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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장애를 극복한 호루 이야기

: 불안할 때마다 손톱을 물어뜯던 호루에게 마음의 자유를 선물해 준 열두 번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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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8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272쪽 | 402g | 148*210*16mm
ISBN13 9791198260642
ISBN10 119826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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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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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루는 자신을 ‘불안 덩어리’라고 표현했다. 불안하지 않을 때조차 불안이 도사리고 있다고 했다. 프로그램을 기획하기 전, 초기 상담 때 했던 ‘불안 척도 검사’에서 호루는 정상이었다. 불안 척도 결과를 알려주었더니 호루는 이렇게 말했다.

“계획했던 게 어긋나면 분노가 치밀어 올라와요. 평소에 그렇지는 않아요. 코로나로 인해 활동이 제한되어 있어서 요즘 또 슬며시 그런 조짐이 보여요. 이런 느낌은 처음입니다. 차단된 느낌말이에요.”이어서 호루는 이런 얘기를 꺼냈다.

“의사에 대한 불신이 생겼어요. 예전에 다녔던 병원에서는 선생님이 짧게라도 핵심적인 것을 물어봐서 신뢰가 좀 있었거든요. 최근에 그분이 은퇴해서 병원을 그만두게 되었어요. 그래서 제가 멘붕이 되고 말았어요. 병원을 가야 하나, 말아야 하나 망설여지더군요. 그러다가 이왕하는 것 큰 병원에 가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그곳에서 온갖 심리검사를 다 받았어요. 작년에요.”
호루는 휴대폰에 저장된 진단서를 보여주었다. ‘F412. 혼합형 불안 및 우울 장애’라고 적혀 있었다.
---「‘불안 덩어리’」중에서

호루의 이야기 속의 여섯 살 나는 외로워 보였다. 그렇지만 지금은 그런 말을 할 수 없었다. 다만 고개를 끄덕이며 들어주었다. 나는 오히려 호루가 스스로 생각하는 것보다 많이 건강한 편이라고 말해주었다. ‘불안’이라는 감정을 스스로 마음의 손아귀에 쥐고 놓지 않은 호루를 위해서 바로 곁에 있는 ‘평안’을 가리킬 필요가 있었다. 그렇게 하는 것은 거짓이 아니다. 이미 가지고 있지만 불안에만 집중하는 바람에 미처 보지 못한 것을 보게 하는 것이다. 첫 기억 속의 나는 마냥 즐거운 것이 아니었다. ‘아주 나쁘지 않은’이라는 감정으로 그 시절을 포장하고 싶어 하는 현재의 호루. 그 포장지를 뜯어야 하지만 지금 당장 그렇게 하지는 않을 것이다. 일단, 말하게 해야 하기 때문이다. 호루가 자신의 첫 기억을 파헤치고 싶어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남김없이 까발리면 어떤 것이 탄로가 나게 되는 것일까? 도대체 호루의 엄마는 여섯 살밖에 되지 않은 호루를 왜 한 달 동안이나 맡겨야 했던 걸까? 또래 아이도 없는 너무나 한적한 그곳에서. 분명 심심하고 외로울 것을 알면서도. 어쩌면 호루는 ‘원망’을 하면 안 된다고 스스로를 설득했을지도 모른다. 그렇게 외롭게 울면서 있었던 것은 그곳에 있겠다고 한 자신의 말 때문이었다. 엄마는 아무 잘못도 없다!
---「‘갯벌이 가득한 바다’」중에서

호루는 한숨을 내쉬었다. 나는 여자친구와는 어떻게 헤어지게 되었는지 물었다.

“반 년 정도 사귀었어요. 헤어진 지 2년 반 되었네요. 화가이다 보니까 그림만 그리고 싶어하며 생계 유지 같은 현실적인 감각이 없었어요. 그게 안 되어서요. 결혼을 생각할 나이인데 그런 현실성 있는 얘기를 했지만, 전혀 통하지 않았어요. 그 친구가 기존에 다니던 화실에서 원룸으로 이사했어요. 돈이 없어서요. 대출받은 것 때문에 휴대폰 결제를 못 하고 경제 압박을 받게 되어 돈을 두 번이나 보태줬는데 세 번 때부터는 답이 아닌 것 같아서요. 원래 못 받을 거라고 그저 준다고만 생각하고 준 것이어서 꾸어준 돈을 받지는 않았지요. 그러다가 헤어졌는데… 그런데 나이가 들면 헤어져도 밋밋해질 뿐이에요.”
호루는 다시 말을 이어갔다.

