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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은 정당하다
우리들은 정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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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은 정당하다

: 중국 여성노동자 삶, 노동, 투쟁의 기록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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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5월 01일
쪽수, 무게, 크기 486쪽 | 620g | 145*205*30mm
ISBN13 9791186036549
ISBN10 1186036540

중고도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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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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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마취당한 듯 그들 계획에 따라 한 걸음씩 걸어온 거예요. 당시 집단무용을 수업 시간 낭비로 생각하지 못했던 것처럼, 지금의 제도 개혁도 직공의 생존 상황을 고려하지 않았던 거죠. 가장 피부에 와 닿는 게 의료비예요. 예전에는 직공들이 단위에서 진료받고 약도 처방받았으니 정말 좋았어요. 의료비도 싸고, 청구하면 환급도 됐으니까요. 그런데 지금은 의료비가 너무 많이 올랐어요. 그들의 의도대로요. 그 기회를 이용해 한몫 벌 수 있었던 거고요. 손해 본 건 일반 서민뿐이죠. 지금 서민이 몇 명이나 집을 살 수 있을까요?
--- p.58

쑤제는 지금도 그때가 그립다. 회사 분위기도 좋고, 사람들도 열심히 일했다. 임금과 복지 수준도 좋아서 노동자의 사회적 지위가 간부를 능가하기도 했다. 당시 주임 임금이 약 50위안으로, 자신들보다 낮았다. 노동자는 기본급 외에 성과급을 받았는데, 어떨 때는 성과급이 기본급의 2~3배에 달했다. 당시 쑤제의 기본급은 약 30위안으로, 성과급을 더하면 100위안 넘게 받을 수 있었다. 그 시절엔 간부의 횡령이나 재무 담당 간부의 발언권도 없었다. 특히 1968년에는 노동자의 이익을 중심으로 반부패 운동을 벌였다. 마오쩌둥은 노동자의 지위와 공공의식을 선도하며 특권을 버리도록 했다. 이런 사회적 분위기와 함께 사람들은 정말 사심이 없었다. 달리 말해 그 시절엔 소비가 제한되어 돈이 있어도 뭔가를 살 수가 없었다. 그래서 모두가 탐욕스럽지 않았고, 돈이 큰 영향을 미칠 수 없었다. 하지만 이제는 시대가 완전히 달라졌다.
--- p.81

평범한 노동자 아후이는 힘겹게 일해 돈을 벌지만, 단호한 목소리로 말했다. “저는 남자 돈을 쓰고 싶진 않아요.” 아후이는 정상적인 욕구를 가진 여성이다. 그녀는 “저도 남자를 원할 때가 자주 있어요. 하지만 동료 남편이 아래층에서 아무리 불러도 문을 열어 주지 않아요. 여자는 남자의 공중화장실이어서 급할 땐 찾고 안 급하면 찾지 않죠. 전 남자의 공중화장실이 되고 싶지 않아요”라고 말했다.
--- p.105

지하철역에 도착하자 작업복을 입은 두 명의 미화원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들은 우리를 오토바이 뒤에 태우고 U시의 아름다운 거리를 달렸다. 그리고 그늘진 시원한 곳에 우리를 내려 주더니 협의할 사항이 있어서 단위 간부를 만나고 오겠다고 했다. 다시 돌아온 그들과 가로수 그늘 사이를 달린 뒤 대나무 숲에서 멈췄다. 찌는 듯 무더웠지만, 대나무 숲이 연못을 비춰서 상쾌하고 시원했다. 잠시 주위를 둘러보며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는데, 갑자기 사방에서 작은 꿀벌이 모여들듯 많은 오토바이가 몰려 왔다. 다들 초록색 작업복을 입어서 대나무 숲과 잘 어우러지며 빛났다. 10분도 채 안 돼서 100명이 넘는 미화원이 모여드니 얼떨떨하면서도 기쁨과 희열로 가득해졌다. 이 아름다운 세상은 원래 환경미화원들의 것이었다는 생각마저 들었다.
--- p.121

그들은 불의를 참지 않았고, 이를 바로잡기 위해서라면 어떤 대가도 감수했다. 정센은 사회보험 쟁취 투쟁이 시작될 무렵에는 앞장서서 움직이는 사람이 아니었다. 그땐 많이 배우고 젊은 여성노동자들이 대표로 나서서 목소리를 냈다. 하지만 공장은 이들을 모두 해고해 버렸다. 그러자 정센은 조급해졌다. 모두를 위해 할 말을 해야겠다고, 해고된 여성노동자들을 위해 “그들을 해고해도 우리가 또 여기 있다!”라고 소리쳐야겠다고 생각했다.
--- p.158

