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컴퓨터 그래픽스라는 제목을 붙여 나오는 컴퓨터 그래픽스 프로그래밍에 대한 개론서가 아닌, 컴퓨터 이미지의 구성원리와 컬러의 바탕이 되는 이론, 이미지물 출력에 관한 이론, 이용되는 프로세서의 기능과 한계 등을 설명하는 책이다.

이 책은 컴퓨터 그래픽스를 시작하려고 하거나 시작한 초보자와 입문자에게 컴퓨터 그래픽스에 대한 전반적인 이론을 체계적이고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포토샵이나 일러스트레이터와 같은 그래픽 툴을 기능적으로 익히는 것이 부족하다고 느껴 좀더 이론적 바탕을 쌓고 싶었던 이 책을 통해 실무를 통해 익혔던 그래픽 이론을 차근차근 정리할 수 있다.

컴퓨터 그래픽스의 역사와 발전과정부터 컴퓨터 그래픽스 작업에 필수적으로 필요한 시스템적인 설명, 디지털 이미지에 대한 이해, 컴퓨터 그래픽스 프로그램들이 공통적으로 갖고 있는 기능들에 대한 이론적 설명등이 체계적으로 소개된다. 특히 6장 출력과 캘리브레이션에서는 컴퓨터 그래픽스 결과물이 인쇄물로 나오기 위한 과정을 중심으로 하프톤 스크린, 컴퓨터 인쇄 과정, 출력시 유의 사항 등을 다루며 포토숍에서의 모니터 색상 교정을 중심으로 캘리브레이션에 대해 알아본다. 다른 책에서는 잘 소개되지 않는 내용을 체계적으로 잘 정리하고 있어 입문자에게나, 어느정도 실무 경험을 갖춘 사람들이 알고 있는 내용을 정리하기 위한 목적으로 아주 좋은 책이다.

--- 조은희(choeh@yes24.com)

컴퓨터 그래픽스로 표현되는 이미지들은 분절될 수도 있고 연결될 수도 있다. 아래 왼쪽 그림 A와 같이 데이터가 연결된 표현은 벡터 방식, 아래 오른쪽 그림B와 같이 분절된 표현은 픽셀 방식이라고 한다.

픽셀은 분절된 데이터로 모눈종이와 같은 매트릭스 사각형 안에서 구성된다. 각 픽셀들은 모눈종이 하나의 눈금 사각형과 같으며 xy 값의 위치를 가진다. 또한 각 픽셀은 색의 값을 포함한다. 전체 픽셀의 매트릭스를 비트맵이라 부른다. 하나의 비트맵은 단지 1비트만의 깊이를 가진다. 1비트의 깊이란 각 픽셀이 0또는 1로 표시되어 흰색 또는 검정색으로 표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