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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산 黑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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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산 黑山

: 김훈 장편소설

김훈 | 학고재 | 2011년 10월 2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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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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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 예정일 미정
쪽수, 무게, 크기 416쪽 | 414g | 128*188*30mm
ISBN13 9788956251622
ISBN10 895625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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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흑산에 유배되어서 물고기를 들여다보다가 죽은 유자儒者의 삶과 꿈, 희망과 좌절을 생각했다. 그 바다의 넓이와 거리가 내 생각을 가로막았고 나는 그 격절의 벽에 내 말들을 쏘아댔다. 새로운 삶을 증언하면서 죽임을 당한 자들이나 돌아서서 현세의 자리로 돌아온 자들이나, 누구도 삶을 단념할 수는 없다.---작가의 말 중에서

백성은 말한다
이 작은 마을에 지난 일 년 동안 현감이 네 번 바뀌어서 서너 달에 한 번씩 수령의 행차를 보내고 또 맞느라고 마을은 결딴이 나고 백성들은 두 발로 설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가을에 또 현감이 바뀌어서, 갈 때 세우는 송덕비를, 갈 사람과 올 사람을 합쳐서 두 개를 한꺼번에 세우게 되니 끼니거리도 없는 마을 어귀에 송덕비 스무 개가 즐비하게 들어섰습니다. 백성들이 버리고 떠난 마을에서 신관 사또는 송덕비를 상대로 수령 노릇을 하시렵니까.
바라옵건대 백성의 가냘픈 팔목을 비틀어 손에 쥔 밥을 빼앗지 마시옵고, 선정인지 악정인지는 소인들이 입에 담을 바 못되오니 신관 사또가 오래 머물도록 하여 주십시오……. 소인들이 글월을 올린 일을 소란스럽다 하여 벌하신다면 가랑잎같이 메마른 소인들은 곤장 한 대에 바스러져버릴 뿐입니다.---p.22, 구례 강마을 백성들이 관찰사 앞으로 올린 소장

신하는 아뢴다
저 하천下賤들을 살려내도 인간으로 돌아오지 못할 것이요, 관곡을 풀어서 거두어 먹인다 해도 강물에 좁쌀 한 줌이요 산불에 물 한 바가지니 곡식만 축내다가 결국은 죽을 것이옵니다……. 인피를 쓰고 태어난 것들을 구태여 없애는 것은 왕정王政이 아니로되, 스스로 죽어 없어지려 할 때 그 가랑잎 같은 목숨들을 가엾이 여길 수는 있으나 애써 구할 까닭도 없는 것이옵니다…….---p.28, 비변사 당상관들이 어전에 올리는 말

대비는 명한다
아, 백성들아, 떠도는 지아비와 지어미들아, 그 어린 자식들아, 너희들은 나에 의지해서 고향으로 돌아가라. 가서 땅에 붙어서 살아라. 큰물이 지면 지아비는 도랑을 파서 물을 빼고 가물면 물을 가두어서 논밭을 축여라. 지어미는 천을 짜서 늙은이를 덮어주고 밤에는 아이에게 젖을 물리면 아름답지 않겠느냐. 해와 달의 운행이 곡식을 빚어내니, 모자라면 또 다음 해에 갚아주는 이치는 어찌 모르느냐. 떠도는 길은 죽을 길이고 돌아가서 서로 거두고 돌보는 것만이 살길임을 알아라.---p.121, 대왕대비가 백성들에게 내린 자교

정약전은 생각한다
웃으면서 목이 잘린 동생 정약종의 죽음은 몇 달 전의 일이었지만, 전생의 꿈처럼 멀어졌고 멀수록 더욱 선명했다. 한때의 황홀했던 생각들을 버리고, 남을 끌어들여서 보존한 나의 목숨으로 이 세속의 땅 위에서 좀 더 머무는 것은 천주를 배반하는 것인가. 어째서 배반으로서만 삶은 가능한 것인가. 죽은 약종이 말했듯이, 나에게는 애초에 믿음이 없었으니 배반도 없는 것인가. 그런가, 아닌가.
---p.18, 정약전이 정약종의 죽음을 회고하는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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