그 나이엔 남편과 자식을 돌보며 현명한 아내, 인자한 어머니여야 한다면서요. 게다가 세상엔 남녀가 하는 일이 따로 있대요. 남자는 밖에서 돈을 벌어 가족을 부양해야 하니 남자가 ‘무엇’을 하든 두려워하면 안 된다고요. 남자는 그저 돈을 벌어 가족을 부양할 수 있으면 충분하대요. 여자 역할은 집안일 잘하고 가족을 보살피는 거고요. 제일 중요한 건 주제넘게 남자를 압도해서도 안 되고, 음과 양이 바뀌어서도 안 된대요. 그러면 버릇이 나빠진다나요? ‘무슨 개소리야! 아무 말이나 지껄이면 다야?’ 현모양처는 겉으론 아름답지만, 사실 여자를 압박하는 무거운 족쇄예요. 수천 년간 수많은 사람에 의해 만들어진 모범적인 여성에 대한 각본이죠. 여성을 속박하며 그 족쇄 안에서 답습한 규율에 따른 각본이기도 하고요. 조금이라도 혼자 하려 하면 이런저런 죄명을 씌우죠.
--- p.210

차이윈은 산아제한을 초과해 낳은 아이로, 2000위안의 벌금을 내야 후커우를 등록할 수 있었다. 하지만 밥 먹기도 어려운 형편에 그럴 돈이 없었다. 집안에 일하는 사람이라곤 아버지뿐이었다. 아버지는 인민공사 회계 담당이었으나 월급이 아주 적었다. 그래서 늘 배가 고픈 아이들은 밭에서 채소를 캐 먹었고, 맏이가 입던 옷을 둘째, 셋째가 물려 입었다. 차이윈이 다섯 살이 되자 아버지는 800위안을 빌려 벌금을 냈다. 그제야 차이윈은 후커우가 생겼지만, 토지를 분배받진 못했다. 차이윈은 사람들이 후커우가 없던 자신을 숨어 있는 아이라고 부른 기억이 아직 깊이 남아 있다.
--- p.231

오늘날 여성의 지위가 높아졌다는 펑샤의 말은 어느 정도는 맞다. 남편이 반대한다곤 하지만, 펑샤가 일한다고 고집하면 서로 갈등은 있겠으나 아내를 통제할 방법은 없을 것이다. 오늘날 여성의 지위 향상은 대체로 여성에게 선택할 가능성이 주어졌다는 데 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어떠한 선택에도 그에 상응하는 대가를 치러야 한다. 펑샤 남편의 선택도 그 대가를 치른 것이다. 그는 자신이 아내를 통제한다고 생각하는데, 그것이 아내의 외도를 부추겼음을 모르기 때문이다. 그는 자신이 가정을 좌지우지한다고 생각하지만, 아내가 자신의 생활방식을 싫어한다는 건 모른다. 더 비참한 건 부부관계 시 아내를 신경 쓰지 않기에 아내가 다른 남자를 영원히 동경하는 것도 모른다는 점이다. 문득 펑샤의 남편이 필요도 없는 새 차를 산 것이 떠올랐다. 차는 그에게 존재 가치를 느끼게 해 주지만, 바로 그 때문에 그는 펑샤를 느끼는 능력을 잃어버린 것이다.
--- p.292

샤오베이도 공장에 들어가 한 달간 일했다. 공장에선 내내 힘들었지만, 그럭저럭 시간이 빨리 지나갔다. 이전에는 친척과 친구를 포함한 노동자들과 부딪힐 기회가 적어서 그들의 고통과 희로애락을 이해할 수 없었다. 지금은 기회만 되면 많은 노동자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눈다. 그들의 풍부한 인생 경험은 감탄을 자아냈고, 많은 노동자가 선량하고 낙관적이며 스스로 발전하려 한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그들 대다수는 나아갈 길이 없어 아름다운 생활을 누리지 못한다. 매일 다양한 일을 시도하지만, 현재 상태를 바꾸기엔 역부족이다. 이에 샤오베이도 전체를 바꾸지 않는 한 개인의 운명을 바꿀 수 없다는 걸 알게 되었다.
--- p.361

중책을 맡고 난 뒤 샤오링은 새로운 현실에 눈뜰 수 있었다. 이런 소통을 통해 샤오링은 본래 자신이 가진 문제가 혼자만의 것이 아닌 모든 여성의 문제임을 깨달았다. 여성으로서의 고민 역시 모든 여성의 고민임을 알게 됐다. 그리고 이러한 인식 과정이 집단의식을 만들어 낸다는 것도 알 수 있었다. 이제는 모든 문제가 개인의 운명이 아닌 전체의 운명임을 인식한 것이다. 마제는 이따금 전문가를 초빙해 사회와 여성의 문제를 함께 나누는 시간을 마련했다. 그들은 여성이 가정에서 아이를 돌보며 주방에서만 맴도는 삶을 살아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가르침은 오랫동안 그 문제로 고민하던 샤오링에게 깊은 감명을 주었다. 샤오링이 베이징에 온 목적은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찾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줄곧 자신이 뭘 찾는지조차 모르는 혼란 상태에 빠져 있었다. 이제 그녀는 자신이 가야 할 방향을 찾았다. 바로 이 일이야말로 자신이 그토록 원하던 것이었다.
--- p.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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