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색 별이라 불리는 지구를 좀 더 가까이 들여다보면 참으로 많은 색들이 존재하고 있어요. 하늘, 흙, 물 등은 구성원에 따라 시공간적으로 다른 색을 보여 주지요. 또한 이러한 환경에서 살아가는 생물들도 여러 가지 색을 띠고 있어요. 색은 그냥 존재하는 것이 아니에요. 보기에 아름다운 것뿐만 아니라 각각 삶의 의미를 지니고 있답니다. 많은 생물들이 먹이를 잡기 위해, 먹이로 잡히지 않기 위해, 짝을 찾기 위해, 경고하기 위해 또는 중요한 기관을 보호하기 위해 색을 이용해요. 그래서 자연환경 속에 자신의 몸 색을 묻히게도 하고 일부러 드러내기도 한답니다. 또한 상황에 따라 몸 색을 변하게 하는 생물들도 있어요. 상호 연관된 어떤 생물 집단들은 경쟁과 협력 관계를 통해 색이 변하는 공진화 과정을 거치기도 한답니다. 이 책에서는 생물들의 색을 이용한 다양한 생존 전략과 자연의 색이 생기는 이유 등에 대해 알아보고자 해요. 그냥 지나칠 수 있는 생물 하나하나에도, 그 생물체의 색에도 생명의 역사가 새겨져 있답니다. 자연의 색이 가지고 있는 비밀을 들여다보면서 작은 생명의 소중함을 깨달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1장은 색을 통해 생물들이 무엇을 이야기하는지, 2장은 색이 생기는 이유를 이해하기 쉽게 알려 줘요. 3장은 자연의 색과 관련된 여러 가지 궁금한 점들을 살펴보고요. 마지막 장에는 자연의 색에 대한 생각을 넓힐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활동을 제시했어요. 어린이뿐만 아니라 청소년, 성인들도 이 체험 활동을 해 보면서 자연의 색에 대한 다양한 생각을 키울 수 있기를 바랍니다. 여전히 우리 인간이 알지 못하는 자연의 색에 대한 비밀은 무궁무진하답니다. 산더미처럼 쌓여 감춰진 비밀들을 하나씩 풀어나가 보세요. 이 책이 여러분에게 자연의 색 세상으로 들어가는 문의 작은 열쇠가 될 수 있기를 희망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