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소득공제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 판매지수 588
정가
17,000
판매가
16,150 (5%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무료 ?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  국내배송만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6월 16일
쪽수, 무게, 크기 192쪽 | 152*224*20mm
ISBN13 9788976827890
ISBN10 8976827899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플라톤은 인접성에서 계속성으로 이행하기 위한 일관된 해법으로서 특정 시간에도 다음의 다른 시간에도 속하지 않는 순간, 즉 ‘시간 바깥’이라는 순간을 이 두 종류의 시간 사이에 가정할 수밖에 없다고 결론 내렸다. 이 두 시간, 즉 이전과 나중을 연결하려면 시간 바깥의 ‘갑자기’를 만들어 내는 것 말고는 다른 근거가 남아 있지 않은 것이다. ‘갑자기’는 그 자체로는 가능한 ‘장소’가 실제로 없는 ‘비-장소’로서 지극히 ‘괴이한’ 것이며 변화의 연속성에 난폭하게 구멍을 내는 것이다.
--- p.29

어떻게 우리는 한 문장에서 다른 문장으로, 한 단락에서 다른 단락으로, 한 장章에서 다음 장으로 넘어가는가? 선행하는 것과 단절하고, 이어지면서 펼쳐지는 사유를 이 단절을 통해 따라가는 것이 아닌가? 텍스트 내에 남겨진 여백은 비어 있는 곳이 아니라, 그 반대로 우리가 그 안에 쓰지 않지만 텍스트가 계속해서 나아가는 생산 장소이다. […] 우리가 배를 타고 있고 노를 잠깐 들어 올릴 때 이것은 이행과정의 기술이다. 우리는 더 이상 노를 젓지 않고, 노를 젓는─글 쓰는─움직임은 멈췄지만, 배는 물결에 실려 이미 진입한 쪽으로 나아간다.
--- p.34

유럽 사유와 반대로 중국 사유는 언어에 의해 열린 다른 길을 따름으로써 이행과정의 비-분리, 그리고 거기서 비롯하는 고요한 변화를, 실존의 모든 과정에 접근할 관점으로 삼을 수 있었다. 삶과 세계는 끊임없는 이행과정에 있지 않을까? 물론 이는 철학에서 내세우는 ‘유동성’과는 다른 것이다.
--- p.38

한 가지는 확실하다. 그것이 어느 불거진 데에서 나타나지는 않을지라도, 지각되지 않은 채 모든 것은 변했고 이는 태양이 구름 뒤로 지는 방식에서까지 그렇다. 우리의 여정에서 커다란 전복이 일어났지만 그 전복을 나타내는 균열 없이 그렇게 되었다. 마치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던 것처럼 말이다. 이와 같은 스며듦 또는 분위기, 환경은 속성의 용어로 획정할 수 없고, 따라서 우리의 존재론에 의한 포획을 거스른다.
--- p.57

늙음만으로도 그리스 사유가 비틀거리는 모든 지점이 집약된다. 우선 늙음은 ‘주체’로서의 나의 존재에 덧붙여 내게 닥칠 일이 아니라 나의 ‘본질’을 이루는 것과 분리 불가능하다. 늙음은 여러 속성들 가운데 가능한 하나의 속성이 아니고 그 속성들과 떼어 놓을 수 있는 속성도 아니다. 따라서 늙음은 술어의 양상으로 이해되지 않는다. 다른 한편, 늙음은 주지하다시피 분리 가능한 특징들이나 특질들로 분해되지 않고, 서로 묶여 있으며 이들의 총체가 노화를 이룬다(눈동자, 안색, 피부, 눈빛 등).
--- pp.61~62

실효성 있는 반전은 감지 불가능하게 준비되고 고요하게 가동될 뿐이며, 동시에 이 반전은 가까스로 결실을 맺는 도중 이미 새로운 형국에 진입해 있고 새로운 배태에 흡수되어 있다. […] 부르주아지는 사람들의 주목을 끌지도 않은 채 스스로 퇴색된다. 군주나 영웅의 위상을 이었던 부르주아의 위상은, 예고되었던 위대한 순간에 의해 전복되지 않았지만 우리 눈앞에서 잘게 부스러져 와해된다. 더 정확히는 이번에는 추락의 예고도 없이 햇살 아래 눈처럼 나날이 녹아 버린다.
--- p.74

번영은 쇠퇴를 불러일으키며, 나아가 이미 쇠퇴를 포함하고 쇠퇴로 전환된다. 그렇기 때문에 반전은 눈에 띄지 않은 채, 한 국면에서 그 대립 국면으로 아주 꾸준히 진행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삶은 단절이 없으며 ‘고요한’ 변화인 것이다.
--- p.95

사건들이 실행하는 사건화는 사건들이 관심을 끌어내는 데 기여하고 이로부터 사람들이 듣고 영향을 받게 만든다. 뿐만 아니라 마이다스의 손이 만지는 모든 것이 금이 되는 것처럼, 미디어가 이야기하는 모든 것은 사건이 된다. 왜냐하면 사건은 고유의 ‘존재’가 없기 때문이다.
--- p.133

사건은 돌출하듯 나타나지만 이처럼 사건의 이전과 이후에 흡수된다. 상류에서는 은미한 숙성으로부터 사건의 앞선 형국이 생겨난다. 하류에서는 이루어진 변화의 완만한 동화에 기인한 동요가 오랫동안 지속될 것이다.
--- p.141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0건) 회원리뷰 이동

  등록된 리뷰가 없습니다!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무료배송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6,15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