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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화로 읽는 장자

장자 저 / 김창환 | 연암서가 | 2023년 06월 2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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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6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287쪽 | 150*210*20mm
ISBN13 9791160871111
ISBN10 1160871116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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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쪽 바다에 물고기가 있는데 그 이름이 곤어(鯤魚)이다. 곤어의 크기는 그것이 몇천 리인지 모른다. 변하여 새가 되는데 그 이름이 붕새이다. 붕새의 등도 그것이 몇천 리인지 모른다. 깃을 떨치고 날게 되면 그 날개는 마치 하늘가의 구름과 같다. 이 새는 바다가 움직이면 남쪽 바다로 옮겨 가려 하는데, 남쪽 바다라는 것은 천지(天池)이다.
--- p.21

요임금이 허유에게 천하를 양보하면서 말하였다. “해와 달이 나왔는데도 횃불이 꺼지지 않고 있다면 그것이 빛이 되기에 또한 어렵지 않겠습니까. 제때의 비가 내리는데 아직도 물을 대고 있다면 그것이 땅을 적시는 데에 또한 수고롭지 않겠습니까. 그대가 (천자의 자리에) 선다면 천하가 다스려질 텐데 내가 아직도 그것을 주관하고 있으니 나 스스로 보기에 부족합니다. 천하를 바치겠습니다.” 허유가 대답하였다. “그대가 천하를 다스려 천하가 이미 다스려졌는데 그런데도 내가 그대를 대신한다면 나는 아마 명성을 추구하는 것이 될 것입니다. 명성이란 것은 실재의 객[허상]이니 나는 아마 객을 추구하는 것이 될 것입니다. 뱁새가 깊은 숲속에 둥지를 틀어도 나뭇가지 하나에 지나지 않고 두더지가 황하의 물을 마셔도 배를 채우는 데에 지나지 않습니다. 돌아가 쉬시오. 그대여. 나는 천하를 가지고 할 것이 없습니다. 요리사가 비록 주방 일을 잘하지 못하더라도 제관(祭官)이 제기(祭器)를 넘어가서 그를 대신하지는 않습니다.”
--- p.26

혜자가 장자에게 말하였다. “나에게 큰 나무가 있는데 사람들은 그것을 가죽나무라 하오. 그 큰 줄기는 울퉁불퉁하여 먹줄에 맞지 않고 그 작은 가지는 말리고 굽어서 그림쇠와 곡척에 맞지 않으니, 길가에 서 있어도 목수들이 쳐다보지도 않는다오. 지금 그대의 말은 크기만 하고 쓸모가 없어 사람들이 모두 버리는 것이오.” 장자가 대답하였다. “그대는 어찌 너구리와 족제비를 보지 못했소? 몸을 낮추고 엎드린 채 놀러 나오는 놈(먹이)을 기다리다가 이리저리 뛰면서 높고 낮은 곳을 피하지 않으니, 덫에 걸리고 그물에서 죽게 되지요. 지금 저 검은 소는 그 크기가 하늘가의 구름과 같지요. 이것은 진짜로 크지만 쥐를 잘 잡지는 못한다오. 지금 그대는 큰 나무를 가지고 있으면서 그것이 쓸모없다고 걱정하는데, 어찌 그것을 아무것도 없는 곳의 드넓은 들판에 심고 서성이며 그 곁에서 일없이 느긋하고, 자유롭게 그 아래에 누워 자지 않는지요. 도끼에 일찍 잘리지도 않고 어떤 것도 해를 끼칠 것이 없으니, 쓸 만한 곳이 없지만 어디에서 고통을 당하리오.”
--- p.31

