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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 저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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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 저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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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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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3년 11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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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일부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0.56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13만자, 약 4.3만 단어, A4 약 8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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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김대환


성 명 : 김대환

출간작품 : 죽음의 기사 - 판타지(종이책/전자책)
별의 운명 - 로맨스(종이책/전자책)
웬 유 빌리브 - 로맨스(전자책)
사랑이란 이름의 기억 - 로맨스(전자책)
사랑했지만 - 로맨스(전자책)

군 복무를 마치고 현재 대학 휴학 중.
군에 있을 때 구상했던 판타지 소설 <룬의 왕국>을
피우리넷 카페(http://cafe.piuri.net/denev97)와 고무림판타지에 연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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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요 명덕 씨.”
“네? 아, 먼저 말씀하세요.”
“저……할 말이 있어요.”
“말씀하십시오.”
미련하긴. 할 말이 있어서 입을 열어놓고는 할 말이 있다고 말하는 건 또 뭐람? 연희는 자신의 머리통을 쥐어박고 싶은 충동에 휩싸였지만 명덕이 잔잔한 눈빛으로 자신을 바라보고 있었기 때문에 차마 그럴 수가 없었다.
연희는 가만히 심호흡을 했다. 한 번. 두 번. 세 번. 그리고 마침내 입을 열었다.
“일부러 말하지 않으려고 했던 것은 아니에요. 지금까지 말할 기회가 없어서 말하지 못했던 거니까 듣고 실망하지 않으셨으면 해요.”
어느 남자가 이혼녀라는 사실을 알고 실망하지 않을까 싶었지마는 일단은 말이라도 그렇게 하는 게 나을 것 같아 연희는 입을 열었다. 명덕 역시 뭔가 뜻밖의 말이 튀어 나올 것 같은 생각이 들어 약간 굳어진 표정을 지었고 연희는 그의 눈을 가만히 응시하다가 착 가라앉은 음성으로 말했다.
“죄송하지만, 전 처녀가 아니라 이혼녀예요.”
말을 하고 나니까 그의 눈을 더 이상 바라볼 수가 없었다. 명덕의 표정이 일그러지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으며 연희는 창밖으로 시선을 던졌다.
어둠에 휩싸이고 있는 한강의 모습이 들어왔다. 차들의 라이트가 만들어 내는 빛의 궤적이 보였고 반짝이는 네온사인의 모습들이 보여 졌다. 어둠으로 물든 하늘에 검은 구름들이 움직이고 있는 모습이 보여 졌다. 오랜 세월동안 한을 머금은 채 흘러 내려온 짙푸른 강의 모습이 일렁이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순간 명덕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왜……이혼하셨지요? 연희 씨라면, 당연히 행복한 생활을 할 거라고 믿었습니다만.”
뜻밖의 말이었다. 아 그러셨군요? 제가 사람을 잘못 봤습니다. 이만 가지요. 이런 말을 꺼낼 줄 알았던 연희는 전혀 예상치 못했던 그의 발언에 그만 어안이 벙벙해 지고 말았다. 하지만 정신을 차리는 데에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무슨……근거로 그렇게 말씀하시는 거죠?”
“…….”
“저 이혼녀예요. 그런데 화나지 않으세요? 이혼녀에게 관심을 가졌던 자신이 실망스럽지 않으세요? 저 같은 게 뭐 좋다고 아직도 그렇게 엉덩이 붙이고 앉아 계시나요?”
명덕은 아무런 말 하지 않았다. 그저 안타까움과 연민 가득한 눈빛으로 연희를 바라볼 뿐이었다. 그의 눈빛 속에 담겨 있는 그 뜻을 읽어낸 연희는 저도 모르게 언성을 높였다.
“그렇게 모든 걸 다 안다는 눈으로 바라보지 말아요. 당신은 도대체 누구죠? 누구기에 내가 이혼녀라는 말을 듣고도 전혀 동요하지 않는 거예요? 처음 봤을 때도 당신은 날 오래 전부터 알고 있다는 듯이 바라봤었어요. 왜죠? 당신은 도대체 언제부터 날 알아왔던 거예요? 왜 내 기억 속에 없는 당신이……그렇게 나를 잘…….”
이런 비싼 레스토랑에서 누가 이렇게 교양 없이 언성을 높이나 하고 둘러보던 사람들은 눈물까지 흘리고 있는 연희를 바라보고 소곤소곤 흉을 보기 시작했다. 저 남자가 울렸나 봐. 어머 그래도 그렇지 생긴 건 멀쩡한 사람들이 왜 저렇게 에티켓이 없나?
