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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잔의 향낭 2/2 (완결)

[ EPUB ]
리뷰 총점7.6 리뷰 17건 | 판매지수 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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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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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06년 03월 0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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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용량 EPUB(DRM) | 0.65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15.8만자, 약 5만 단어, A4 약 9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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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영 님의 장편로맨스
2004년 종이책으로 출간된 작품입니다.

월하노인이 이어놓은 운명의 붉은실 양 끝의 두 사람, 혜잔과 라칸.
아름다운 두 사람의 사랑이야기 사이로, 인형들 또한 이야기로 살아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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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영

사는 곳 : 온고을 청룡소(靑龍沼) 옆 & 꿈집(http://dreamhouse.byus.net/)

추구하는 것 : 진화하는 이야기꾼

출간작 : 은장도, 연록흔, 단팥빵, 혜잔의 향낭

e-book은 설빙화, 셋째딸 콤플렉스, 21C 바리공주


<작품소개>
2004년 종이책으로 출간된 작품입니다.

아름답고 사랑스러운 인형장, 혜잔.
전세계의 사랑을 받는 은빛 늑대, 라칸.
월하노인이 이어놓은 붉은 실을 따라 저절로 서로를 찾은 운명적인 사랑.


물은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른다.
열은 고온에서 저온으로 이동한다.
그러나…….
사랑은 서로에게로 움직인다.
혜잔과 라칸이 그러하듯.