정신을 수고롭게 하면서 한가지인 것을 추구하지만 그것이 같음을 알지 못하니, 이것을 일러 ‘조삼(朝三)’이라고 한다. 무엇을 ‘조삼’이라고 하는가? 원숭이를 기르는 사람이 상수리를 주면서 말하기를, “아침에 세 개씩 주고 저녁에 네 개씩 주겠다.”라고 하자 여러 원숭이들이 모두 화를 냈다. (그래서) 말하기를, “그렇다면 아침에 네 개씩 주고 저녁에 세 개씩 주겠다.”라고 하자, 여러 원숭이들이 모두 기뻐하였다. 명칭과 실상이 손상되지 않았는데도 기뻐하고 성내는 것이 작용하니 역시 이[그것이 같음을 알지 못함] 때문이다. 그러므로 성인은 시비를 조화시켜 천균(天鈞)에서 쉬니. 이것을 ‘양행’이라고 한다.
--- p.42

전에 장주가 꿈에 나비가 되었는데 기분 좋게 날아다니는 나비였다. 스스로 즐겁게 마음에 맞아, (자신이) 장주임을 알지 못하였다. 갑자기 잠을 깨니 분명한 장주였다. 장주가 꿈에 나비가 되었었는지 나비가 꿈에 장주가 되어 있는지 알 수가 없었다. 장주와 나비는 반드시 구분이 있다. 이것을 일러 ‘사물의 변화[물화(物化)]’라고 한다.
--- p.54

포정이 문혜군을 위해 소를 잡는데, 손이 닿는 곳, 어깨를 기대는 곳, 발로 밟는 곳, 무릎을 대는 곳이 쉭하고 울리면서 칼을 놀리는 것이 획획하는데, 음절에 맞지 않는 것이 없으니 상림의 춤과 합치하고 경수의 가락에 맞았다. 문혜군이 말하였다. “아! 훌륭하구나. 기술이 어떻게 이 경지에까지 이르렀는가?” 포정이 칼을 놓고 대답하였다. “제가 좋아하는 것은 도(道)로서, 기술보다 앞서는 것입니다. 처음에 제가 소를 잡을 때, 보이는 것은 소의 전체 모습뿐이었습니다. 3년 뒤에는 아예 소의 전체 모습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지금 저는 정신으로 대할 뿐 눈으로 보지 않습니다. 감각기관의 기능이 멈추고 정신의 작용만이 움직입니다. 천연의 결에 따라 큰 틈을 밀치고 큰 공간에 (칼을) 넣어 그것의 원래 상태에 따릅니다. 기술을 아직 뼈와 살이 붙은 곳에 써본 적이 없는데, 하물며 큰 뼈이겠습니까. 훌륭한 백정은 해마다 칼을 바꾸는데 가르기 때문이며, 보통의 백정은 달마다 칼을 바꾸는데 끊기 때문입니다. 지금 저의 칼은 19년이 되었고 잡은 소는 수천 마리가 되지만, 칼날은 방금 숫돌에서 나온 듯합니다. 소의 마디라는 것은 틈이 있고 칼날이라는 것은 두께가 없습니다. 두께가 없는 것을 틈이 있는 곳에 넣으니 드넓어서 칼날을 놀리는 데에 반드시 여유가 있습니다. 이 때문에 19년이 되었어도 칼날은 방금 숫돌에서 나온 듯합니다. 그렇지만 매번 (뼈와 힘줄이) 모여 있는 곳에 이르면 저는 그것이 다루기 어려움을 알고 마음 졸이며 조심합니다. 시선은 그 때문에 고정되고 움직임은 그 때문에 느려지며, 칼놀림은 몹시 미세해지면서 획하고 갈라져 흙덩이가 땅에 쌓이듯 합니다. 칼을 들고 일어서서는 그로 인해 사방을 둘러보고 그로 인해 어슬렁거리며 흐뭇해하다가 칼을 잘 손질해서 보관합니다.” 문혜군이 말하였다. “훌륭하구나. 나는 포정의 말을 듣고 양생의 이치를 터득하였다.”
--- p.58

