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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를 조작하는 사람들

심리를 조작하는 사람들

: 그들은 어떻게 마음을 지배하고 행동을 설계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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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3년 12월 18일
쪽수, 무게, 크기 256쪽 | 416g | 148*213*20mm
ISBN13 9788997379347
ISBN10 8997379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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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령 운동 선수가 되는 일도 일종의 터널에 들어가는 것이며, 일류 학교 진학반이나 우수한 아이들을 모아놓은 학원 또한 터널이나 마찬가지다. 그곳은 닫힌 작은 세계로서 작용하며 그곳의 가치관이나 규칙이 절대적으로 아이들을 지배한다. 일종의 시야협착 증세가 나타나고 그 집단의 목적을 위해서만 살아간다.”---p.28, 「1장, 그들은 어떻게 행동을 설계 당했을까)

“특별한 존재이고 싶어하면서도 아무 확신도, 자신도 없는 사람은 진리를 깨달았다고 설파하는 존재에게 복종하고 제자가 됨으로써 자신 또한 특별한 일을 해낼 존재라는 착각에 빠지게 된다. 이 착각은 구루가 특별한 존재라고 믿음으로써 자신도 특별한 존재가 되는 사고 구조에 의해 유지된다.” ---p.61

“밤낮으로 연구에 매진하던 파블로프는 어느 날 크렘린의 혁명정부에 불려 갔다. 파블로프의 개에 대한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던 레닌은 “실로 흥미로운 이야기다”며 보고서를 요청했고, 이것을 읽고 매우 감격한 표정으로 “이로써 혁명의 미래가 보장되었다”고 말했다.” ---p.147

“세뇌를 목적으로 발전된 다양한 기법들은 사람을 극한 상황에 몰아세운다는 점이 공통점이다. 짧은 수면 시간, 결핍된 영양, 고독하고 단절된 환경, 불규칙하고 예측할 수 없는 생활, 자존감 박탈, 가혹하고 단조로운 일상 업무, 비난과 자기부정, 매도와 폭력에 의한 굴욕적 체험, 고통스런 생활, 쾌감이나 오락을 일체 허용하지 않는 일, 불합리하고 조리에 맞지 않는 취급 등등. 이래도 참을 수 있겠냐는 듯이 고통과 굴욕과 불안을 준다.” ---p.155, 「5장, 국가가 개입한 행동심리학의 비밀」

“날마다 잔업으로 늦게 퇴근하는 회사에서는 직원들이 만성적인 피로를 안고 있을 뿐만 아니라 주체적인 판단력이나 독창적인 발상을 갖지 못하게 된다. 그런 회사가 사원을 희생시켜 일시적으로 실적을 올리며 발전하더라도 그것은 컬트 교단이 신자를 착취해서 번영하는 것과 같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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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득의 심리학》보다 친절하고 흥미롭다. ……현실이 힘들고 버거운 현대인들은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심리 조작을 당한다. 삶에 희망이 보이지 않고, 뇌와 마음이 지칠 대로 지쳐 고갈되어 있다면? 순간의 잘못된 판단으로 심리적 노예가 되거나 맹목적인 추종자가 되어버린다. 다른 사람의 영혼을 세탁해서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버리는 이들에게 당하지 않으려면, 스스로를 지키면서 의지와 판단력을 기를 수 있는 심리 조작을 반드시 알아야만 한다.”
하지현 (건국대학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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