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고는 일본의 국어 시책이 일본 국어사전에 어떻게 반영되었는가에 관해 서술한 것이다. 특히, 현대 일본의 대표적인 사전이며 본고에서 언급하는 일본의 국어 시책 발표 중에 출판된 「日本?語大?典」(제1판, 1972∼1976)과 「日本?語大?典」 출판 이전의 사전인 「??苑」(1955), 그리고 가장 최신 소형 일본 국어사전인 「新?語?典」(2022)을 중심으로 일본 국어 시책과의 관계를 살펴보았다. 일본 국어 시책이 제정되기 전과 후의 사전을 비교함으로써 일본 국어사전에 규범의 반영 정도를 알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기 때문이다.
- “일본 국어사전과 규범” 중에서
중국에서는 1900년대 초부터 현대 중국어 언어 규범을 제정하기 위한 노력이 시작되었고, 1949년 ‘보통화’라는 이름으로 표준어를 대중에 보급하게 되었다. 이를 효과적으로 보급하기 위해 언어 규범을 담은 사전인 「現漢」의 편찬이 기획되었다.
본고는 지금까지 출간된 총 7개의 판본에 실린 ‘일러두기’를 통해, 사전 구조에 영향을 미친 항목을 위주로 수정 보완된 내용을 살펴보았다. 특히, 발음 정보, 어휘 사용역 정보, 어법 정보 방면에서 판본별로 「現漢」의 처리 현황과 변화 과정을 비교하고 분석하였다. 시대를 거듭하며 개정된 「現漢」은 언어 규범을 따르면서도 언어 실제를 반영해야 하는 두 가지 임무를 적절히 수행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결론적으로, 규범성을 갖춘 사전은 언어 규범을 반영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사용 목적에 따라 구성 체계와 원칙이 강화되어야 사전의 권위성, 상용성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현대 중국어 언어 규범과 「現代漢語詞典」의 변천” 중에서
「표준국어대사전」의 규범 체계는 사전의 구체적인 형식인 ‘표제어, 발음, 활용, 뜻풀이’부터 ‘문법 정보, 용례’가 모두 규범적으로 해석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이러한 해석은 기존의 사전보다 규범성이 확장된 것으로 언어생활의 준거로 표준이 지닌 위상은 절대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렇지만 「표준국어대사전」에서는 어문 규범을 사전의 체계로 제시한다는 점에서 한글 맞춤법이나 문법서와는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다. 규범이 공시적으로 적용된다면 사전은 통시와 공시의 복합적인 결과물이기 때문이다. 「표준국어대사전」은 종이 사전에서 인터넷 사전으로 전환되었고 현재는 「우리말샘?과의 공존을 통해 역할을 재정립하고 있다. 국어사전을 통한 언어 정책의 실현과 「표준국어대사전」과 「우리말샘」의 공존은 향후의 사전 정책과 방향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할 수 있으며 규범 체계 또한 이러한 관점에서 설정될 필요가 있다.
- “「표준국어대사전」의 규범성과 해석” 중에서
이 글은 일반 목적 국어사전에서 용언의 논항 정보에 대한 쟁점을 살피고 시판 국어사전의 처리를 비교해 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나아가 각 처리의 장단점을 살피고 남은 문제에 대해 생각해 본다. 대상이 되는 사전은 「고려대한국어대사전」(2009), 「연세한국어사전」(1998), 「표준국어대사전」(1999)이고 필요에 따라 「한국어동사사전」(2021) 등을 참고하였다. 이 글은 크게 국어사전에서 용언의 논항 정보가 필요한 것인지에 대한 논의와 필요하다면 어떻게 기술할 것인가에 대한 논의로 나뉜다. 국어사전에서 용언의 논항 정보가 필요한 이유에 대해서 격교체 구문, 다의 구분 문제, 관용 표현의 특이한 선택제약 현상을 예로 들어 설명하였다. 논항 정보를 어떻게 기술할 것인가에 대한 문제는 논항 정보 표기 방식 문제, 용어의 문제, 메타언어의 문제로 나누어 살펴보았다.
