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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제12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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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 예정일 미정
쪽수, 무게, 크기 412쪽 | 468g | 130*205*20mm
ISBN13 9788954678407
ISBN10 8954678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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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 한마디

[일곱 작가가 선보이는 강렬하고 신선한 성취] 매년 봄 소설 독자들을 설레게 하는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 12회 수상작품집은, 소설을 수록한 일곱 명의 작가 모두가 이번 기회를 통해 젊은작가상과는 처음으로 연을 맺어 더욱 반가운 책이다. 이를 계기로 보다 많은 독자가 한국 소설의 새로운 얼굴과 마주하기를 바라 마지않는다. -소설MD 박형욱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대상 전하영 그녀는 조명등 아래서 많은 시간을 보냈다 … 007
김멜라 나뭇잎이 마르고 … 075
김지연 사랑하는 일 … 123
김혜진 목화맨션 … 161
박서련 당신 엄마가 당신보다 잘하는 게임 … 197
서이제 0%를 향하여 … 245
한정현 우리의 소원은 과학 소년 … 307

2021 제12회 젊은작가상
심사 경위 … 367
심사평 … 370

저자 소개 (7명)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전하영의 「그녀는 조명등 아래서 많은 시간을 보냈다」는 계약직 행정사무 보조로 일하는 ‘나’가 우연한 계기로 자신의 대학 시절을 떠올리며 시작되는 이야기로, 열정적이면서 연약한 시절에 겪었던 일이 지금의 시점에서 어떻게 다시 쓰일 수 있는지를 긴 호흡으로 차분히 보여준다. 우리를 휘감는 예술의 아우라를 유머러스하면서도 날카로운 방식으로 꿰뚫는 이 작품은 “새로운 예술사가 쓰이기 시작한 분기점에서, 이 소설은 젊은작가상 대상의 자리에 충분히 값한다”(문학평론가 강지희)라는 호평을 받으며 대상작으로 선정되었다. 김멜라의 「나뭇잎이 마르고」는 ‘마음씨’라는 씨 뿌리기 동아리에서 만난 두 여성이 오랜 시간에 걸쳐 포개졌다 멀어지고, 또다시 포개지는 과정을 그려냄으로써 우리 사회의 가장 첨예한 이슈 중 하나인 ‘퀴어’와 ‘장애’ 문제를 김멜라 특유의 신비로운 문체와 부드러운 활기로 담아낸다. 김지연의 「사랑하는 일」은 ‘서로 사랑하는데 굳이 섹스까지 해야 하느냐’고 묻는 여자친구와 ‘애인이라고 밝히지 말고 친한 친구라고 해도 같이 사는 데는 지장이 없지 않느냐’고 말하는 아빠 사이에 놓인 ‘나’를 통해 레즈비언이 자신의 사랑을 증명하고 인정받는 일의 지난함을 드러내면서도,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자기 중심의 서사’를 써나가기로 결심한 이에게서 뿜어져나오는 사랑스러움으로 가득한 싱그러운 작품이다. 김혜진의 「목화맨션」은 세상의 잣대로 바라보았을 때는 쉽사리 수긍되지 않을 정도로 가깝게 지내던 한 임대인과 세입자가 각자의 상황에 맞닥뜨린 뒤 끝내 멀어질 수밖에 없었던 한 시절을 애틋하면서도 단호하게 그려내는 작품으로, 어떤 공간과 관계를 지나오면서 우리가 두고 온 것은 과연 무엇인지에 대한 묵직한 질문을 던진다. 박서련의 「당신 엄마가 당신보다 잘하는 게임」은 아들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할 준비가 되어 있는 엄마가 뜻밖에 게임의 세계에 진입하는 과정을 박진감 있게 전개함으로써 여성혐오와 게임의 규칙이 어떻게 상호작용하면서 서로를 강화하는지, 그 견고하고 막강한 세계의 한 면을 펼쳐 보인다. 서이제의 「0%를 향하여」는 어린 시절에 독립영화에 매료된 뒤 그것이 비추는 작은 등불에 의지하며 앞으로 나아가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교차해 보여주는데, 마음을 다해 무언가를 좋아하는 사람만이 품을 수 있는 빛이 어느 순간 주위를 압도할 만큼 강력해질 때의 아름다움에 대해 말하며 우리로 하여금 그 인물들 곁에 나란히 서게 한다. 한정현의 「우리의 소원은 과학 소년」은 식민지 조선을 배경으로 하는 촘촘한 삶의 세목들이 압도적인 작품으로, ‘다른 누구도 아닌 자기 자신’으로 살아가기 위해 분투하는 인물들을 조명함으로써 현재까지도 유구히 이어지는 혐오의 역사에서 ‘사랑’과 ‘낙관’을 향해 걸어가는 이들의 선명한 자취를 드러낸다.



