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치사한 이야기인데, 아무튼 2005년 1월 19일 대구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당시 대구의 서현교회(중구 남산동에 있는 대형교회입니다. 아주 가까운 곳에 ‘청라언덕역’이라는 지하철역이 있는 곳입니다)에서 목사 약 2천 명이 모여 전광훈의 강연을 들었습니다. 겉으로 드러난 주제는 ‘성령의 나타남’이었는데 실제로는 많은 목사들이 모여서 전광훈의 ‘비법’을 전수받는 자리였습니다. 이 자리에서 전광훈은 이런 이야기를 합니다.
“어떤 신도가 내 신도인지 아닌지를 알고 싶으면 빤스를 벗어보라고 해서 벗으면 그게 내 신도다”라고 했습니다. ---「2부 프롤로그」중에서
신천지는 우리나라 종교(사이비 종교도 종교라고 한다면)」중에서는 가장 먼저 ‘다단계조직기법’을 종교에 도입했습니다. 실제로 다단계판매조직의 시작이 미국의 기독교 계통에서부터 시작되었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별로 이상할 일도 아닙니다.
신천지의 교주는 이만희입니다. 이만희는 나이가 아주 많습니다. 1931년생이니까 올해 나이가 우리나라 나이로 무려 92세입니다. 고향은 경상북도 청도인데, 이 사람이 처음으로 종교집단과 관례를 맺은 것은 1957년경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신천지」중에서
천주교는 우리나라의 지식인은 물론 기층민중에까지 깊숙이 파고들었는데, 개신교도의 수가 천주교도의 수를 능가하는 일이 벌어집니다. 이것이 바로 ‘평양대부흥’이라는 사건입니다.
평양대부흥으로 일어난 개신교 교파는 이단과는 거리가 멉니다. 지금도 우리 사회의 주류(mainstream)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평양대부흥의 면모를 보면 우리나라의 기독교가 왜 지금과 같은 모습을 가지고 있는지 힌트를 얻을 수 있을 듯하여 이부터 시작합니다. 평양대부흥은 1907년에 일어났던 사건인데 세계 기독교사에 정확히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 정도로 큰 사건이었습니다. ---「이단의 뿌리들」중에서
우리나라에는 3개의 신앙촌이 있거나, 있었습니다. 하나는 부천 소사에 있지만 재개발되어 지금은 힐스테이트 아파트가 들어서 있고, 다음은 덕소에 있는 신앙촌인데, 이 또한 두산위브아파트가 들어섰습니다. 그래서 지금 남아 있는 신앙촌은 부산에 있는 기장 신앙촌이 전부입니다. 모든 이단 종교들이 그렇듯이 신앙촌 또한 누가 만들었는가가 중요합니다. 바로 박태선이라는 사람이었습니다. ---「신앙촌」중에서
통일교는 앞날이 보이지 않습니다. 교주 문선명이 죽고 난 이후에 생긴 문제인데, 부자가 망해도 3대는 간다고, 아직 상당 기간은 제법 이어가겠지만 불교의 아난존자, 기독교의 사도 바울이 나오지 않으면 아마도 대충 이러다 몇십 년 후에는 거의 소멸할 것으로 보입니다. ---「통일교」중에서
최근 에서 JMS를 중심으로 한 시리즈를 방영해서 아주 관심이 높아졌습니다. 이제 JMS로 갑니다. 여기까지 오는 동안 소개한 교주들은 그래도 그나마 조금 뭔가가 있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런데 JMS를 이끈 정명석은 절대 그 정도 수준마저도 안 되는 인간입니다.
사실 정확히 말하면 JMS라는 곳은 없습니다. 자신들은 ‘기독교복음선교회’라고 하는데, 누가 보더라도 이건 교주인 ‘정명석’의 이니셜입니다. 그런 말을 하기가 좀 거시기했던지 뭐 이상한 이야기도 갖다 붙입니다. 예수의 새벽별(Jesus Morning Star)이라고도 하고, 예수, 메시아, 구원자(Jesus, Messiah, Savior)라고도 합니다만, 다 개 풀 뜯어먹는 소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