- “국어사전에서 용언의 논항 정보와 관련된 쟁점 연구” 중에서
이 글에서는 「한국외래어사전」(배양서 1970)의 거시 구조와 미시 구조를 분석하고 그 의의를 고찰해 보았다. 이종극의 「모던조선외래어사전」(1937) 이후 첫 외래어 사전인 「한국외래어사전」은 1960년대의 외래어 사용 현실을 충실히 보여 주는 자료적 가치가 있다. 「한국외래어사전」은 일정한 기준에 따라 표제어를 선별하기보다 유입 시기, 분포 등에 관계없이 당시에 사용되던 외래어를 망라하였다. 1만1000여 표제어를 평음, 경음, 격음의 구분이 없는 순서로 배열하였다는 특징이 있다. 현실 발음을 반영하여 순음 뒤의 ‘우’ 표기, 경음 표기를 하고 장모음은 표기하지 않음으로써 표기와 발음을 최대한 일치시키고자 하였다. 의미 기술에는 유의어 제시, 서술형 풀이 등 다양한 방식을 활용하였다. 간접 외래어의 경우 차용 경로를 상세히 밝히는 등 원어 정보를 충실히 제공하고자 하였으며, 다양한 전문 분야 표지를 제시하였다.
- “「한국외래어사전」(1970)의 구조 및 의의” 중에서
본 연구는 「한국어기초사전」에 수록할 ‘구’ 단위 표제어 목록의 구체적인 선정 범위와 선정 방법을 논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이를 위하여 한국어 교육용 구 단위의 유형을 분류하고 각 유형의 특성을 밝히고자 한다. 아울러 구 단위 표제어의 범위를 정하기 위한 선정 기준과 방법, 절차를 살피고자 했다.
우선, 구 단위의 유형은 ‘문법적 구 단위’, ‘관용어 구 단위’, ‘담화 표지적 구 단위’, ‘어휘적 구 단위’로 구분할 수 있었다. 이들 모두는 한국어 교육이라는 목표에 부합하는 단위로 설정할 수 있었다. 둘째, 선정 범위를 정함에 있어서 「한국어기초사전」의 편찬 지침은 명확하지 않았으며, 유의미한 목록 산정을 위한 단계적 접근이 필요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에 본고는 선행 목록을 바탕으로 하여, 사용 빈도, 연어성, 복합성 등의 준거를 바탕으로 한 1차 평정과, 교육적 적용성을 판정하기 위한 한국어 교육 전문가 집단의 2차 평정을 거치는 목록 평정을 제안하였다. 연구의 결과, 총 3848개의 구 단위를 선정하여 제안하였다.
- “「한국어기초사전」의 구 단위 표제어 선정 방안 연구” 중에서
본고는 「고려대 한국어대사전」의 ‘부가 정보’ 중 ‘어원의 상세한 설명’에 대하여 그 현황과 특징을 설명한 것이다. 「고려대 한국어대사전」은 4600여 개 단어에 어원(최초 출현형)을 제시하고, 일부 단어에는 어휘 역사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제공하였다. 최근에는 수정 및 보완 작업을 통해 기존 정보를 점검하고 신규 정보를 추가하여 총 1050여 개 표제어에 ‘어원의 상세한 설명’을 마련하였으며, 향후 포털 사이트를 통해 서비스하면서 보완을 지속할 예정이다. 이번 작업을 통해 「고려대 한국어대사전」은 기존 정보의 형식과 장점을 유지하되 서술 기준을 구체화하고 특징을 분명히 하여 차별성을 갖추었다. ‘어원의 상세한 설명’의 특징으로는 표제어 선정의 측면에서 ‘이용자를 고려한 표제어 선정’과 ‘다양한 어종·시대의 표제어 선정’을, 내용 기술의 측면에서 ‘의미 변화를 고려한 내용 기술’과 ‘다양한 자료를 활용한 내용 기술’을 들 수 있다. 앞으로는 더 많은 자료를 바탕으로 보다 폭넓은 표제어에 부가 정보가 추가될 필요가 있다.
- “「고려대 한국어대사전」의 부가 정보 ‘어원의 상세한 설명’에 대하여” 중에서
이 논문의 목적은 학교 문법에서 감탄사로 분류된 ‘아니’가 부정 부사 ‘아니’와 의미적으로 관련되지만, ‘안/글쎄’와의 교체, 생략에서의 적법성, 운율, 선·후행어와의 결합에서 다른 양상을 보임을 설명하고, 이를 토대로 표제어의 의미 배열과 의미·화용적 기능이 사용되는 환경을 사전에 제시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아니’가 의미별로 빈도와 운율이 달라지는 것을 앞선 연구와 인터뷰이의 판단을 거쳐 고찰하였고, 이어 상호작용 과정에서 자신의 입장을 약화시키거나 반대로 앞선 발화자의 입장과 다른 주장을 접속하면서 ‘아니’를 사용하는 것은 동일한 맥락에서 사용되는 ‘글쎄’의 영향뿐 아니라 조건적 관련성과도 관련됨을 기술하였다. 마지막으로 ‘아니’의 의미별 순서와 그 풀이를 사전에 제시하는 방안을 모색하였다.
- “‘아니’의 의미·화용적 기능 고찰 및 사전 기술 방안” 중에서
---본문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