“그대는 저 사마귀를 모르시오. 앞발을 치켜들고 수레바퀴에 맞서니, 자신이 감당할 수 없음을 모르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자신의 재주를 훌륭하게 여기는 것이니, 경계하고 삼갈 일입니다. 계속 그대의 훌륭함을 자랑하여 상대방을 범하면 위태롭게 될 것입니다. 그대는 저 호랑이를 기르는 사람을 모르시오. 호랑이에게 감히 살아 있는 먹이를 주지 않는 것은 호랑이가 그것을 죽이려고 성내기 때문이며, 호랑이에게 통째로 먹이를 주지 않는 것은 호랑이가 그것을 찢으려고 성내기 때문입니다. 그것이 배고픈지 배부른지를 때맞춰 살피고 그것의 성난 마음을 알아줍니다. 호랑이는 사람과는 다른 종류인데도 자기를 기르는 자에게 잘 보이려 하는 것은 (기르는 자가 호랑이의 본성을) 따른 것입니다. 그러므로 기르는 자를 죽이는 것은 (호랑이의 본성을) 거스른 것입니다. 말을 사랑하는 자는 광주리로 말똥을 담고 큰 조개로 오줌을 받아내지만 마침 모기나 등에가 (말에) 붙어있거나 기어오른다고 그것을 갑자기 때리면, 재갈을 끊고 머리장식을 부수며 가슴걸이를 깨뜨릴 것입니다. 뜻에는 지극한 바 있어도 사랑함에 잘못한 것이 있으니 어찌 삼가지 않을 수가 있겠습니까.”
--- p.65

공자가 초(楚)나라에 갔는데, 초나라의 기인(奇人)인 접여가 (공자가 묵는 집의) 문에서 서성이며 노래하였다. “봉이여, 봉이여, 어찌하여 덕이 쇠했는가. 다가올 세상은 기대할 수 없고, 지난 세상은 추구할 수 없다. 천하에 도가 있다면 성인은 그것을 이루지만, 천하에 도가 없으니 성인은 살아갈 뿐이다. 지금 세상에서는 겨우 형벌이나 면할 뿐이다. 복은 깃털보다 가벼운데도 이를 실어 지닐 줄 아는 이가 없고, 화는 땅보다 무거운데도 이를 피할 줄 아는 이가 없다. 그만두고 그만둘 것이니, 덕으로 사람을 대하는 짓을. 위태롭고 위태로우니, 땅에 선을 긋고 따르는구나. 가시나무여 가시나무여, 내 가는 길을 해치지 마라. 내 가는 길은 구불구불하니 내 발을 다치게 하지 마라. 산의 나무는 스스로를 해치게 하고 등불은 스스로를 타게 한다. 계수나무는 먹을 수 있어 그 때문에 베어지고 옻나무는 쓸 만하여 그 때문에 갈라진다. 사람들은 모두 쓸모 있음의 쓸모는 알지만 쓸모없음의 쓸모를 아는 이가 없구나.”
--- p.72

양자거가 노자를 만나 말하였다. “여기 한 사람이 있는데 민첩하고 굳세며 만물의 이치에 투철하여 밝게 알고 도를 배우기를 게을리하지 않는다면 이와 같은 사람은 훌륭한 성왕(聖王)과 비교할 수 있을까요?” 노자가 대답하였다. “이는 성인에 있어서는 하급관리가 자신의 기예에 얽매어 몸을 괴롭히고 마음을 두렵게 하는 격이다. 또한 호랑이와 표범은 문채나는 모피 때문에 사냥을 당하고, 원숭이는 민첩함 때문에, 개는 살쾡이를 잡는 것 때문에 줄에 묶인다. 이런 사람을 훌륭한 성왕에 비유할 수 있겠는가.” 양자거가 놀라며 물었다. “감히 훌륭한 성왕의 다스림을 여쭙겠습니다.” 노자가 대답하였다. “훌륭한 성왕의 다스림은 공덕이 천하를 뒤덮지만 자신으로부터 말미암지 않은 듯이 여기며, 교화가 만물에 미치지만 백성들은 덕으로 믿지(여기지) 않는다. (공이) 있어도 이름을 드러냄이 없고 만물로 하여금 저마다 기쁘게 하며, 헤아릴 수 없는 경지에 서서 무(無)의 세계에서 노니는 자이다.”
--- p.91

