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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을 나는 철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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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을 나는 철학자

샘 킨 저 / 도반 역 | 나무심는사람 | 2000년 01월 31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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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0년 01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222쪽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88739051
ISBN10 8988739051

중고도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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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 역자 : 도반
1964년 서울 출생으로 서울대학교 외교학과 대학원을 졸업했다. 다양한 서구의 학문을 공부했고, 지금은 여행과 명상 서적을 통해 인생의 새로운 의미를 찾으며, 우리에게 깨달음을 주는 책들을 소개하고 있다.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면서『오리온 미스터리』를 우리말로 옮겼다.
▶ 저자 : 샘 킨(Sam Keen)
자신을 '지나치게 많은 교육을 받은' 사람이라고 소개하는 샘 킨(Sam Keen)은 하버드와 프린스턴 대학에서 공부했다. 그 후 그는 대학에서 종교 철학을 가르치며 20년간『오늘날의 심리학 Psychology Today』의 편집자로 일했고, 사상가ㆍ강사ㆍ베스트셀러 작가로 불릴 만큼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끝없이 무언가를 추구하는 '영원의 여행자'이기도 한 그는 PBS방송 다큐멘터리『Faces of the Enemy』의 조감독으로도 활동했으며, '빌 모이어스 - 샘 킨과의 신비로운 여행』이라는 작품으로 상을 받기도 했다.

현재 그는 오메가 연구회와 캘리포니아의 소노마에 있는 자신의 농장에서 정기적으로 '위로 솟아오르기'강습회를 열고 있으며, 이 강습회는 사람들이 공중 그네를 타며 자기 내면의 두려움과 맞서 영혼의 성장으로 다가서게 하려는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샘 킨은 글을 쓰거나 강연과 세미나를 하기 위해 세계 곳곳을 여행하지 않을 때에는 소노마 농장에서 식물을 가꾸고, 말과 시간을 보내며, 공중 그네를 탄다. 전문가라기 보다는 '탐험가'의 성향을 가진 그는『열망 Fire in the Belly』,『사랑하는 것과 사랑 받는 것 To Love and Be Loved』,『미지의 신에 대한 찬가 Hymns to an Unknown God』등 12권의 책을 펴낸 열정의 소유자 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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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화창한 날, 열심히 그네를 타는 단원 몇 명이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그들은 공중 그네가 자신들의 생활을 어떻게 변화시켰는지 솔직히 말했다. 그네 연습을 시작하면서부터 새로운 용기가 생겨 직장과 가정에서까지 더욱 활기찬 생활을 하게 되었으며 또한 늘 기분이 좋아 섹스에서 요리까지 모든 것을 더욱 열정적으로 할 수 있었다고 모두가 입을 모아 얘기했다.

이 얘기를 들으면서 나는 다른 사람들에게도 공중 그네를 타는 경험을 하게 해주면 어떨까 하고 생각해 보았다. 그 중에서도 10대 문제아들과 마약 남용 여성들에게 그네를 타게 하면 좋을 것 같았다. 이들이 그네를 타면서 용기를 얻는다면 자신들의 인생에 도움이 될 것이다. 나는 이미 이와 비슷한 일을 한 적이 있었다. 30년 전 '성공하는 텍사스인들의 모임'에서 일하면서 이 프로그램이 '마음을 성찰하는' 일까지 할 수 있도록 도와 주었다.

나는 이 경험담을 사람들에게 들려주면서 나의 계획을 말했다. 내 말이 끝나자마자 두 천사가 나타났다. 두 천사는 바로 우리 단원들이었다. 이들은 내가 농장을 담보로 하여 자신들의 빚을 떠안는다면, 그네를 살 돈과 강사에게 줄 돈을 당장에 주겠다고 제안했다. 하지만 두 사람 모두 이 일이 남들에게 알려지기를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그래서 그들은 다른 사람들 몰래 갈색 봉투에 돈을 넣어 나에게 전해 주었다. '오래 전의 마약 거래와 비슷한 것 같군요. 하지만...감사히 받겠습니다.' 라고 말하면서 나는 봉투를 받았다.

이제 공중 그네를 어디서 사야 하는지가 문제였다. 그런데 행운인지 운명인지 쉽게 그네를 살 수 있었다.(공중 그네와 낭만적인 사랑을 한고비 넘을 때마다 이런 운명적인 만남이 나에게 도움을 주었다.) 스테판 고드로 씨가 누군가의 요청으로 그네를 설치했는데, 마침 그 사람이 약속을 취소해 버린 것이다. 그래서 우리가 그 그네를 살 수 있었다.

우리는 숲 속에 그네를 설치했다. 그 때는 마침 날씨가 변덕을 부리는 늦가을 이었다. 결국 우리는 '위로 도약하는 모임'을 시작하기 위해 봄까지 기다려야만 했다. 나는 겨울 내내 마약 남용 여성들의 치료 시설과 용양소 서너 곳에 연락을 해 보았다. '위험한 10대'를 치료하는 시설에도 알아보았다.

하지만 아이들이 도착하기를 기다리면서, 앞으로 무슨 일이 벌어질지 알 수 없었다. 우리는 건방진 말이나 함부로 내뱉는 퉁명스런 아이들을 상상하고 있었다. 그래서 화를 내고 고함을 치면서 아이들을 훈련시켜야 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물론 이것이 잘못된 상상이라는 것은 나중에 밝혀졌다.)
--- p.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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