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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언어의 기쁨과 슬픔

: 한 언어심리학자의 자아 상실과 회복에 관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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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4월 19일
쪽수, 무게, 크기 344쪽 | 472g | 152*225*21mm
ISBN13 9788989007982
ISBN10 89890079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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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문화에 다리를 걸치고 사는 삶의 가장 큰 유산은 자아의 균열 자체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것은 호프만이 지적한 대로 현대적 삶을 특징짓는 상태가 되었다. 오히려 이민자들과 소수민족들이 폭넓게 공유하는, 균열이 자신의 중요한 부분이며 이중성이 단지 삶의 상태가 아니라 자신이 누구인지를 말해주는 바로 그 특질이라는 의식이 가장 큰 유산이다.”
--- p.164

“그런데 이중언어가 사람들의 삶에 극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보고가 있다. 비알리스토크와 동료들은 기억력 문제로 진료를 받고 알츠하이머라 진단받은 환자들의 의료 기록을 조사하면서 상당히 흥미로운 것을 발견했다. 평생 두 가지 언어를 사용했던 환자들은 이 병을 진단받았을 때의 평균 연령이 한 가지 말만 쓴 사람들의 연령보다 네 살 더 많았다. 여기에는 엄청난 의미가 함축되어 있다. 알츠하이머 연구자들이 약물적 치료 방법을 계속 찾고 있지만, 어쩌면 임상 의사들이 줄 수 있는 가장 좋은 조언은 가능한 한 정신적 활동을 많이 하라는 것이다. 두 개 이상의 말을 할 줄 아는 게 정말 알츠하이머를 4년 지연시킬 수 있다면, 이것은 지금까지 알려진 것 중에서 가장 효과적인 예방책일 것이다.”
--- p.192

“두 개의 마음을 가진 사람들, 서로 다른 세계의 번역자들, 중간자들, 두 가지 언어로 기억하고 삶을 사는 사람들, 충성심이 하나 이상의 집단에 고루 퍼져 있는 사람들을 위해 우리가 정말 공간을 마련할 수 있을까? 우리가 할 수 있다면, 다양성에 따르는 최악의 위험은 피하면서 다양성이 제공하는 풍성한 것들을 얼마간 수확할 수 있을 것이다.”
--- p.209쪽

“언어들은 융합되면서 고유의 정체성을 잃지 않는다. 오히려 탱고를 추듯 함께 어우러진다.”
--- p.221

“비슷한 결과는 다른 연구에서도 보고되었다. 네덜란드 연구에서 한국어에 대한 기억이 없는 한국계 입양인들이 한국어에 전혀 노출되지 않은 네덜란드 출생 참가자들보다 한국어 소리 발음을 더 빨리 배웠다. 놀랍게도 이 학습의 유리함은 한국어를 말하기 훨씬 전인 생후 6개월 때 네덜란드로 입양된 사람들에게서도 보였다. 이것은 유아기에 단순히 한국어를 듣기만 해도 훨씬 뒤에 이들이 한국어를 처음 배울 때 소리를 조직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을 보여준다.”
--- p.237

“내 언어 여행 이야기는 많은 이민자들의 이야기와 맥락이 같다. 완전히 모국어에만 몰입되어 있다가 점점 접촉이 줄어들었다. 나의 체코어는 제대로 무성한 성체가 된 적 없이 성장을 저지당한 채로 남아 있다. 그래도 내 안에 존재한다. 제대로 양육하여 소생시킨다면, 나는 이 언어의 진짜 외부인과 쉽게 구별될 수 있다. 그것은 글자 그대로 모국어다. 어머니와 아버지의 혀끝에서 춤추던 바로 그 말이다.”
--- p.252

“그리고 언어에 대한 노출이 갑자기 끊어지면 그것을 말하고 이해하는 능력도 추락한다. 연구자들은 어린 시절 이후에 자기 언어를 계속 배우지 못한 아이들이 언어를 잃을 위험이 가장 크다는 데 동의한다. 그리고 그 상실은 아이가 한 언어 환경에서 다른 환경으로 옮겨진 후 충격적일 만큼 빠르게 시작된다. 여섯 살짜리 한국 이민자 아이의 사례를 살펴보자. 이 아이는 한국을 떠난 지 한 달 안에 한국어 어휘력이 흔들리기 시작했고 미국에 도착한지 두 달이 지난 뒤에는 이전에 알았던 단어의 절반만을 말할 수 있었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세 살 반 된 히브리 아이가 북아메리카에 도착한 지 고작 몇 개월 만에 히브리어를 말하고 이해하는 능력을 잃었다.”
--- p.257

“자치 정부를 위한 그들의 꿈은 좌절되었고 메티스족은 마침내 캐나다 초원 지방과 노스다코타주로 흩어졌다. 미치프어는 그 격동의 역사 동안 메티스들이 구축한 사회적 연대의 생산물이며, 모태가 되는 문화들로부터 버림받은 아이들이 만든 고아의 언어다. 영어가 세력을 키우면서 고작 2백 살밖에 되지 않은 이 특이한 언어는 지금 위험에 처해 있다. 끝내 절멸한다면, 이 특별한 언어는 북아메리카 언어의 기라성 중에서 잠깐 타오르던 불꽃이 될 것이다.”
--- p.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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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언어의 기쁨과 슬픔』은 간결하고 진실한 문체로 국제시대에서 잃어버리는 모국어의 귀중함에 대해 이야기한다. 언어와 정체성의 관계를 통찰하는 이 책은 다국어 사회에서 어떻게 자아를 개방하며 또 보존해야 하는지 제시하고 있다. 줄리 세디비는 언어의 탄생과 죽음, 부활을 기록하는 필경사이다. 그녀가 꿈꾸는 다성 사회는 카오스다. 가장 아름다운 카오스.”
- 김주혜 (『작은 땅의 야수들』 저자)
“통찰력 있고 유익하다. 세디비는 당신이 제2언어를 받아들일 때 당신의 기억과 꿈, 심지어 자아의 감각에 벌어지는 일을 추적한다.”
- 에바 호프만 (영문학 박사·『번역이 잃어버린』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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