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가 말했어요 
인생에 대한 메시지를 담은 나무의 말을 한 편의 시처럼 들려주는 그림책이다. 문장은 담백하지만 그 안에는 삶에 관한 깊은 지혜가 담겨 있다. 우리가 살아가는 동안 겪는 많은 일들을 아우르는 간결하고도 강렬한 나무의 말들을 읽다 보면,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두 긴 여운을 느끼게 된다. 여기에 따뜻한 색감과 섬세한 표현력이 훌륭한 일러스트가 어우러져 아름다움을 더해 준다.
너의 숲으로 양양 그림책
실제로 아이와 떨어져 지내는 기러기 아빠인 작가가 딸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표현한 이야기이기도 하고, 나아가 어딘가에서 부모 또는 가족의 부재를 멋지게 견뎌 내고 있을 아이들을 응원하는 그림책이기도 합니다. 이 그림책의 시작은 2021년 나미 콩쿠르에서 Shortlisted illustrator 목록에 선정되기도 했던 〈숲 그리고 숲〉이라는 작업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작가는 자신의 삶을 담은 독백과도 같은 이 작업에 갑갑한 도시의 숲에서 길을 잃고 헤매면서 언젠가 진짜 자신의 숲을 찾아가길 꿈꾸는 평범한 직장인의 삶을 그려 보았습니다.
개를 원합니다
이 책은 동물이라는 다른 생명을 키우는 것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너도 나도 쉽게 동물을 키우지만, 한편으로는 장식으로 여기거나 중간에 나 몰라라 하는 모습도 그만큼 흔합니다. 개를 키우고 싶어 하는 어린이는 많습니다. 그런 어린이들에게 보호소 입양, 정성으로 돌보는 성실함, 끝까지 돌보는 책임감 등 동물을 키우려면 어떤 마음가짐이어야 하는지를 진심으로 생각하게 합니다.
밤의 노래
밤의 노래는 늦은 밤 바쁘게 움직이는 우리 이웃의 모습을 드러냅니다. 구급 대원, 소방관, 환경미화원, 택배 배달원, 군인, 어부..모두가 잠이 드는 늦은 시간에도 이웃과 세상을 위해 일을 하는 고마운 사람들이 있습니다. 밤의 노래가 흐르는 밤, 땀 흘려 일하는 사람들의 표정에는 뿌듯함과 기쁨이 넘칩니다. 들을 수 없지만 우리는 밤의 노래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알 것 같습니다. 묵묵히 밤을 지새우는 사람들을 위해 밤의 노래는 세상 곳곳에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얘들아 놀자!
한마디로 말해 까만 그림책입니다. 표지부터 본문까지 까맣지만, 책 옆면도 까만색으로 도색 작업을 해 온통 새까만 책을 만들어 냈습니다. 전작에서 하얀 종이를 온통 흰 눈으로 상상하게 했던 작가는 이번에는 까만 어둠 속에서 신나게 노는 아이들의 마음에 주목했습니다.
어떤 마음
뭔가를 하기 직전, 그 찰나의 순간에 스미는 감정을 오롯이 담아낸 철학 그림책이다. 어떤 일을 하기 직전, 혹은 어떤 일이 일어나기 직전의 그 짧은 순간에 마주하는 오묘한 감정과 생각을 담아내고 있다. 스치듯 지나가는 그 순간의 감정­소망, 바람, 걱정, 간절함, 쓸쓸함, 두려움, 설렘, 포근함 등등­을 포착해 가만히 들여다봄으로써 자신의 모습을 스스로 차분히 성찰하게 해 준다.
책상 왈츠(The Collection) 
볼펜, 가위, 줄자, 클립, 노란 고무줄. 낮 동안 사람들이 쓰고 자르고 재느라 사용했던 문구들. 누군가는 귀엽고 소중하게, 누군가는 대수롭지 않게 여길 작은 문구들. 우리가 잠든 사이, 문구들이 반짝 하고 눈을 떠, 평소의 제 쓸모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춤을 춘다면 어떨까요? 당신이 잠든 사이, 책상 위에서는 문방구들의 왈츠가 시작됩니다.
꿈꾸는 너에게
꿈이 없는 아이의 고민에서 출발해요. ‘다른 친구들은 장래 희망을 줄줄이 말하는데, 나는 내 꿈이 뭔지 모르겠어요…….’ 차를 타고 집에 돌아오는 길에 아론은 아빠한테 이런 고민을 털어놓지요. 아빠는 아론에게 차에서 내리자며, 함께 자연을 거닐어요. 그리고 장래 희망이란 말 대신 아이들의 꿈에 새로운 이름을 붙여 보자고 제안하지요. 생각하길 좋아하는 아이들은 ‘사색가’, 행동으로 나서길 좋아하는 아이들은 ‘행동가’, 마지막으로 아론처럼 상상 속에 빠지길 좋아하는 아이들은 ‘몽상가’라고 말이에요.