지배인은 곤란했지만 그렇다고 해서 손님을 쫓아낼 수도 없었기 때문에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는 난처한 표정만 짓고 있었다. 다행스럽게도 명덕이 그것을 알아차리고는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나며 연희에게 말했다.
“일단 여기서 나가지요.”
연희는 팔을 획 뿌리치며 소리를 지른다든가 하는 행동은 하지 않았다. 그저 말없이 눈물을 흘리며 그를 따라 나설 뿐이었다.
어차피 그와의 만남은 이곳에서 퇴장하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었으니까. 조금 과정이 이상하긴 했지만 연희는 어차피 이곳에서 나가면 명덕과는 끝이라고 생각하며 종종걸음으로 레스토랑을 나섰다.
하지만 명덕은 그녀와 함께 바깥으로 나온 뒤에도 좀처럼 갈 생각을 하지 않았다. 바람에 그의 머리카락이 휘날렸고 그의 넥타이가 길게 날아올랐다. 말 없는 그의 침묵이 싫어 연희가 목소리를 높였다.
“왜 가지 않는 거예요? 저 이혼녀라고 말 했잖아요. 그런데도 아직 제게 관심이 있으세요? 당신같이 젊고 유능하고 돈 많고 잘 생긴 사람이 왜 저처럼 못 생기고 가난하고 이혼한 여자한테 관심을 가지세요?”
“연희 씨.”
명덕이 한 걸음 그녀에게 다가왔다. 연희는 두 걸음 뒤로 물러났다. 하지만 뒤는 벽이었고 명덕은 천천히 손을 뻗어 그녀의 어깨를 움켜쥐었다. 그의 손이 닿는 순간 뭔가 뜨거운 것이 전신을 휘감고 지나가는 것 같았으나 연희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눈물이 흘러 앞이 제대로 보이지 않았기 때문에 눈을 부릅뜨고 그를 바라볼 뿐이었다.
명덕은 한숨을 내쉬듯이 입을 열었다.
“언젠가는……알게 되실 겁니다. 그보다 바람이 차갑습니다. 차에 타시지요.”
그는 연희를 이끌어 차에 태웠다. 그녀는 거절하지 않았다. 이곳까지 그가 데려왔으니 집까지 그가 데려다 주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고 어찌 보면 그의 마지막 호의일 수도 있었다. 그래서 연희는 말없이 차에 올라탔다.
시동을 켜고 한참동안 가만히 앉아 있는 명덕을 바라보며 연희는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혹시 당신이……내 뒷조사를 했다고 해도 기분 나빠하지는 않겠어요. 그래도 될 정도로 당신은 내게 친절했으니까요. 그러니까 명덕 씨. 이제 나한테서 관심 끊고 다른 사람 알아봐요. 나는 아직 이혼한 상처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한 불쌍하고 가여운 여자일 뿐이에요.”
차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명덕은 그녀의 말에 아무런 대답 하지 않았고 연희도 한 번 더 그를 바라본 뒤 입을 다물었다. 그리고 고개를 돌며 창밖을 바라보았다.
사물들이 휙휙 소리 내며 스쳐 지나가고 있었다. 어둠 속에서 희끄무레한 영상들이 그렇게 지나가자 연희는 머릿속에 담겨 있는 잊어버리고 싶은 기억들도 저렇게 자신을 스쳐 지나가 버린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하며 슬쩍 눈을 들어 백미러를 바라보았다.
차분하고 인정이 넘치던 명덕의 눈이 마치 죽은 사람의 것처럼 생기를 잃은 듯 보였다. 그래, 당신도 충격을 받았겠지. 관심을 가졌던 여자가 처녀도 아니고 이혼녀니 오죽이나 상심이 크겠어? 하지만 그렇게 모질게 생각을 하려고 해도 명덕의 모습을 바라보니 오히려 측은한 마음이 들었다. 이혼한 자신보다, 그래서 떠나가라고 말하는 자신보다 그의 모습이 더 안타까워 보이는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아무런 말도 없는 시간이 흘러가자 명덕의 차는 이내 연희의 집 앞에 도착하게 되었다. 연희는 그제야 자신이 집의 위치를 말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그가 정확하게 차를 몰아왔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래서 살짝 입 꼬리를 들어 올리며 말했다.
“역시 뒷조사한 게 맞았군요. 남의 집까지 알고 있는 걸 보니. 아무튼 오늘 저녁 잘 먹었어요. 이제 두 번 다시 볼 일 없겠지요. 그럼 안녕히 가세요.”
