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도 이 책을 읽으면서 “이건 내 사업에 적용되지 않는 말이야”, “내가 속한 업계는 사정이 전혀 달라”, “우리 고객에게는 이런 방식이 통하지 않을 거야”와 같은 말을 혼자 중얼거리게 될지도 모른다. 유감스럽게도 많은 전문가와 경영진들이 마음속으로 자신의 기업은 매우 특별하다거나 상황 자체가 다른 기업과 비교할 수 없다고 믿고 있다. 그러나 이것은 터무니없는 이야기다. 바로 이러한 사고방식이 역발상을 실천하는 능력과 새로운 상황에 빠르게 적응하는 능력을 방해한다.
자본과 비즈니스, 사람의 중요성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 좀더 효율적으로 일하고 싶은가? 더 빨라지고 싶은가? 더 많은 것을 달성하고 싶은가? 그렇다면 제일 먼저 당신을 가로막는 쓸데없는 짐을 벗어던져야 한다.

일급 연기자들이 최고 수준으로 펼치는 춤과 노래, 연극을 비롯해 공연 중간에 연출되는 곡예는 관람객을 감동적인 꿈의 세계로 이끈다. 이런 유일무이한 경험을 위해서 사람들을 기꺼이 조금 더 많은 돈을 지불한다.
이러한 컨셉은 경제적인 면에서 많은 심사숙고를 거쳐 탄생한 것이다. 동물공연을 배제시킨다는 것은 막대한 규모의 고정비용을 절감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 태양의 서커스단은 대형 오케스트라 비용을 아끼는 대신 조명과 음향기술 그리고 단원들에게 과감히 투자했다. 단원 중에는 과거에 리듬체조나 기계체조 분야에서 일류선수로 활약했던 이들이나 뮤지컬 배우들도 속해 있다. 태양의 서커스단은 스카우터를 고용해 새로운 재능을 가진 이들을 끊임없이 발굴하고 있다.

미래 기업의 필수 조건_역발상 법칙 17<br/>기존의 틀에 박힌 생각, 전략, 가격정책, 기업경영으로는 이제 더 이상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 탄탄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너무 많은 제품들이 하루가 멀다 하고 쏟아져 나오기 때문이다. 그 가운데서 고객의 눈길을 사로잡기 위해서는 ‘특별’해야 한다. 제품 자체가 특별해야 할 뿐만 아니라, 시장에서의 포지셔닝, 가격, 런칭 전략 등 발상을 조금 전환시킨 형태로 고객에게 다가서야 하는 것이다. 이는 물론 쉬운 일이 아니다. 또한 말은 쉽지만 실제로 실천하려 하기에는 참으로 막막하다. <br/>이 책은 전 세계 다양한 기업들의 실제 사례를 통해 전략, 시장, 제품, 가격 면에서 미래 기업들에게 요구되는 역발상 법칙 17가지를 체계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br/><br/>미래 경쟁력을 갖추고 독자적인 길을 걷는 기업들<br/> 경영진들에게까지 장난감을 팔면서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는 레고<br/> 1유로의 형식적인 가격을 내세운 자동차 렌트업체 니키 라우다<br/> 아주 단순한 아이디어로 누드비행의 독자적인 호황을 누리고 있는 네이키드 에어 <br/> 뚱뚱한 사람들의 애환을 비즈니스에 접목시킨 프리덤 파라다이스<br/> 업계의 비즈니스 모델을 발칵 뒤집은 델컴퓨터<br/> 평범한 필기구를 기발한 사업 아이템으로 만든 슈타빌로 보스<br/> 상쾌한 만남의 시간을 약속하는 빨래방, 클리니쿰<br/> 호텔이 도서관과 만나 럭셔리의 대명사로 탈바꿈, 뉴욕의 라이브러리 호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