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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의미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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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의미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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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10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464쪽 | 603g | 140*205*30mm
ISBN13 9791129494504
ISBN10 112949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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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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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배워 보는 것은 어때?”
어쩐지 황제의 말이 점점 더 격의 없어지고 친근함을 표하는 것처럼 들렸지만 다연은 자주 보다 보니 그도 자신이 편해져서 그러나 보다 했다.
“글을 꼭 배워야 하나요?”
그건 그거고, 귀찮은 건 귀찮은 거고. 그녀의 시큰둥한 대답에 미하일이 답답해하며 말했다.
“알티우스에서는 아주 가난한 빈민이 아니라면 글자를 읽고 쓸 줄 안다. 아이가 학교를 가기 전부터 부모는 집에서 글을 가르치지. 평민에겐 시험을 봐 하급 관리가 되는 것이 가장 확실한 출세의 길이거든. 네가 관직에 나갈 것은 아니지만 어린아이도 배우는 글을 굳이 안 배울 이유도 없지 않느냐?”
황제는 말을 너무 잘했다. 늘 맞는 말만 해서 다연을 할 말이 없게 만들곤 했다.
그렇지만 귀찮은데. 만성적인 무기력증에 시달리고 있는 다연이 영 내키지 않는 얼굴로 대답이 없자 미하일이 금세 비난의 눈초리를 했다.
“난 너같이 게으른 인간은 처음 본다.”
그렇지만 그 부분에 대해서는 다연도 할 말이 많았다.
“죄송한 말씀이지만 제가 살던 곳엔 많았습니다.”
그 말엔 황제뿐만 아니라 시녀들도, 시종들조차도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했다.
나 그 정도니? 다연은 어쩐지 좀 민망해졌다.
“말도 안 된다. 신계의 사람들은 죄다 폐인들뿐이란 말이냐?”
폐인……. 와, 말 다 하셨어요?
이번엔 다연이 비난의 눈초리를 했다. 그러나 황제는 여전히 못 믿는 표정이었다.
“헤르고니아에는 정말 그렇게 게으른 사람들이 많느냐?”
황제가 궁금해하며 묻자 다연이 답했다.
“게으른 사람도 많고 일하지 않고 놀고먹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방 밖으로 나가지 않고 안에서만 생활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물론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도 많구요. ……그리고 전에도 말씀드렸지만 제가 살던 곳은 헤르고니아가 아닌데요.”
아까 황제가 신계라고 칭한 것이 마음에 걸려 다연이 말미에 정정했다.
“그게 뭐가 중요하겠느냐?”
황제가 태연히 반문하자 듣고 있던 시종장은 다소 어이가 없어졌다.
……그게 중요하지 않으면 대체 뭐가 중요한데요?
그러나 가만히 고개를 숙여 황당한 얼굴을 감췄다. 이번에도 권력이 깡패라서.
불과 몇 달 전까지 그게 굉장히 중요했던 것 같은데. 그래서 실망했던 거 아니셨어요? 다연도 의아한 표정을 했지만 황제가 다시 화제를 전환했다.
“어쨌든 글은 배워 두는 게 좋겠어. 가르칠 사람을 알아보도록 하지.”
마지막 말은 다연이 아니라 시종장에게 하는 것이었다.
“구해 놓겠습니다, 폐하.”
아니, 제 의사는요. 다연이 조심스럽게 반대 의견을 제시해 봤지만 바로 묵살됐다. 오히려 황제는 본인의 계획이 매우 마음에 든 눈치였다. 곧바로 다른 계획이 추가됐다.
“몸을 전혀 움직이질 않으니 이참에 운동도 좀 하는 것이 좋겠다.”
“운동이요?”
그런 것은 태어나서 아직 해 본 적이 없는데요.
다연이 떨떠름한 표정으로 되물었으나 황제는 본인의 계획에 본인이 고무되고 있는 눈치였다.
“몸을 움직이고 햇빛을 자주 쐬어 주어야 몸이 건강해진다. 몸이 건강해야 마음도 건강해지는 것이지. 검을 배워 본 적은 있느냐?”
“검이요? 여자들도 검술을 배우나요?”
여자 기사는 못 본 것 같은데……. 다연이 의아해하며 묻자 황제가 답했다.
“알티우스에서는 여자들도 호신과 단련을 위해 무예를 배우는 경우가 많지. 너도 배워 두면 여러모로 좋을 것이다. 황궁에서 호신이 필요할 일은 많지 않겠지만 땀을 흘리고 나면 기분 전환에도 도움이 되니까.”
매우 좋은 생각이라는 듯 본인의 말에 만족한 황제가 물었다.
“아예 나 수련할 때 옆에서 같이 할래?”
이번엔 다연이 아니라 시종장과 수행하는 기사들이 놀랐다. 그들의 얼굴에는 물음표가 떠다녔다.
아니, 그런 성격 아니시잖아요? 수련할 때 누가 방해하는 거 질색하시지 않아요?
폐하께서 왜 저러시는 거요? 수행 기사가 시종장에게 눈짓으로 물었다.
시종장은 그 눈짓을 애써 무시하며 생각했다. 아무래도 좋아하시는 게 맞나 보다.
“몇 시에 하시는데요?”
다연이 무척이나 떨떠름한 얼굴로 마지못해 물었다.
“5시에 매일 1시간쯤.”
“오후 5시죠?”
“그럴 리가.”
다연이 기절할 것 같은 표정을 했다.
지금 나보고 새벽 5시에 일어나서 칼질을 하라는 거야? 그녀는 심각했다.
“정말 죄송한데요.”
“응.”
“이거 다 농담이신 거죠?”
황제는 의아한 표정을 했다.
“뭐가 말이냐? 검술을 배워 보자는 게? 아니면 시간을 말하는 것이냐?”
“음음…… 둘 다요?”
황제도 심각해졌다.
“나도 정말 미안하지만.”
“…….”
“두 쪽 다 농담이 아니다.”
대답하면서 뭐가 웃겼는지 황제는 몇 번이나 피식 웃었다. 그러나 다연은 웃을 기분이 아니었다.
“죄송해요. 저는 이번 생은 안 될 것 같아요.”
다연이 매우 깔끔하게 사과하자 미하일이 아쉽다는 표정을 지었다. 그 모습을 바라보는 시종장의 시선이 복잡 미묘했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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