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은 결국 듣는 사람을 향하는 것이다. 설득이란 결국 당신의 말이 상대의 변화와 행동으로 구체화할 때 완성된다. 우리가 공감 어린 말을 통해 궁극적으로 희망을 이야기하며 사람들의 가슴에 오랜 여운을 남길 수 있다면 그보다 좋은 말은 없을 것이다. 희망을 말하라, 당신이 소중하게 여기는 사람들을 향해서, 당신을 좋은 사람으로 기억하게 하고픈 모든 이들을 향해서. ---「프롤로그」중에서
어디에 닻을 내릴지 스스로 전략적으로 선택하고 꾸준히 실천하라. 때로는 흔들리겠지만 자신의 길에서 크게 벗어나지 마라. 그게 당신의 첫인상을 좌우하고 이미지가 되며 타인이 당신을 판단하는 기준이 된다. ---「첫인상과 앵커」중에서
하나의 질문이 하나의 스피치 주제라고 생각하라. 주어진 주제에 1분 정도의 완결된 스피치를 하라. 그것이 수치화된 평가로 이어지고, 불친절한 그들로부터 경쟁자보다 나은 점수를 이끌어낼 유일한 방법이다. ---「설득의 최적 전략」중에서
2시간 남짓의 영화나 짧은 단편 소설을 읽고 25글자를 넘지 않게 요약해 보자. 아니면 좋아하는 드라마를 보고 매회를 한 문장으로 말해 보라. 이 훈련은 당신의 메시지를 명료하고 적절하며 간결하게 만들어 줄 것이다. ---「단 한 문장」중에서
스스로 부정적 정보를 공개해 반전을 이룬 사례는 그 외에도 광고 마케팅 분야에서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그러나 오해하지 말아야 하는 점이 있다. 약점을 제시한다는 것은 스스로의 현재 위치를 명확히 인지하고 인정한다는 의미이지, 그것을 봐달라는 뜻이 아니다. ---「믿음을 만드는 진솔함」중에서
언어의 경제성은 단순히 단어를 최소한으로 사용하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이미지의 장벽이 없는 의사소통을 위해서는 표현에 있어 경제성과 정확성을 모두 담을 수 있어야 한다. 나는 이를 ‘간결함’이라고 칭하겠다. ---「잘 못 들었지 말입니다」중에서
때로는 무조건적인 지지를 표하는 것이 갈등을 피하는 핵심이 될 수 있다. 당신이 세상 공평하다는 생각은 잠시 내려놔라. 그리고 관계를 먼저 떠올려라. 지금 옆에 있는 사람과 행복하고 싶다면 전후좌우 내용을 분석하는 일 따위는 일단 집어치우라는 뜻이다. ---「‘우리 사이’에 필요한 말」중에서
당신이 할 일은 적절한 타이밍에 양념처럼 진정 어린 반응과 추임새를 넣어주는 것이다. 상대의 주목을 이끌어내는 순간은 아이러니하게도 당신이 침묵하고 지긋이 상대를 주시할 때다. 가장 먼저 일어나 지갑을 열고 계산을 하는 사람은 돈이 많아서가 아니고 관계를 중시하기 때문이다. 항상 듣기를 먼저 실천하는 사람도 마찬가지다. 하고 싶은 말은 넘치겠지만 참아라. 아니 경청하라. 상대가 포즈를 주어 당신에게 바통을 넘길 때까지. ---「그대의 영혼이 하는 말」중에서
스피치가 가장 큰 효과를 발휘할 때는 화자가 역할을 바꿔 청자의 입장이 될 때, 다시 말해 자신이 가지고 있던 이미지 장벽을 먼저 낮추고 상대의 말에 귀 기울일 때다. 상대에게 최대한 몰입하고 집중할 때 비로소 상대도 당신에 대해, 그리고 당신의 말에 대해 반응하기 시작한다. 서로 다른 이야기로 평행선을 달리거나 듣고 오해하기를 반복하지 않게 되었을 때 소통이 완성되고 당신의 말이 진정 빛을 발한다. ---「타인의 시선으로」중에서
정서의 변화는 결국 태도를 형성하고, 그 태도가 우리의 크고 작은 선택을 만드는 것이다. 정서의 변화를 유도하기 위한 첫 단계는 주목에 있다. 당장 당신의 말에 집중하게 할 수 없다면 적어도 당신을 바라보게 하라. 그리고 당신에게서 눈을 돌릴 수 없게 만들어라. 여기에 성공했다면 이제 본격적인 소통의 시간이다. ---「매력을 만드는 후광 효과」중에서
칭찬은 호감과 믿음을 만들어내고, 이는 다시 칭찬의 대상이나 그 내용을 닮아가려는 모방심리로 이어진다. 또 이를 통해 만들어진 유사성은 서로에게 동질감을 가지게 한다. 동질감의 원천이 유사성, 즉 ‘닮음’에 있기 때문이다. 상대가 나와 비슷하다고 느낄 때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큰 호감을 느낀다. 심리학에서는 이를 ‘유사성 효과’라 한다. ---「마음을 담은 언어로 닮아가다」중에서
언어 능력은 소통 능력의 한 구성 요소일 뿐이다. 말을 아무리 청산유수처럼 잘한다 해도, 상대로부터 신뢰와 호감을 얻을 수 없다면 소통 능력이 뛰어나다고 할 수 없다. 상대에게서 호감과 신뢰를 얻으려면 사랑과 존중을 주고받을 수 있어야 한다. 즉, 사랑과 존중을 주고받는 것이 바로 소통의 능력이다.
칼은 육체를 상하게 하지만 말은 우리 마음을 상하게 할 수 있다. 다정히 건넨 말이 누군가를 살게 하고, 반대로 아무렇지 않게 내뱉은 말이 누군가를 파괴하기도 한다. 우리는 지금 ‘말’에 대해 숙고해 볼 필요가 있다. 행복이 별건가? 이 책을 펼치며 희망을 말하라. - 김혜남 (정신분석전문의 & 베스트셀러 작가)
언어의 진실성을 탐구하는 것은 온갖 언어의 불순물로 오염된 사회를 이해하는 지름길이다. 이 책이 각종 부조리와 부정의 그리고 거짓과 위선의 말을 걸러내는 방법을 알려줄 것임을 확신한다. - 김성완 (정치 시사 평론가)
이 책은 자신이 원하는 것을 상대방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스피치 방식을 알려준다. 하지만 이것만이 이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는 아니다. 이 책의 진정한 백미는 저자의 오랜 경력과 신념이 녹아있는 그의 말에 대한 철학이다. - 홍은희 (탤런트)
‘말’이라는 키워드 하나로 수많은 이야기가 펼쳐진다. 이게 가능한 것은 저자가 말의 소중함과 대단함을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이 아닐까. 소설이 아님에도 그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읽다 보면 책 속으로 빠져드는 기분이 든다. ‘말’이라는 근사한 세계 속으로. - 심현보 (싱어송라이터)
프로라는 수식어는 한 분야에서 인정받는 위치에 오른 사람이 듣는 최고의 찬사이다. 김준호 앵커는 말과 대화에 있어 프로임이 분명하다. 저자의 철학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이 책을 읽고 나면 시청자를 사로잡은 그의 말과 대화의 비밀을 알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