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문화를 잇다 중국을 짓다
중고도서

문화를 잇다 중국을 짓다

: 인물로 보는 중국문화 28강

정가
18,000
중고판매가
11,000 (39% 할인)
상태?
사용 흔적 약간 있으나, 대체적으로 손상 없는 상품
YES포인트
배송안내
  • 배송비 : 2,800원(선불) ?
  • 오리책방에서 30,000원 이상 구매 시 무료배송
  • 도서산간/제주지역의 경우 추가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구매 시 참고사항
  • 중고샵 판매자가 직접 등록/판매하는 상품으로 판매자가 해당 상품과 내용에 모든 책임을 집니다.

  •  한정판매의 특성상 재고 상황에 따라 품절 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02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404쪽 | 584g | 150*225*30mm
ISBN13 9788964621134
ISBN10 8964621131

중고도서 소개

사용 흔적 약간 있으나, 대체적으로 손상 없는 상품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3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오늘날 우리는 공자가 수많은 인간적 한계를 가진 인물이라고 쉽게 비판하기에 앞서, 그가 우리보다 훨씬 끔찍한 시대를 살았다는 점을 인정해야만 한다. 공자(기원전 551~479)가 살던 시기는 춘추시대(기원전 770~476) 말기로, 전국시대(기원전 475~221)로 넘어가기 바로 직전이었다. 춘추시대 제후들은 서로 싸우면서도 그들 가운데 강력한 군사력을 가진 다섯 우두머리(春秋五覇)를 암묵적으로 인정하면서 주周나라 왕을 따르는 시늉을 했다. 그러나 전국시대에 들어서면서는 춘추시대의 이러한 형식적 질서는 완전히 무너져서 강력한 군사력을 가진 일곱 나라(戰國七雄)가 무력을 사용하여 남의 나라를 차지하기 위해 전쟁만 일삼게 되었다.
--- p.20~21

주인공인 오자서에게 실존하는 현실세계는 적대적이며 억압적이다. 이러한 적대적이고 억압적인 현실세계는 오히려 그에게 ‘복수’만이 삶의 의미를 던져주며, 이 ‘복수’는 끝내 주인공을 파멸로 몰아넣음으로써 그의 비극적 삶은 완성된다. 그러나 우리는 주인공 오자서가 억압적이고 폭력적인 현실세계에 굴복하거나 타협하지 않고 끝내 부당한 현실세계와 더불어 폭발하고, 산화散華하여 마침내 자신의 의식세계를 완성해내는 것을 보면서, 그의 삶으로부터 모종의 아름다움을 느끼게 된다. 우리는 이러한 비극적 삶이 가져다주는 장중한 심리적 아름다움의 느낌을 ‘비장미悲壯美’라고 부른다.
--- p.53~54

역사서 『삼국지』의 기록을 살펴보면, 관우는 안량을 찔러 죽였던 일과 조조의 칠군이 큰비에 잠기자 위의 장수인 우금을 사로잡고 방덕을 죽인 것이 최고의 전공戰功이라고 할 수 있다. 그는 중국 역사에 나오는 수많은 장수들 가운데 딱히 두드러지는 장수는 아니다. 그러나 관우는 소설 『삼국연의』의 영향으로 말미암아 실제 전투기술에서 뛰어나고, 군사전략에도 뛰어나고, 역사서인 『춘추』에도 정통하고, 군주에 충성하고, 인간적으로는 의리를 지키는 이상적 장수로 형상화된다. 그의 형상은 시간이 지날수록 이상화되어 신격화된다. 그의 신격화 과정은 후侯에서 왕王으로, 왕에서 제帝로, 제에서 성聖으로, 성에서 천天으로 상승한다.