말은 발굽으로는 서리나 눈을 밟을 수 있고 털로는 바람과 추위를 막을 수 있으며, 풀을 뜯고 물을 마시며 발을 들어 뛰니, 이것이 말의 참된 본성이다. 비록 높은 누대나 큰 방이 있더라도 그것을 쓸 데가 없다. 그런데 백락이 말하기를, “나는 말을 잘 다룬다.”라고 하면서 털을 태우고 자르며, 발굽을 깎고 낙인을 찍으며, 굴레와 고삐로 얽어매고 마판과 구유에 묶어 놓으니, 말 가운데 죽는 놈이 열에 두셋은 되었다. 굶주리게 하고 목마르게 하며, 달리게 하고 뛰게 하며, 정돈하고 나란하게 하였다. 앞에는 재갈과 가슴장식의 번거로움이 있고 뒤에는 가죽과 대나무 채찍의 위협이 있으니, 말 가운데 죽는 놈이 벌써 반을 넘어섰다. 도공이 말하기를, “나는 찰흙을 잘 다루어 둥근 것은 그림쇠에 맞고 네모난 것은 곱자에 맞는다.”라고 하며, 목수가 말하기를, “나는 나무를 잘 다루어 굽은 것은 갈고리에 맞고 곧은 것은 먹줄에 맞는다.”라고 한다. 저 찰흙이나 나무의 본성이 어찌 그림쇠, 곱자, 갈고리, 먹줄에 맞기를 바라겠는가. 그런데도 대대로 그들을 칭송하기를, “백락은 말을 잘 다루었고 도공과 목수는 찰흙과 나무를 잘 다루었다.”라고 하니, 이 역시 천하를 다스리는 자의 잘못이다. 내가 생각하기에 천하를 잘 다스리는 것은 그렇지 않다. 저 백성들이란 한결같은 본성을 지니고 있다. 길쌈하여 옷 입고 밭 갈아 먹고 사니 이것을 일컬어 ‘공통적인 본성[동덕(同德)]’이라 이르고, 한 덩어리가 되어 치우치지 않으니 ‘자연 그대로 내버려 두는 것[천방(天放)]’이라고 부른다.
--- p.104

훌륭한 음악은 골목통의 속인의 귀에는 들어가지 않지만, 절양이나 황과와 같은 세속의 음악은 “하하” 하고 웃는다. 이런 까닭으로 고상한 말은 보통 사람의 마음에 머물지 않고 지극한 말은 드러나지 않으니, 속된 말이 이기기 때문이다. 2부(缶)와 1종(鍾)으로도 미혹되어 마땅한 바를 얻지 못하게 되는데 지금은 천하 사람들이 미혹되어 있으니, 내가 비록 바라고 향하는 바가 있어도 어찌 이룰 수 있겠는가. 이룰 수 없음을 알면서도 억지로 한다면 역시 또 하나의 미혹이다. 그러므로 그것을 놓아둔 채 밀어붙이지 않음만한 것이 없다. 밀어붙이지 않으면 누가 장차 근심에 이르겠는가. 문둥이가 한밤중에 자기 자식을 낳고서 급히 불을 가져다 비춰 본다. 급한 마음에 자기를 닮았을까 두렵기 때문이다.
--- p.131