혼자 할 말 다 하고 차에서 내린 연희는 빠른 걸음으로 대문을 향해 나아갔다. 하지만 명덕 역시 차에서 내려 그녀의 뒤를 따랐고 막 열쇠를 돌리려는 그녀의 손을 붙잡았다.
“연희 씨. 오해하지 말아요.”
“오해 같은 거 하지 않아요. 이 손 좀 놔 주실래요? 저 들어가 봐야겠네요.”
“연희 씨.”
“소리를 질러야 놓아주시겠어요?”
연희는 자기가 말해 놓고도 움찔거리며 입을 다물었다. 자신을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바라보는 명덕의 모습이 너무나 안타깝게만 느껴졌기 때문이다.
‘왜지? 왜 생판 모르는 그의 모습이 이다지도 애처롭게 느껴지는 거지? 그가 내게 뭐기에?’
잠시 후 명덕은 잡고 있던 연희의 손을 풀어 주었고 그녀는 그의 얼굴을 한 번 더 쳐다본 뒤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갔다.
명덕은 뒤로 물러났다. 그리고 정원을 가로 질러 안으로 들어가는 그녀의 뒷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문이 닫혀서 그녀의 모습이 완전히 보이지 않게 될 때까지 그는 그렇게 서 있었다.
“하아.”
집으로 들어 온 연희는 겉옷을 벗어 소파에 휙 집어던지며 냉장고 문을 열었다. 찬물을 꺼내 컵에 들입다 부운 후 벌컥 벌컥 들이켜 마셨다. 불타오를 것만 같았던 마음이 차가운 물로 인해 조금은 시원해진 듯한 느낌이 들었다.
‘갔겠……지?’
연희는 물 잔을 내려놓고 천천히 베란다 쪽을 향해 걸어갔다. 그리고 커튼을 살며시 위로 들어 올렸다. 명덕은 아직도 가지 않은 채 쓸쓸한 얼굴로 이쪽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리고 공교롭게도 그의 눈은 연희의 눈과 마주쳤다.
‘흡!’
황급히 커튼을 쳐 버린 그녀는 잠시 후 다시 그것을 들어올렸다. 저대로 놔두면 왠지 날이 새도록 그대로 있을 것만 같은 예감이 들었기 때문이다.
창문을 열어젖히며 연희가 말했다.
“왜 안 가시는 거죠? 만일 지금 가지 않으면 경찰에 신고하겠어요. 사생활 침해…….”
“연희 씨는, 제가 싫으신가요?”
느닷없는 그의 물음에 연희는 그만 말문이 막혀 버리고 말았다. 싫으냐고? 우리가 그런 것을 물고 답할 정도로 가까운 관계인가? 연희는 어이가 없다고 생각하면서도 아무런 말도 하지 못했다.
그러자 명덕의 입가에 살며시 미소가 어렸다. 그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연희에게 가볍게 목례를 한 뒤 차에 올라탔다. 검은색의 그랜져가 시야에서 빠르게 사라져 가는 것을 바라보며 연희는 명덕이 그랬던 것처럼 한동안 가만히 서 있었다.
‘제가 싫으신가요?’
그 목소리가 어찌나 처량하고 슬프게 들리던지. 연희는 소파에 주저앉으며 그의 얼굴을 떠올려 보았다. 아무런 말을 하지 않는 자신에게서 그는 무엇을 보았던 걸까? 왜 미소를 짓고 그렇게 떠나가 버린 걸까?
‘그러고 보니, 난 왜 대답을 하지 못했지?’
싫으냐는 질문에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다는 것. 그것은 싫어하지 않는다는 대답으로 비춰질 수 있었다. 명덕은 그랬기 때문에 그나마 마음의 위안을 삼고 떠났던 것일까? 그렇다면 결국 그녀는 명덕을 완전히 떼어내는 데 실패한 것이었다.
‘아아, 모르겠어. 왜 이혼녀라는데도 저렇게 날 바라봐 주는 거지? 오랫동안 알고 지냈던 사람처럼, 알 수 없는 부드러움을 한껏 담아서…….’
궁금했다. 너무나 궁금했다. 그는 도대체 나를 어떻게 알고 있는 걸까? 왜 내 기억 속에 없는 사람이 나를 저토록 잘 안다는 듯한 눈빛으로 봤던 것일까? 싫어한다는 말에 대답 없는 내 모습에 왜 저토록 안심하는 걸까?
‘난……그에게 무엇일까?’
밤늦도록 그 생각을 하느라 연희는 잠을 이루지 못했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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