그가 살았을 적에 받았던 작위爵位는 한수정漢壽亭의 정후亭侯였고, 가장 높은 관위官位는 전장군前將軍이었고, 죽은 뒤에 받은 시호는 장무후壯繆侯였다. 북송 휘종徽宗 때에 그의 봉호封號는 충혜공忠惠公에서 숭녕진군崇寧眞君으로, 다시 무안왕武安王, 의용무안왕義勇武安王이 된다. 공에서 군으로, 다시 군에서 왕으로 된 것이다. 남송과 원나라 때에도 봉호가 조금 길어진 왕이었으나, 명나라 때에는 삼계복마대제신위원진천존관성제군三界伏魔大帝神威遠鎭天尊關聖帝君이라는 봉호를 받게 된다. 청나라 때에는 봉호가 이보다 더 길어져서 충의신무령우인용위현호국보민정성수정익찬선덕관성대제忠義神武靈佑仁勇威顯護國保民精誠綏靖翊贊宣德關聖大帝라는 어마어마한 봉호를 받게 된다. 그는 중국 문화에서 사람들로부터 가장 높은 인기를 누리는 신화적 인물이 되었다. 관우를 신으로 섬기는 무묘武廟의 숫자는 공자를 섬기는 문묘文廟의 숫자를 압도한다.
--- p.121~122

차가 빠른 속도로 중국문화의 일부로 편입된 이유 가운데 하나는 각종 사상 또는 종교와 결부되었기 때문으로 여겨진다. 예를 들어 검소함을 미덕으로 생각하는 유가 사람들은 호화로운 주연酒宴을 베푸는 대신 차를 마시는 것으로 검소함을 드러냈다. 남조 제나라 무제武帝가 유언을 남기면서 추후 제사를 지낼 때 가축을 잡는 대신 차를 올리라고 한 것도 비슷한 취지다. 양생養生을 중시하는 도교道敎에서는 차의 가치를 높이 평가해 신선이 되는 수양법의 하나로 차를 마시기를 권했다. 불교에서도 차에 잠을 쫓고 마음을 즐겁게 하는 기능이 있다고 보고 일상의 음료로 간주했다. 차는 중국의 보편적인 문화가 되었지만, 당나라 이전에는 차의 용도가 아직 약용藥用에 머물러 음료로 차를 마시는 사람이 많지 않았다. 그런데 당나라 때 『다경茶經』이 세상에 나오자 차는 경제 가치가 높은 상품으로 급변해 조정에서 다세茶稅를 징수하기에 이르렀다. 문인들이 차를 마시고 품평하는 문화가 굳건히 뿌리를 내린 것도 『다경』의 영향이라 할 것이다. 그렇다면 중국을 차의 나라로 만든 『다경』은 어떤 책일까. 또, 그런 책을 쓴 사람은 누구일까.
--- p.240

회화를 표현 형식 측면에서 보면 공간 인식과 형상화의 문제라고 할 수 있다. 인물화에서는 인물 외에 다른 배경에 대해 크게 신경 쓰지 않으므로 공간을 인식하는 문제가 크게 대두되지 않는다. 산수화는 이와 달리 자연을 형상화하는 까닭에 공간을 구성하고 처리하는 문제가 대단히 중요하다. 산수화가 인물화보다 늦게 태동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는데, 5세기 무렵에 이르러 서서히 화가들이 이 문제에 해답을 내놓기 시작했던 것이다. 그 과정에서 산수화는 단순히 시각적인 객관의 묘사가 아니라 사실주의 정신이 담긴 예술 창작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되었다.
--- p.251~252

쿠빌라이는 몽골의 군사력에 아시아에서 유럽까지 걸쳐 있는 넓은 땅의 풍부한 물산에서 나오는 경제력을 결합하고, 서쪽의 이슬람 상업 권역까지 활용하는 새로운 방식의 경제 지배를 모색했다. 이를 위한 방법 가운데 하나가 기마민족의 특장을 살려 역참驛站을 잘 관리함으로써 완정된 유통망을 형성하는 것이었다. 게다가 당시 대도(지금의 북경)에는 배가 드나들었다. 현재는 낚시터로 이용되고 있다. 가까운 곳에 있던 거대 항구도시 천진은 해상 활동의 중심지였다. 여기에서 항주와 동남아 인도양을 오가는 무역선들이 지나다녔다. 요즘 중국에서 추진하는 일대일로一帶一路의 진정한 모습은 바로 원대元代에서 이뤄진 것인지 모른다.
--- p.313

