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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 성서를 쓰지 않았다

신은 성서를 쓰지 않았다

: 천 년에 걸친 인류사의 기록 다시 읽기

[ 양장 ]
리뷰 총점8.7 리뷰 7건 | 판매지수 5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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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1월 02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712쪽 | 1126g | 152*225*40mm
ISBN13 9791169254489
ISBN10 1169254489

카드 뉴스로 보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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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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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이 좋게도 진화생물학자와 역사학자인 우리는 우연한 기회에 성서가 우리에게 말해주어야 하는 것에 대한 호기심을 공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두 사람 모두 불가지론자이면서도 구약성서와 신약성서에 등장하는 환상적인 이야기와 그 수수께끼에 매료되어 있었던 것이다. 우리 손에는 웅장하고 화려한 이야기를 통해 인간의 존재를 드러내는 다채로운 만화경이 들려 있었다. 사랑, 죽음, 악마, 재물, 폭력, 학살을 이야기하는 성서는 지상과 천상의 도덕과 천사의 본성 같은 문제를 제기할 뿐 아니라 근친상간과 동성애, 인간 제물, 기껏해야 난혼 통제 조치라고 묘사할 수밖에 없을 법한 규범같이 눈길을 잡아끄는 이야기로 가득하다. 감수성이 예민하지 않은 사람이라도 충분히 이 성스러운 경전을 읽을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래서 우리는 성서를 읽기 시작했다.
---「서문」중에서

학자들이 제시한 해석이 매년 쌓여서 거대한 산을 이루었음에도 여전히 가장 중요한 문제에 대한 납득할 만한 해답은 나오지 않았다. 성서가 아담과 이브 이야기를 통해 전하려는 메시지는 무엇인가? 하느님이 아담과 이브에게 벌을 준 이유는 무엇인가? 랍비와 신학자라면 누구나 이 주제에 대한 견해를 가지고 있을 것이다. 이쯤 되면 혼란을 느낀 많은 신자가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며 이렇게 말할 것이다. “전혀 문제없어요! 이건 그냥 인간의 불복종에 대한 이야기란 말입니다.” 하지만 이 이야기에서 정말 이상한 점을 찾지 못했다는 말인가? 인류가 단체로 책임을 지면서 수백 세대에 걸쳐 벌을 받고 있는데, 이 모든 것이 고작 사과 하나 때문에 일어난 일이라고 하니 어이없지 않은가? 게다가 성서는 그저 “열매”라고 표현할 뿐, 사과는 언급조차 하지 않는다. 고대 후기로 접어들면서 학자들이 그 열매를 사과라고 지칭하기 시작했는데, 아마 사과를 의미하는 라틴어 말룸m?lum이 “악행”, “악” 또는 “재앙”을 뜻하는 라틴어 말룸malum과 비슷하기 때문일 것이다.
---「1 아담과 이브」중에서

카인과 아벨 이야기를 통해 당시를 지배한 사회적 혼돈을 일별할 수 있다. 사유재산을 바탕으로 새로 등장한 사회에는 경쟁, 불평등, 폭력이 난무했다. 사람들은 말 그대로 그런 사회에 적응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다. 진화의 관점에서 볼 때 이 모든 일이 지나치게 빨리 일어나 인간의 정서가 자연선택을 통해 적응해나갈 수 없는 상황을 초래했다. 새로운 규범은 오래전에 자리 잡은 타고난 감정과 충동에 걸맞지 않았다. 대신 “힘이 권력을 만든다”는 말이 재기에 성공하면서 마치 고전 그리스 비극에서처럼 과거의 원칙과 새로운 원칙이 맞부딪쳤다. 이런 부조화의 결과는 대혼란이었다.

성서는 카인과 아벨 이야기를 적절한 곳에 배치했다. 형제간 갈등은 정착 생활의 필연적 결과로 그 뒤를 따른다. 과거의 가족관계가 파탄 나면서 다양한 원심력에 의해 가족이 뿔뿔이 흩어질지도 모른다는 위기감이 팽배해졌다. 놋 땅으로 쫓겨난 카인은 낙원에서 멀어졌다. 따라서 극악무도한 카인의 행동은 그의 개인적 결함, 즉 무절제한 천성 때문이 아니라 조화롭지 않은 사회적 상황이 촉발한 것이다.
---「2 카인과 아벨」중에서

이런 관점에서 볼 때 성서의 새로운 중요성이 부각된다. 성서가 거의 1,000년에 걸친 노력의 산물이라는 것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지만, 어쨌든 1,000년간 쌓아 올린 경험 덕분에 성서는 진정한 책 중의 책이 되었다. 성서에 등장하는 이야기는 인간이 직면한 온갖 재앙에 대처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였는지, 어떻게 다양한 전략을 실험했는지, 그리고 그럼으로써 어떻게 완전히 새로운 문제에 직면하게 되었는지 들려준다. 따라서 성서는 새로운 세계에 적응하기 위해 시도한 모든 것을 기록한 인류의 일기장이라고 할 수 있다.

(…) 일기장을 읽으면 과거에 대한 호기심을 충족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특정 분야가 발전한 원인과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들을 특징짓는 전형적 행동 패턴을 파악할 수 있다. 성서라는 이름의 일기장도 마찬가지다. 성서를 제대로 읽으면 인간의 본성과 문화의 상호작용에 대해 많은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문화적 진화의 작용 방식에 대한 근본적 통찰력을 제공할 뿐 아니라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아직도 고군분투하는 온갖 어려움의 기원을 확인할 수 있다.
---「에필로그」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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