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흔히 새로운 시도를 많이 하는데, 그러한 변화노력에도 불구하고 실패를 많이 하는 것은, 개념을 명확히 파악하지 않은 상태에서 덤벙거리며 어떤 방법을 추구하는데 급급한 오류를 범하기 때문이다. 임파워먼트를 실시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실시해서 성과를 내는 것이 목적이라면, 우선 임파워먼트의 개념을 명확히 파악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임파워먼트의 구체적 의미는 조직과 사람마다 어느 정도는 달라질 수 있는 것이므로, 제일 좋은 방법을 벤치마킹하려하기 전에 의미를 명확히 잡아야 한다. 그러면 효과적인 방법을 도출하는데 훨씬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다. 따라서 저자는 '임파워먼트의 올바른 이해'와 임파워먼트의 기본인 '자기(개인자신) 임파워먼트'에 많은 분량을 할애했다.

사실 그간 이 책의 내용을 여러 사람 앞에 발표했었다. 학계에서는 논문으로, 실무계에서는 강의나 workshop을 통해서 전파하면서 수많은 토론 ·수정 ·보완의 기회를 가졌다.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렇게 책을 정리하니, 이 책이 우리 기업내 구성원과 기업 자체의 역량과 기를 살리는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간절하다. 저자가 1995년 초에 임파워먼트를 '역량증대 혹은 기살리기' 로 정의하기 시작하고, 우리 업계의 기를 살리는데 이 개념이 무척 도움되겠구나라고 생각했는데, 최근 한국경제가 곤두박질 하니 더 이상 출간을 미루어서는 안 되겠다라는 판단이 들었다. 그 어느 누구의 도움에 의해 서가 아니라 우리 스스로가 우리 자신을 임파워 시키지 않으면 절대로 이 위기에서 벗어날 수가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