『서유기』는 손오공과 저팔계, 사오정이 선계에 머물다가 죄를 짓고 벌을 받는 대신 삼장법사가 무사히 불경을 구해올 수 있도록 그의 보디가드가 되어 함께 여행을 다녀오는 이야기다. 그들이 떠나는 길은 ‘환상 속 여행’이지만, 한편으로는 인간의 고뇌와 유혹을 살펴볼 수 있는 ‘마음속 여행’이기도 하다. 누구나 『서유기』를 읽으며 인간의 허욕과 관료들의 탐욕 등을 보고 스스로는 어떤지 반추해보게 된다. 멀리 떨어진 줄 알았던 환상 속 여정의 끝에 만나는 것은 드디어 이해하게 된 자신의 마음이리라. 이러한 공감의 힘이 『서유기』가 오랫동안 독자의 마음을 사로잡은 이유가 아닐까.

신해혁명 당시 루쉰의 고향 사오싱에도 혁명이 일었다. 그러나 혁명이 휩쓸고 지나가도 달라지는 것은 없었다. 사람들은 오히려 청나라가 무너지고 관리 몇 명이 바뀌는 정도의 변화라고 느꼈다. 이런 생각은 아Q처럼 그저 막연히, 피상적으로 혁명을 이해한 것에 지나지 않는 것일까. 다르게 보면, 어떤 혁명에 대해서든 대중이 흔히 품게 되는 냉소적인 심중을 대변하는 것일 수도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 아무리 혁명이 일어나서 봉건사회가 무너지고 새로운 세상이 온다 한들 무슨 소용이 있었겠는가. 변발을 젓가락으로 올리거나 잘라버리고 혁명가라고 외치는 대중의 의식이 변하지 않는다면, 과연 진정한 혁명이 이뤄질 수 있겠는가. 사회의 본질적 변화를 바란다면, 인간의 어느 지점까지 들여다봐야 할지 되짚어보게 되는 구절이다.
--- p.399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상품정보안내

  •  주문 전 중고상품의 정확한 상태 및 재고 문의는 PC웹의 [판매자에게 문의하기]를 통해 문의해 주세요.
  •  주문완료 후 중고상품의 취소 및 반품은 판매자와 별도 협의 후 진행 가능합니다. 마이페이지 > 주문내역 > 주문상세 > 판매자 정보보기 > 연락처로 문의해 주세요.

판매자 정보

  •  대표자명 : 권태형
  •  사업자 종목 : 출판 서적
  •  업체명 : 북마리
  •  본사 소재지 : 서울특별시 마포구 상수동 321-8
  •  사업자 등록번호 : 105-91-72296
  •  고객 상담 전화번호(유선) : 031-955-1470
  •  고객 상담 이메일 : bookmari@hanmail.net

부적합 상품 신고하기 신고하기

  •  구매에 부적합한 상품은 신고해주세요.
  •  구매하신 상품의 상태, 배송, 취소 및 반품 문의는 PC웹의 판매자 묻고 답하기를 이용해주세요.
  •  상품정보 부정확(카테고리 오등록/상품오등록/상품정보 오등록/기타 허위등록) 부적합 상품(청소년 유해물품/기타 법규위반 상품)
  •  전자상거래에 어긋나는 판매사례: 직거래 유도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판매자 배송
  •  택배사 : CJ대한통운 (상황에 따라 배송 업체는 변경 될 수 있습니다.)
  •  배송비 : 2,800원 (도서산간 : 3,000원 제주지역 : 4,000원 추가 배송비 발생)
배송 안내
  •  판매자가 직접 배송하는 상품입니다.
  •  판매자 사정에 의하여 출고예상일이 변경되거나 품절이 발생될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1,0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