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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투리 하나린 8

: 휼의 비밀

문경민 글 / 홍연시 그림 | 밝은미래 | 2023년 04월 14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10.0 리뷰 10건 | 판매지수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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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4월 14일
쪽수, 무게, 크기 240쪽 | 374g | 140*205*14mm
ISBN13 9788965466604
ISBN10 8965466601
KC인증 kc마크 인증유형 : 적합성확인
인증번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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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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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같은 파도가 서서히 반으로 갈라지기 시작했다. 직접 눈으로 보고도 믿기지 않는 광경이었다. 사납게 덮쳐 오던 산 같은 파도가 양쪽으로 갈라져 녹아내리는 것처럼 가라앉았다. 중력장의 힘인 듯했다. 나린이는 왼쪽에서 덮쳐 오는 파도도 옆으로 밀쳐 냈다. 미친 듯이 몰아치는 폭풍우 속에서 발렌시아호가 침몰하지 않은 이유가 이것인가 싶었다. 나린이가 뒤를 돌아보며 소리쳤다. “빨리! 전진시켜요!”
--- p.23

파렌틴이 말했다. “좀 이상하지 않아요?” 송이가 무슨 말이냐는 듯 되물었다. “네?” “우리가 아직 살아있는 게.” “네?” 송이는 소리 내어 웃었다. 파렌틴은 손가락으로 턱수염을 쓸며 말했다. “항해한 지 70일이 넘었어요. 전 세계가 우리를 찾고 있을 겁니다. 바다로 나오긴 했죠. 추적을 피하기 위해서 외부와 통신을 하지 않은 것도 현명했습니다. 발렌시아 덕분에 다른 선박들을 피해 가면서 여기까지 잘 왔죠.” “그런데요?” “이준이 우리를 정말 찾지 못했을까요?” 파렌틴은 손가락으로 하늘에 원을 그리며 말했다.
--- p.33~34

“여긴 어디죠? 제가 어떻게 여기에 와 있는 건가요?”주노의 말이 통역기 스피커를 통해 아랍어로 나갔다. 여자는 놀랍다는 얼굴로 통역기와 주노를 쳐다보았다. 그리고 뒤를 돌아보며 큰 소리로 말했다. “페드라! 어디 있니? 이 남자 깼다!” 그 말에 천막 이곳저곳에서 아이들이 모여들었다. 남녀 섞어 모두 여섯 명이었는데 하나같이 행색이 남루했다. 아이들은 호기심과 경계심 섞인 눈빛으로 주노를 쳐다보며 자기들끼리 말을 주고받았다. 떠드는 수많은 말 중에서 통역기는 “대체 누구지?”, “나쁜 놈은 아닌가?”, “페드라가 데려왔대.”, “IS(아이에스)는 아니겠지?”, “옷이 웃긴다.” 정도만 통역해 주었다.
--- p.43

“너는 우투리를 왜 하니?” “네?” 나린이는 파렌틴 아저씨를 쳐다보았다. 다른 사람에게서 들어 보지 못했던 질문이었다. 내가 어쩌다 우투리가 되었을까, 우투리로서 나는 어찌해야 할까, 하는 고민은 늘 했지만 파렌틴 아저씨가 던진 질문은 조금 달랐다. 나린이는 말했다. “모르겠어요. 하고 싶어서 하는 일은 아니라서요.” 말하고도 좋은 대답은 아니다 싶었다. 파렌틴 아저씨가 픽, 웃었다. “마지못해서 하는 거야?” 파렌틴 아저씨는 “인류가 참 불쌍하네. 세상을 구할 우투리가 자기 일을 억지로 하고 있다니.” 하고 중얼거렸다. 나린이는 다시 말했다. “억지로 하는 건 아니에요.”
--- p.70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이준은 에아의 반대편에 서 있는 사하크에 의해 완전히 몸을 점령당했다. 그런 이준은 배를 타고 오는 하나린 일행을 공격해 휼만은 꼭 산 상태로 데려오라고 수아에게 지시한다. 한편 나린이를 떠나 홀로 남겨진 주노는 아미라에게 가던 도중, 쿠르드족 페드라를 만나 아이에스의 공격에 대비한다. 그런데 아이에스 공격 사이에서 등장한 알란. 하나린은 수아와 전투를 벌이고, 주노는 알란과 대결을 하게 된다. 그 속에서 서서히 밝혀지는 휼의 정체와 하나린의 비밀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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