-본문 중에서

스샤삭. 종이 위에 미끄러지는 연필 소리가 거칠었다. 혜잔은 뜨거운 눈으로 한곳만 뚫어지게 보았다. 그림은 그려도 시선은 다른 곳에 있었다. 울고 싶지 않았다. 그녀는 벽지무늬 하나만 쳐다보았다. 흰자위가 점점 붉게 변했다.
덜컥!
문 열리는 소리가 들렸다. 성큼성큼 걸어오는 발소리도 있었다. 그러나 혜잔은 돌아보지 않았다. 그랬다간 눈물이 금방이라도 주룩 흘러 버릴 것 같았다.
탁!
혜잔은 어깨에 놓인 손을 야무지게 쳐 버렸다. 그녀는 이를 악물고 계속 선만 그렸다.
“혜잔.”
“저리 가요.”
“혜잔…….”
“가라니까!”
뚝, 종이 위에 얼룩이 생겼다. 눈물! 혜잔은 자존심이 상했다. 그녀는 그대로 스케치북 위에 엎드려 버렸다.
“화가 났어.”
라칸은 조용히 입을 열었다. 그러나 고슴도치처럼 잔뜩 성이 난 여자는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다. 웅크린 자세 그대로 꼼짝도 안 했다.
“당신이 그렇게 웃는 게 화가 났고.”
부드러운 머리칼이 두 갈래로 갈라졌다. 침대 위로 흘러내린 머리카락 새로 하얀 목덜미가 드러났다.
“약혼자라고 당당히 밝히는 그 남자 때문에 화가 났고.”
라칸은 혜잔 옆에 걸터앉았다. 그리고 계속해서 마음에 든 것을 그대로 풀어냈다.
“당신이 올곧아서 화가 났어.”
혜잔은 천천히 고개를 들었다. 그가 하는 말들을 이해할 수 없었다. 도대체 무슨 말인가? 정반대의 이유로 화가 났던 거라고? 스르르 풀린 검은 비단 장막이 그녀의 옆얼굴을 가렸다. 아직도 시선은 바닥을 향해 가라앉아 있었다.
“왜요?”
“당신은 약혼을 깨뜨리지 않을 테니까…….”
이번에는 고개가 완전히 들렸다. 혜잔은 라칸을 바라보았다. 그가 바로 옆에 있었다.
“그런데 당신이 틀렸어.”
라칸은 여기저기 흘러내린 혜잔의 머리카락을 한 손 가득 모아서 그러쥐었다. 한 올이라도 빠지지 않게 여러 번 어루만지고 쓸었다.
“난 성자가 아니야.”
머리다발 전체가 뒤로 당겨졌다. 결코 아프지는 않았다. 두 사람은 자연스럽게 마주 보고 앉았다.
“약혼했든 안 했든 상관없어. 마음 끄는 여자는 뺏으면 그뿐.”
혜잔은 고개를 저었다. 연한 나무빛 눈동자가 물기를 가득 품고 빛났다.
“묻는 게 먼저였어요. 믿으래 놓고, 당신한테 확인한 것만 진실이라면서……, 왜 나한테는 묻지 않아요?”
“미안……. 뭐든 처음이 있잖아. 이번만 무효로 해 줘.”
라칸 카셀라스 킨더. 이런 남자였을까? 혜잔이 알던 남자는 그저 피상이었다. 반면에 눈앞의 남자는 다양한 얼굴을 가졌다. 약은 소리도 곧잘 할 줄 알고……. 이제 더 이상 그녀는 라칸 카셀라스의 단순한 팬이 아니었다. 그 선보다 훨씬 깊은 곳으로 넘어와 버렸다. 사랑하고 그리는 마음도 전처럼 얕지 않았다.
“아주 어릴 적부터 친한 친구가 한 명 있어요. 우린 요만할 때 조그만 가방 메고 동그란 빵모자 쓰고 유치원에 다녔죠.”
꿈꾸듯 은은해지는 눈동자, 웃음 머금고 말랑해진 입술, 얕게 팬 보조개……. 보는 것만으로도 포만감이 느껴졌다. 라칸은 혜잔을 두 눈 가득히 품었다.
“지금까지 우린 좋은 친구예요. 그런데……, 나한테는 친군데 그 앤 아니라고 하네요.”
“당신을 사랑하니까 그럴 수 없겠지.”
“아버진 그 친구랑 결혼하라고 하고, 난 그게 싫었어요. 그래서 잠시 당신 곁에 숨었다 가려고요.”
“내가 보내 주지 않으면?”
라칸이 진지하게 물었다. 드라이아이스 같은 눈동자. 하얀 김이 금방이라도 펄펄 날 것 같았다. 잘못 손대면 너무 차가워서 화상을 입을 것도 같았다.
“넷이라고 했던가? 어때, 날개옷을 감출까?”
“그건 옛날이야기일 뿐이에요”
“조심해. 난 고약한 놈이라 그 나무꾼처럼 순순히 당신을 놓아주지 않을 거야.”
라칸의 말에는 심술이 약간 묻어 있었다. 어린애 같은 구석에 혜잔은 풋 하고 웃어 버렸다.
“어, 진짠데. 안 믿는군.”
“일 끝나면 가야죠. 당신은 나무꾼이 아니고 나도 선녀가 아닌데…….”
혜잔은 몰랐다. 라칸이 가진 감정의 무게를. 그가 가진 마음을 들여다보지 못했다. 그녀 자신이 가진 것을 버거워하느라 옆을 살필 겨를이 없었다.
“그래서 약혼은 한 건가?”
“아뇨.”
“잘 했어.”
라칸은 혜잔을 폭 감싸 안았다. 젖은 속눈썹이 그의 뺨에 닿았다. 그녀의 불규칙한 박동이 그의 심장을 타고 들어왔다.
“혜잔, 의처증이란 게 뭔지 알 거 같아.”
“무슨 소리예요?”
“나 이외의 남자 앞에서 웃지 마. 멍청한 사내놈들은 그걸 연정이라고 생각해. 그만큼 당신 미소는 예뻐. 햇살 같아.”
“내가 어떻게 웃는데요?”
라칸은 혜잔과 조금 떨어져 앉았다. 그리고 손을 내밀어 부드러운 입가를 어루만졌다.
“입술은 이렇게 늘어지고…….”
마디 굵은 손가락이 이번에는 뺨 위로 올라왔다.
“양 볼엔 귀여운 선이 생겨, 여기…….”
촉촉하게 물기가 묻은 눈가로 라칸은 다시 손을 옮겼다.
“눈은 위로 볼록한 초승달이 되지. 웃느라 반짝이면 눈이 부셔.”
혜잔은 무의식중에 라칸이 손으로 그린 대로 웃었다. 입가를 늘이고 소리 없이 웃으니 무척 고왔다.
“나는 독점욕이 강해.”
“그런 것 같네요.”
“쉿. 이제 우리 평화 협정 맺은 거지?”
“누구 맘대로?”
라칸이 두 팔을 넓게 뻗었다가 재빨리 접었다. 혜잔은 라칸의 부분집합. 그는 그녀를 품었다.
“내 마음대로.”

