귀를 만나게 됩니다. 겁 많기로 유명한 여리와, 자칭 귀신이 아니라고 하는 화장실 귀 사이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 아이들의 호기심을 절로 불러일으킬 뿐 아니라, 마지막 반전까지 읽을수록 흥미로운 이야기임이 틀림없습니다.
우리 반 욕 킬러
밥 먹는 것보다 욕하는 것이 더 쉬웠던 ‘욕 킬러’ 남철이가 욕 때문에 친구한테 상처를 준 경험을 계기로 욕을 하지 않는 아이로 거듭나, ‘칭찬 스타’ 후보에까지 오르는 모습을 다룬 동화다. ‘욕을 사고판다’는 기발한 설정을 바탕으로, 아이들이 스스로 자신의 언어생활을 되돌아보고 반성하는 과정을 유쾌하게 그렸다.
학교가 문을 닫았어요
주인공 김용희가 바라보는 특별한 세상을 통해 현실과 상상의 경계가 무너진 아이들만의 독특한 세상의 면면을 엿볼 수 있습니다. 용희가 사고를 치기만 하면 어김없이 볼기짝에 불을 내리는 깍쟁이 엄마, 용희가 사고를 치나 안치나 감시하며 용희 머리에 꿀밤 먹일 기회를 노리는 2층 주인집 할아버지, 용두동에 용이 산다는 말을 믿지 않고 용희를 거짓말쟁이로 몰아붙인 같은 반 친구 민수 등 개성적인 인물들이 등장해 재미를 더해줍니다.
숙제 해 간 날
학교생활에 재미를 붙이지 못하던 아이가 숙제를 못 해 온 이유를 발표하는 동안 반 아이들과 한데 어우러지는 이야기이다. 친구의 이야기를 들으며 서로의 이야기를 끄집어내고, 함께 공감하고 또 반박하며 좋은 친구가 되어 가는 과정을 흥미롭게 그려냈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초등 저학년 아이들의 심리를 대변하고 있는 이 작품은 시치미 뚝 떼고 아이들 마음을 요리조리 잘도 헤아리는 신인 작가 박서진의 능청스러움이 돋보인다.
비행기에서 3년
이 책은 흔들리는 비행기 안에 갇힌 주인공 상아가 위기 속에서 다시금 가족에 대한 사랑을 깨닫는 가슴 따뜻한 성장 동화입니다. 조성자 작가는 비행기를 타고 떠날 때의 설레임, 긴박한 상황에서 느끼는 숨 막히는 공포, 가족 간의 애틋한 사랑 같은 상아의 속마음을 간결하고도 섬세한 문체로 그려 냈습니다.
기차에서 3년
폭풍우 때문에 갑자기 멈춰 선 기차에 갇힌 주인공 상아의 이야기입니다. 부산 할아버지 댁에 갔다가 사촌인 별아 언니와 둘이 올라오는 길에 갇힌 것. 천둥번개가 치고 전기마저 들어오지 않자, 기차 안은 금세 전쟁터나 다름없이 변합니다. 제한된 공간에 갇힌 순간, 배려하는 모습은커녕 자신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어른들 사이에서, 마음을 다잡고 꿋꿋하게 주위를 돌보며 음악으로 분위기를 따뜻하게 만드는 상아를 그리고 있습니다.
도서관에서 3년
상아가 도서관에 갇힌 채 하룻밤을 보내는 이야기이다. 불도 켜지지 않은 도서관에 갇힌 것이 언뜻 무섭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상아는 그동안 읽었던 책 속 주인공들을 만나는 잊지 못할 경험을 한다. 무엇보다 판타지로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구성과 꼼꼼하게 묘사된 상아의 심리, 개성 있는 등장인물 등이 조성자 작가가 오랜 시간 공을 들인 작품임을 느끼게 한다.
화장실에서 3년
우연히 숲속 화장실에 갇혀 혼자가 된 주인공 상아의 이야기를 그려낸 동화이다. 부모의 잦은 다툼으로 말이 적어지고, 아빠가 보고 싶을 때면 우는 것밖에 몰랐던 어린 상아가 화장실에 갇혀 외부의 도움 없이는 절대 나갈 수 없는 상황을 매우 현실감있게 다루고 있다. 현재와 과거의 에피소드를 교차시켜 화장실에 갇혀 있던 4시간의 시간이 3년이 흐른 것처럼 입체적으로 펼쳐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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