“이쪽 공부하는 이유 중 내면에 이런 게 있었어요. 여기 오기 전에 학과장님을 찾아갔는데 심리검사를 타로로도 한다며 받아보라고 했어요. 제가 예전에 타로를 접하다가 안 보게 된 이유가 있거든요. 사람들한테 재미로 봐주기도 했다가 말을 듣고 각인하게 되어버려 누군가의 삶을 망쳤을 수도 있어서요. 그래서 안 보기 시작했거든요. 지금 이렇게 상담을 시작하고 나서 이런 얘기를 하고 싶었어요. 저주받은 느낌을 가진 채 예전에 제가 남의 운명을 봐줘서 오히려 이제는 내가 저주받고 있는 게 아닌지. 최근에 든 생각이거든요. 학과장님한테 말은 안 했는데 그렇게 봐주다가는 저주받을 수도 있다며 같이 간 친구한테는 이 말을 했어요. 학과장님한테도 그런 말을 해주고 싶었는데 막상 하지는 않았어요. 그래서 친구와 저는 타로를 안 보겠다고 학과장님한테 말했어요. 주말 사이에 생각을 해봤어요.
---「‘순 엉터리다!’」중에서

“8월 6일에 나무를 안았어요. 30초 정도 안았는데 시원하고 팔이 아파 왔어요. 원래 저는 뭔가를 할 때는 별생각 없다가 나중에 깨닫거든요. 나무와 인연을 맺는건데 친구 집 앞에 있는 나무에 대해서는 아예 신경을 안 썼어요. 막상 내가 가려면 버스가 안 오듯이 그렇게 흔하게 오던 버스가 안 오는 거예요. 막상 갔더니 베어지고 만 거였어요. 인연도 상대방이 받아들여야 이뤄진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나만 받아들인다고 해서 잘 이뤄지지 않는 것 같아요. 배나무는 늘 있었다고 생각 했는데, 인연이 끊어진 거였어요. 두 번째 나무는 때가 안 맞았고, 인연의 이유가 다른 것 같아요. 그래도 다른 날 올 수 없으니 해치우고 가자고 생각해서 하다가 몸에 생채기가 났어요. 무관심하다가 갑자기 다가가서 덥석 안았어요. 안은 것도 너무 욕심대로 꽉 끌어안아서 처음에는 나무가 나한테 상처를 냈나 생각했지만 아니었어요. 스스로 내가 낸 상처였어요. 그리고 인연이 있어서 안았구나, 하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서로 이름을 불러주었다고 생각하게 되었지요. 처음에는 내 머릿속에는 없었는데 여러 과정을 거쳐서 그렇게 인연이 되었어요.”

호루는 너무나 애썼다. 오롯이 즐길 수 없는 호루. 잘해야 한다, 완수해야 한다는 생각에 갇혀 있는 호루. ‘해치워야 한다’는 압박감으로 전전긍긍했을 호루의 마음을 떠올려보니 안타깝기 그지없었다. 결국 나무를 안고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것에 대해서는 한 줄도 쓰지 않았다. 완벽을 지향하며 쏟아질 듯 앞으로 달리기만 하는 호루를 생각했다.
---「‘독립선언문’」중에서

호루는 다른 회기 때와 달리 과제 공책을 꺼내기 전에 일주일간의 삶을 털어놓았다.

“어제 엄마가 오셨는데 월, 목도 오셨는데 금요일에 오니까 열 받는 거예요. 두어 번 오라고 했는데 또 오니까요. 퇴근해서 두 과목 들어야지, 생각하고 있는데 계획해서 안 되면 저는 스팀이 올라오거든요. 집중할 때 누가 있으면 방해가 되고요. 엄마는 티브이를 틀어 놓으니까요. 빨래를 돌리면서 얘기했어요. 저번에 말했는데 왜 왔냐고 하니까 엄마가 알았다. 그러고 나는 내 방으로 가고. 엄마가 조금 후 나가시는 거예요. 기분이 안 좋으면서 찝찝했어요. 조심히 가시라고 했어요. 나중에 도착할 시간에 전화해서 엄마 잘 도착했냐고 했어요. 엄마가 갈 데가 없어서 그런다, 그러시는데 그냥 듣고 있었어요. 방학 내내 스트레스가 쌓였거든요. 특별한 말을 하지 않았고요. 엄마가 이해를 잘 못하시는 것 같았어요.”
어머니한테 정확하게 의사 표현을 했는지 물어보았다. 호루는,

