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캐리 멀리건 주연의 영화로도 만들어져 화제를 모은 스코트 피처럴드의 작품이다. 1920년대 미국을 배경으로 과도한 쾌락주의 비극적 현실을 뛰어난 솜씨로 우화화했다.

젊고 핸섬하고 또한 엄청난 부자인 제이 개츠비는 1920년대 재즈 시대의 화려한 스타이다. 하지만 개츠비의 이야기를 기록한 닉 캐러웨이는 화려한 파티가 매일 같이 열리는 개츠비의 대저택 옆에 위치한 허름한 맨션에 살면서 베일에 쌓인 개츠비의 정체와 욕망의 미스터리를 알려고 하는 자신을 발견한다. 희미한 삶의 단면 아래에 개츠비는 자신의 비밀을 숨기고 있다. 그리고 파괴적인 강박관념은 자신만의 세계를 엉망으로 만들어 버린다.

“The Great Gatsby”를 통해 피처럴드는 전후 미국의 사회에 대한 환멸과 부와 지위에만 집착하는 사회의 도덕적 붕괴를 천재적으로 비추어 묘사하였다. 피처럴드는 꿈을 향한 개츠비의 비극적 추구를 시간의 흐름을 따라 보여주면서 특정한 시간과 장소의 본질을 그리는 것 이상의 표현을 했다. 그는 작품을 통해 현실과 환상 사이의 보편적인 갈등을 재창조했다. 제이 개츠비처럼 피처럴드는 자신의 작품과 함께 미국 문단 역사에서 신화적인 지위를 얻었다.

"The Great Gatsby"는 최고의 미국 문학으로 손꼽힌다. 1920년 피처럴드는 당시 신여성으로 대표되는 젤다 세이와 결혼하였는데, 그들의 충격적인 결혼생활과 시간이 갈수록 더해가는 젤다의 비이성적 변화가 그의 작품에 큰 영향을 주었다. 피처럴드는 단편소설들뿐만 아니라 다섯 편의 장편 소설을 썼다. “This Side of Paradise,” “The Great Gatsby,” “The Beautiful and the Damned,” “Tender is the Night,” 그리고 미완성 유작으로 남은 “The Last Tycoon”까지.

그의 죽고난 후, 뉴욕 타임즈는 피처럴드에 대해 실제든 문학적이든 그는 새로운 한 “세대”를 탄생시킨 감각을 가졌다는 평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