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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 내니 6

: 영원한 이별

[ 양장 ] 몬스터 내니 시리즈 -6이동 어린이 소설-06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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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1월 16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188쪽 | 314g | 148*202*16mm
ISBN13 9791168221406
ISBN10 1168221404
KC인증 kc마크 인증유형 : 적합성확인
인증번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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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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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에는 미미와 문지기, 코비와 루나 할아버지가 앉아 있다. 루나 할아버지가 원래 나이에 어울리게 점점 더 늙어가고 있다는 사실에 핼리는 만감이 교차한다. 엄마와 아빠, 그라 그리고 다른 몬스터 몇몇도 둘러앉아 있다. 몬스터들의 모습은 마지막으로 봤을 때에 비해 별로 달라지지 않았다. 여전히 곱슬곱슬한 털이 아주 많이 난 털북숭이이고, 노랑 눈도 쉴 새 없이 이리저리 굴리고 있다.
--- p.8

미미는 울먹이는 문지기를 끌어안고 듬성듬성, 길쭉길쭉한 머리칼을 쓰다듬는다. “그러지 마세요. 모든 게 다 잘 풀릴 거예요. 목욕 가운도 그렇게 말했어요.”
루나 할아버지는 이번에도 탐탁잖아 하는 눈치다. “그렇게 간단한 문제가 아냐. 땅속 생명체들이 갑자기 이렇게 떼 지어 올라온 건 당연히 문지기 책임이지. 문지기가 문 앞을 철통처럼 지키고 있었다면 핼리가 거미도마뱀한테 발가락을 물리는 일도 없었을걸?” 루나 할아버지가 핼리의 발가락을 가리키자, 핼리가 루나 할아버지를 말없이 째려본다. 그러거나 말거나 문지기는 어깨를 들썩이며 아이처럼 엉엉 울고 있다.
--- p.13

루나 할아버지는 미미의 심각한 표정에도 전혀 당황하지 않는다. 오히려 여유가 넘치는, 편안한 미소를 짓는다. “나쁜 뜻으로 말한 건 아니었어. 난 그저 사실을 말한 것뿐이야. 무언가에 대해 연구를 할 때면 하나의 사건이 수많은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걸 받아들여야 해. 내 맘에 들든 아니든 어떤 일이 발생하면 거기에 따른 다른 일이 벌어지는 거야. 작용이 있으면 반작용도 있지. 지금으로선 문지기가 방치한 문이 어떤 결과를 초래했는지, 또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지 아는 유일한 존재가 목욕 가운 같구나. 혹시 내가 목욕 가운이랑 얘기를 나눌 수 있을까?”
--- p.14

“문지기야, 진정하렴. 계속 앓는 소리를 늘어놓는다고 문제가 해결되는 건 아니잖아? 이럴 때일수록 정신을 똑바로 차려야 해. 그래야 해결책이 더 또렷하게 눈에 들어올 테니까. 어디 보자, 일단 다음번에 문을 통과해서 올라오는 게 누군지 지켜보는 게 좋겠어. 누가 알아, 우릴 도와줄 구원의 손길일지? 물론 더 큰 분란을 일으킬 수도 있지만 아직은 알 수 없어.”
--- p.16

“메시지 대부분은 기호나 그림이었어. 문지기는 내가 놀라서 뒤로 나자빠질 정도로 단번에 무슨 말인지 알아채던데? 대신 난 이걸 누가, 누구한테 보내는 건지 알아냈어. 그렇게 둘이 힘을 합치니 못 해낼 게 없더라고. 저 친구한테 사람 말을 가르쳐서 알아듣게만 한다면 누구도 우릴 막을 수 없어.”
--- p.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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