[제(齊)나라] 환공이 대청 위에서 책을 읽는데, 윤편이 대청 아래서 수레바퀴를 깎고 있다가 망치와 끌을 놓고 올라와 환공에게 물었다. “감히 묻겠습니다. 임금께서 읽고 계신 것은 무슨 말씀입니까?” 환공이 대답하였다. “성인의 말씀이다.” 윤편이 물었다. “성인은 살아 계십니까.” 환공이 대답하였다. “이미 돌아가셨다.” 윤편이 말하였다. “그렇다면 임금님께서 읽고 계시는 것은 옛사람의 찌꺼기일 뿐입니다.” 환공이 말하였다. “과인이 책을 읽는데 수레바퀴를 깎는 자가 어찌 의견을 낼 수 있는가. 말이 되면 괜찮겠지만, 말이 되지 못하면 죽음을 당할 것이다.” 윤편이 말하였다. “신이 신의 일로 살피건대, 수레바퀴를 깎을 때 느슨하게 하면 헐거워서 단단하지 못하고, 빡빡하게 하면 조여서 들어가지 않습니다. 헐겁지도 않고 조이지도 않게 하는 것은 손으로 터득되고 마음으로 접하여 입으로는 말할 수 없으니 그 사이에 이치가 들어 있습니다. 신은 신의 자식에게 깨우쳐 줄 수 없고 신의 자식 역시 신에게서 그것을 받을 수 없으니, 이 때문에 나이 일흔이 되도록 내내 수레바퀴를 깎고 있습니다. 옛날 사람은 그 전할 수 없는 것[도(道)]과 함께 죽었습니다. 그렇다면 임금께서 읽고 계시는 것은 옛사람의 찌꺼기일 뿐입니다.”
--- p.141

“물로 가는 것은 배를 이용하는 것만 한 것이 없고 육지로 가는 것은 수레를 이용하는 것만 한 것이 없소. 배는 물에서 갈 수 있는데 이를 육지에서 밀고 가기를 추구한다면, 평생토록 얼마를 가지 못하오. 옛날과 지금은 물과 육지의 차이가 아니겠으며, 주나라와 노나라는 배와 수레의 차이가 아니겠소. 지금 노나라에 주나라의 도리를 시행하고자 한다면 이것은 육지에서 배를 미는 것과 같으니, 힘들기만 하고 공은 없으며 자신에게 반드시 재앙이 있을 것이오. 그는 정해진 방향이 없는 움직임으로 상대에 응하면서 막힘이 없는 이치를 모릅니다. 또 그대는 어찌 저 두레박을 보지 못하였소. 당기면 아래로 향하고 놓으면 위로 향하는데, 그것은 사람이 당기는 것이지 사람을 당기는 것이 아니오. 그러므로 아래로 향하거나 위로 향해도 사람에게 죄를 받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저 삼황(三皇)과 오제(五帝)의 예의와 법도는 같은 것을 좋게 여긴 것이 아니고, 다스려진 것을 좋게 여긴 것이요. 그러므로 삼황과 오제의 예의와 법도를 비유하자면 아마도 그것은 풀명자나무, 배, 귤, 유자와 같을 것이오. 그 맛은 서로 다르지만 모두가 입에 맞소. 그러므로 예의와 법도라는 것은 때에 따라 변하는 것이오. 지금 원숭이를 잡아다가 주공(周公)의 옷을 입힌다면, 그놈은 반드시 물어뜯고 잡아당겨 찢어서 다 없애버린 뒤에야 만족할 것이오. 옛날과 지금의 차이를 살펴보면, 원숭이가 주공과 다른 것과 같습니다. 그러므로 서시가 속병을 앓아 마을에서 얼굴을 찡그리고 다녔는데, 그 마을의 추녀[동시(東施)]가 그것을 보고 아름답게 여겨 돌아가 역시 가슴을 움켜쥐고 마을에서 얼굴을 찡그리고 다녔다오. 그 마을의 부자는 이를 보고 굳게 문을 닫고 나오지 않았으며, 가난한 사람은 이를 보고 처자를 데리고 떠나갔다오. 그녀는 얼굴을 찡그리는 것이 아름다운 것만 알고 얼굴을 찡그리는 것이 아름다운 이유를 알지 못했소. 안타깝습니다. 그대의 선생님은 아마 곤궁해질 것이오.”
--- p.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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