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웨인 다이어) 숭고함과는 너무도 거리가 먼 성장 배경 속에서 자랐다. 알코올 중독자인 아버지는 셋이나 되는 자식을 버렸고, 나는 위탁 가정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으며 공립학교에서 교육받는 동안 전형적인 지진아였다. 또한 최하층의 사회 경제적 환경에서 성장했으며 경제적 혜택이라고는 받은 것이 없고, 고등 교육의 모범을 보고 배울 사람도 그럴 열망도 갖지 못했다. 디트로이트에서 야채 가게 창고지기와 계산대 점원 일을 하면서 학사, 석사, 박사 학위를 따냈다. 25권의 베스트셀러 책을 쓰고 성공한 대중 연설가가 되기에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여건이었다.
창조적 글쓰기와 말하기를 가르치는 선생들 가운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내게 형편없는 학점을 주었는지는 굳이 말하고 싶지 않다. 내가 확실히 말할 수 있는 것은 글쓰기에 관심이 있다는 것을 언제나 잊지 않고 있었다는 것, 어떤 청중이든 그들에게 정보를 알리고 그들을 즐겁게 할 생각만 해도 가슴이 벅찼었다는 것이다. 나는 다만 글쓰기에 대한 관심과 열정만을 가지고 있었다. (지금도 그렇다.) 이러한 관심과 열정이 내게 영감과 전율을 안겨 주었고 나는 그저 그것들을 즐겼다. 영감의 관점에서 볼 때 나는 충분한 능력을 가졌으며, 이 사실을 아는 것 외에 그 어떤 것도 필요치 않았다. - 141쪽
우리는 어려서부터 몇 가지 기준에 따라 인간의 가치를 평가해 왔다. 얼마나 사람들과 잘 어울리는지, 몇 점을 받았는지, 어떤 상을 받았는지를 평가의 기준으로 삼아 왔다. 그리고 이제 어른이 되어서는 얼마나 많은 돈을 버는지, 얼마나 높은 지위를 누리는지, 어떤 이를 기쁘게 하고 또 어떤 이를 실망시키는지, 어떤 죄를 지었는지 등의 기준에 따라 평가된다. 지금까지 우리 자신에게 적용되었고 지금도 적용되는 에고 지향적 판단 항목은 끝없이 늘어나고 있다. -147쪽
진정한 고귀함은 우리가 다른 누군가보다 더 낫다는 데 있지 않으며 과거의 우리보다 더 나아졌을 때 고귀한 존재가 된다. 오늘날까지 내가 겪은 모든 삶의 경험들은 모두 지금 여기서 이 글을 쓰기 위해 거쳐야 했던 그 무엇들이다. 무슨 근거로 이런 주장을 펼 수 있을까? 그 일들이 벌어졌다는 것, 이것만으로도 충분한 증거가 된다.
우리의 삶을 되돌아볼 때 아무것도 실패한 것은 없다. 우리가 했던 모든 것은 어떤 결과를 남겼다. 우리에게 상처를 받은 사람에게 사랑을 베풀고, 우리 자신에게는 내적 고통을 치유할 수 있도록 용서를 베풀어야 한다. 그러면 우리는 이 모든 것이 좀 더 높은 곳으로 가기 위한 일이었다고 여길 수 있다. -149쪽
우리 스스로를 너그럽게 대하고 용서하라. 어떤 수치심이든 모두 버리고 어떠한 자기 부정도 하지 마라. 그 대신 톨스토이의 말에서 깨달음을 얻어라. “가장 어렵지만 본질적인 것은 삶을 사랑하는 것, 괴로울 때도 삶을 사랑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삶은 모든 것이기 때문이다. 삶은 신이며 삶을 사랑하는 것이 곧 신을 사랑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삶의 모든 순간을 사랑하라. 특히 실수로 가득한 우리의 과거를 사랑하라. -149쪽
나(웨인 다이어) 역시 어쩌다 보니 개인적으로 유명해지기는 했지만, 내가 명성을 선택했거나 얻었기 때문은 아니다. 명성은 내 안에 있는 것이 아니며, 나에 대한 다른 사람들의 생각 속에 있다. 그러나 나는 영감이 있는 삶을 선택했고, 그것은 곧 다른 사람의 생각과 관계없이 살아간다는 의미이다.
여기서 한 가지 짚고 넘어갈 것이 있다. 많은 인기와 명성을 누린 사람은 영감의 원천이 될 자격이 없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반대이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만난 영감 가득한 사람들은 세계적 갈채를 받았다. 다만 타인의 인정을 영감과 동일시하지 말라고 주장하는 것이다. - 203쪽
“나를 행복하게 해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행복과 영감은 내가 만들어내는 것이지 결코 돈을 주고 사는 것이 아니다.” 이러한 깨달음을 얻을 때, 에고의 메시지와 분리되면서 신과 연결되기 때문에 모든 상업적인 메시지의 골치 아픈 유혹에서 벗어나 광고 산업의 창조성을 느긋하게 즐길 수 있다. 보다 완벽한 삶을 누리기 위해서는 더 필요한 것이 있다는 사고방식을 버릴 때, 우리는 뭔가를 사야 한다거나 뭔가를 누려야 한다는 압박감에서 벗어날 수 있다. - 25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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