eBook 회원리뷰 (17건) 리뷰 총점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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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혜잔의 향낭 2/2 (완결)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로얄 스타블로거 : 골드스타 채*이 | 2022.09.16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좋아하는 작가님의 책이라서 읽는 내내 좋았습니다. 실망하지 않게 되는 필력을 지닌 한수영 작가님입니다. 등장인물사이의 관계라든지, 캐릭터들의 매력, 감정선의 살아있음, 심리묘사의 치밀함. 스토리 전개의 매력적임 모든 것이 좋았던 소설입니다. 인연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는 소설이였어요. 관계 없어 보일지 모르지만 서로 만날 수 밖에 없는 사람들이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던;
리뷰제목

좋아하는 작가님의 책이라서 읽는 내내 좋았습니다. 실망하지 않게 되는 필력을 지닌 한수영 작가님입니다. 등장인물사이의 관계라든지, 캐릭터들의 매력, 감정선의 살아있음, 심리묘사의 치밀함. 스토리 전개의 매력적임 모든 것이 좋았던 소설입니다. 인연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는 소설이였어요. 관계 없어 보일지 모르지만 서로 만날 수 밖에 없는 사람들이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던 소설이고 추천하고 싶은 소설입니다. 작가님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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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eBook] 혜잔의 향낭 2/2 (완결)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YES마니아 : 플래티넘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나* | 2022.08.22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피우리(전자책)에서 출간한 [eBook] 혜잔의 향낭 2/2 (완결) 리뷰입니다. 리뷰 특성상 리뷰어의 주관적 감상과 소설 내용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으니 원치 않으시면 주의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현대 배경에 인형이야기가 나옵니다. 성덕 주인공과... 외국인 남주가 나오네요. 담백하고 좋았어요. 끝까지 잘 읽었습니다. 예사에서 아직 안 내려간 덕분에 뒤늦게나마;
리뷰제목

피우리(전자책)에서 출간한 [eBook] 혜잔의 향낭 2/2 (완결) 리뷰입니다. 리뷰 특성상 리뷰어의 주관적 감상과 소설 내용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으니 원치 않으시면 주의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현대 배경에 인형이야기가 나옵니다. 성덕 주인공과... 외국인 남주가 나오네요. 담백하고 좋았어요. 끝까지 잘 읽었습니다. 예사에서 아직 안 내려간 덕분에 뒤늦게나마 구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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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혜잔의 향낭 2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YES마니아 : 골드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뽀**송 | 2022.03.18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혜잔의 향낭 2>>   혜잔과 라칸,  헤잔이 겪는 사건들은.... 음 갑자기 뜬금없기도 했다.  그럼에도 당당했던 헤잔과 헤잔을 위하는 라칸의 마음은 보였지만...^^;    배경이 주는 재미도,  마치 판타지처럼 상상의 상상을 더해가게 하는 재미도 있다.  인형에 입혀진 이야기들이 전체 이야기와 맥락을 같이 하기에,  그;
리뷰제목

 

<<혜잔의 향낭 2>>

 

혜잔과 라칸, 

헤잔이 겪는 사건들은.... 음 갑자기 뜬금없기도 했다. 

그럼에도 당당했던 헤잔과 헤잔을 위하는 라칸의 마음은 보였지만...^^; 

 

배경이 주는 재미도, 

마치 판타지처럼 상상의 상상을 더해가게 하는 재미도 있다. 

인형에 입혀진 이야기들이 전체 이야기와 맥락을 같이 하기에, 

그걸 읽어가는 즐거움이 컸다. 

 

작지만 당찬, 제가 만든 인형보다 더 인형같은 혜잔, 

그리고 소설 어디선가 튀어나온 듯한 라칸, 

그들의 이야기는 찬찬히 따뜻함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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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40건) 한줄평 총점 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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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평점4점
잘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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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플래티넘 나* | 2022.08.22
구매 평점5점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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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플래티넘 고*이 | 2022.08.12
구매 평점5점
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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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플래티넘 t****j | 2022.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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