“그렇다고 여기에서 있었던 일을 말할 수는 없잖아요?”
라고 했다. 엄마가 자주 오지 않기를 바라는 이유는 집중이 안된다는 것 말고 또 다른 이유가 있는지 물어보았다. 호루는 그렇다고 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만 와도 돼’」중에서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빛을 향해 걸어가는 마음여행

마음속 내면의 빛을 찾은 치료사가 있습니다. 그 역시 과거 어둠의 시절에 갇혀 지낸 적이 있습니다. 어둠 속 두려움과 고통을 아프게 경험했기에 삶의 어둠에 갇혀 고통 받고 있는 사람들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이해합니다. 그는 어둠 속 두려움에 갇히지 않았고 마침내 마음속 깊은 곳에 항상 빛나고 있었던 치유의 빛을 발견하였습니다. 기쁨과 감사와 감격의 순간이었겠지요. 시인과 소설가였고, 간호사와 문학치료학 박사였던 그는 ‘심상 시치료’라는 통합적 치료 방법을 창안하여 내면의 빛을 찾도록 도와주는 심상시치료사, 내면의 빛 탐색자요 안내자로서의 소명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호루 이야기’는 불안한 삶을 살며 늘 손톱을 물어뜯었던 호루가 떠난 마음속 여행 기록입니다. 불안하고 늘 스트레스에 둘러쌓인 삶에서 의미 있고 생기 있는 삶을 향한 빛으로 안내한 이야기입니다. 호루의 마음여행은 값비싼 세계 일주 여행보다 훨씬 더 큰 행복과 즐거움, 삶의 의미와 가치를 선사했을 것입니다. 삶의 어둠에 갇혀계신 분들, 마음속 빛을 찾고 싶은 분들, 심리치료와 상담을 하고 계신 분들에게 적극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마음여행 기록을 보는 분들도 호루와 같이 내면 깊이 감춰져 있는 빛을 찾는 기쁨과 평화를 누리시길 바랍니다.
- 김춘경 (경북대학교 생활과학대학 학장 & 대한문학치료학회 학회장)
내 마음의 빛을 찾아 가는 마음여행

인간의 마음은 우주와 같이 무궁합니다. 누구도 마음을 완벽하게 탐험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짐작하고 더듬어갈 뿐입니다. 그렇지만 터널을 통과하면서 끝에 다다를 즈음 빛이 쏟아지는 것처럼 어느 순간 깨닫게 됩니다. 터널 안에서는 참으로 아득하기 이를 데가 없습니다. 그런 어둠을 헤치고 나갈 손을 내민 든든한 치료사가 있습니다. 그가 만든 ‘심상 시치료’라는 독특한 치료 방식으로 호루는 여행을 떠났습니다. 함께 걸음을 옮기던 호루는 마침내 하나의 터널을 통과했습니다. 이 책은 삶의 무수한 여행 중에서 특히 불안했던 삶의 경험을 담은 기록입니다. 삶의 의미를 발견하지 못한 채 불안하고도 불안정한 일상을 살아야 했던 호루, 알 수 없는 이유로 늘 스트레스가 가득한 일상을 살아야만 했던 호루의 모습이 참 눈물겹습니다. 늘 힘들고 불안했던 마음 정중앙에 사실은 숨겨진 빛을 간직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달은 후에야 호루는 비로소 삶을 긍정하기 시작합니다. 불안했던 삶에 봄바람 같은 자유를 얻게 된 호루의 이야기뿐만 아니라 훨씬 더 많은 부분에서 감동을 주는 책입니다. 그리하여 책에서 만나는 호루는 이 글을 읽는 분들의 또 다른 내면의 나일 수 있습니다. 진솔한 마음 여행기를 통해 미처 알지 못했던 내 마음도 함께 탐험하고 싶은 분한테 안성맞춤인 책입니다. 부디 불안하게 하루하루를 두려움 속에 사는 분이 계시다면 꼭 읽어 보시기를 권합니다. 더불어 전인격 치유에 대해 깊이 고민하는 상담사들에게도 반드시 읽어 볼 것을 권합니다. 자 그럼, 책장을 열고 마음 여행을 떠나볼까요?
- 천영훈 (인천 참사랑병원장,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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