김건형, 선우은실, 오은교, 조대한 평론가가 2020년 한 해 동안 발표된 수백 편의 중단편소설을 읽고 토론해 선별하는 치열하고 지난한 작업을 함께해주었고, 이후에 소유정, 이소, 임정균 평론가가 합류해 최종 선고 작업을 맡았다. 그렇게 열여덟 명의 작가가 쓴 스무 편의 작품이 본심 심사위원 강지희, 박민정, 신수정, 이승우, 최윤에게 전달되었다. 본심에 오른 명단의 대다수가 아직 자신의 첫 작품집을 내지 않은 신예 작가들로 이루어져 있었다.
본심은 열띤 분위기 속에서 이루어졌다. 각자 인상적으로 읽은 작품들에 대한 심도 있는 토론과 투표를 거쳐 수상작 일곱 편과 그 가운데 대상 한 편을 정하는 과정은 투표를 거듭하는 치열한 것이었지만 결과에 있어서는 흔쾌하게 합의에 이르렀다. 심사가 끝나고 보니 일곱 명의 수상자들 모두 젊은작가상에 처음 소개되는 작가들이었다. 자신만의 주제를 꾸준히 천착해나가 이제는 유려한 경지에 이른 김혜진 작가를 비롯해, 흥미로운 서사를 촘촘한 밀도로 구성해내며 한 단계 더 발돋움한 김멜라, 박서련, 한정현의 약진이 눈에 띄었고, 신인 김지연, 서이제, 전하영의 탄성 높은 소설들도 놀랍고 반가웠다. 대상작인 전하영의 「그녀는 조명등 아래서 많은 시간을 보냈다」는 기존의 예술이 어떤 인종, 나이, 젠더, 계급 등의 물적 조건을 교차하며 주조되어왔는지를 날카롭게 묘파해내며, 예술성을 둘러싸고 있던 모호한 아우라를 거두어내는 수작이다. 예술사 정전의 구성 요건을 메타적으로 검토하며 새로운 시대의 미감을 개발하는 지적인 작업의 결과물이기도 했다. 독자들에게 대상작을 비롯해 이 일곱 편의 수상작을 소개할 수 있어 기쁘다. 이 작품들을 읽어나가는 시간이 낯설고도 충만하기를 바란다. _‘심사 경위’에서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전하영, 「그녀는 조명등 아래서 많은 시간을 보냈다」
조명등이 깨어진 자리에서 새롭게 눈을 뜨는 여성들과, 소설 마지막에 등장하는 서로를 애정하는 두 여자아이의 뒷모습은 이미 도래한 미래의 한 자락을 선명히 감각하게 한다. 새로운 예술사가 쓰이기 시작한 분기점에서, 이 소설은 젊은작가상 대상의 자리에 충분히 값한다.
- 강지희 (문학평론가)

김멜라, 「나뭇잎이 마르고」
김멜라는 뒤틀리고 고부라진 몸에 발음을 정확하게 하지 못하는 한 여성 주인공이 보여주는 의연하고 당당한 삶의 자세를 통해 우주 안의 한 존재인 인간의 위엄을 증거한다. 모든 것을 다해 말하고 모든 것을 다해 웃으며, 자기 속도로 걷는 ‘체’라는 인물에게 나는 압도당했다.
- 이승우 (소설가)

김지연, 「사랑하는 일」
「사랑하는 일」은 더없이 발랄하고 사랑스러운 레즈비언의 커밍아웃 분투기다. (…) “이미 주어진 일” 같은 사랑이 흔들리는 불안 속에서도, “매일 사랑하는 일”을 갱신하며 나아가는 이 인물들을 사랑하지 않을 도리가 없다. “나는 아주아주 행복한 사람으로 죽을 거야”라는 선언을, 더없이 환하고 유쾌한 얼굴로 등장한 이 새로운 레즈비언 서사의 행보를 격렬히 지지한다.
- 강지희 (문학평론가)

김혜진, 「목화맨션」
「목화맨션」은 이 작가가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이 녹록지 않다는 사실을 엿볼 수 있다는 점만으로도 눈부신 데가 있다. (…) 이 소설은 ‘어떤 시간’에 대한 이 마지막 깨달음과 더불어 이제까지의 밋밋한 연대기를 지우고 전혀 다른 ‘진짜 이야기’ 속으로 독자를 내던지는 정서적 ‘무너짐’을 선사한다. 이런 전환을 선사하는 소설은 흔치 않다는 생각이다.
- 신수정 (문학평론가)

박서련, 「당신 엄마가 당신보다 잘하는 게임」
엄마라는 부인할 수 없는 정체성이 멸칭이 되어 꽂히는 결말에서 멈춰 서지 않을 독자는 없을 것이다. 서사의 배면에 촘촘하게 깔린 하위문화의 풍속을 정치적 입각점으로 삼아 이토록 재미있는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작가의 다음 작업이 더욱 기대된다.
- 박민정 (소설가)

서이제, 「0%를 향하여」
서이제는 다양한 정보로 구성된 사실들과 제각각의 결을 자랑하는 이차 담론들을 뒤섞으며 주체들의 주관적 경험의 지평을 드넓히는 데 발군의 실력을 자랑하는 듯하다. (…) 독립영화의 현실이 생존의 모서리로 내몰린 주체들의 비극에 그치지 않고 카메라의 ‘빛’에 사로잡힌 영혼들의 축제적 열정으로 빛날 수 있는 것은 그에 힘입은 바 크다.
- 신수정 (문학평론가)

한정현, 「우리의 소원은 과학 소년」
작가는 거의 한 세기 전의 한국 여성사의 뒤안길에서 유교 기반의 가부장제도에 희생된 여성/남성들을 건져낸다. 정체성 은닉, 정체성 거부로 이어지는 실패의 서사를 딛고 그들만의 출구를 찾은 여성들의 연대의 계보가 서사를 구성한다. 연구와 독서가 픽션과 어우러진, 공적 서사에서 드러나지 않는 옷의 안감 같은 실존들의 갈피가 펼쳐진다.
- 최윤 (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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