거북이자리
서우는 무엇을 하든 또래들보다 조금 느린 편이다. 친구들은 그런 서우를 북이라고 부른다. 달리기 시합이 있는 날, 발이 느린 서우 때문에 서우네 반은 꼴찌를 하고 만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 서우는 친구들 눈치를 살피느라 모자를 푹 눌러쓰고 뒤처져 걷다가 새로 생긴 수족관 앞에서 저도 모르게 걸음을 멈춘다. 수조 속을 이리저리 헤엄쳐 다니는 알록달록한 물고기에 마음을 빼앗긴 탓이다. 그런데 수조 한 귀퉁이에 외따로 떨어져 볕을 쬐는 거북이가 눈에 들어온다. 서우는 집에 돌아온 뒤에도 거북이 생각이 머리에서 떠나지 않는다. 그리고 거북이에게 친구를 만들어 주기로 한다. 제일 자신 있는 종이접기로 말이다.
나와 다른 너에게
굴토끼들 사이에 덩치 큰 산토끼 한 마리가 멀뚱히 서 있다. 산토끼는 함께 자란 굴토끼들을 사랑하지만, 가끔 이해가 가지 않는다. “왜 뭐든 함께해야 해?” 어느 날 산토끼는 우연히 다른 산토끼를 만나 들판을 마음껏 내달린다. “달리니까 좋다!” “이게 모험이지!” “자유로워!” 형제들에게서 벗어난 해방감도 잠시, 산토끼는 그만 숲속에서 길을 잃고 마는데…. ‘나’와 다른 ‘너’를 이해하기 위해, ‘나’를 지키며 ‘너’와 따로 또 같이 살아가기 위해 우리가 꼭 읽어야 할 그림책.
키다리 말고 엘리즈
엘리즈는 키가 아주아주 크다. 사람들은 그런 엘리즈를 키다리라고 부른다. 그럴 때마다 엘리즈는 몸을 반으로, 반의반으로, 반의반의 반으로 접는다. 사람들이 키 말고 다른 것도 봐 주면 좋겠다. 딱 한 번이라도 좋으니, 우리 꼬맹이라고 불리고 싶다. 그러면 어떤 기분이 드는지 느껴 보고 싶다. 엘리즈는 자꾸 움츠러드는 몸을 활짝 펴고, 환하게 웃을 수 있을까? 『키다리 말고 엘리즈』는 꼭 안아 주고 싶은 자기 긍정과 성장의 이야기이다.
아빠, 잘 있어요?
요시오는 하늘나라에 계신 아빠에게 편지를 씁니다. 캐치볼을 하러 갔다가 울면서 돌아온 날들, 아빠가 사 준 우쿨렐레를 망가뜨리고 슬쩍 되돌려놓은 일, 아빠와 누나와 함께 에어쇼를 보러 갔던 일…. 아빠와의 기억을 곱씹던 요시오는 아빠가 돌아가신 뒤 주변에서 들은 말을 털어놓기도 합니다. ‘남겨진 우리는 잘 지낸다.’라는 안부부터 ‘걱정 마세요.’라는 다짐까지. 소중한 사람과의 이별을 경험한 사람들에게 담담한 어조로 따뜻하게 위로를 건네는 책입니다.
처음 배우는 동의 싫다고 말하자!
동의가 무엇인지 어린이 독자들이 직관적으로 이해하기 쉬운 그림책입니다. 아이들이 가정과 학교에서 일상적으로 겪을 수 있는 다양한 상황들을 예시로 보여주며 이럴 때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정확하게 알려줍니다. 때로는 부드럽게, 때로는 당당하게 상대방을 존중하는 마음을 담아 자신의 생각을 정확히 전달하는 방법을 알려 주지요. 그리고 친구가 거절 의사를 분명히 밝혔을 때는 서운한 마음이 들더라도 친구의 생각과 상황을 존중하는 자세를 가지도록 가르칩니다.
그림 그리는 토끼
‘낮’과 ‘밤’이라는 상징적 의미를 내세워, 결코 어우러지지 않을 것 같은 두 세계가 ‘하나’로 이어지는 모습을 섬세하게 그려내고 있어요. 자신의 영역을 엄격하게 지키며 따로따로 살아가던 두 토끼가 어려움을 마주하는 순간, 서로 힘을 모아 함께 극복해 나가는 ‘연대’의 과정을 따뜻한 시선으로 투영해 내고 있답니다.
다시 만나는 날
벳시의 엄마와 아빠는 항상 바쁘다. 친구는 자주 볼 수 없고, 동생은 너무 어리다. 하지만 벳시에게는 할머니가 있어 괜찮다. 벳시는 할머니와 숨바꼭질도 하고 공놀이도 한다. 가장 좋아하는 놀이는 할머니 얼굴의 주근깨 세기이다. 그러던 어느 날 할머니는 병이 들었고 하늘나라로 떠났다. 벳시는 할머니가 안 계셔서 너무너무 외롭고 할머니가 그리웠다. 벳시는 그리운 할머니를 다시 만날 수 있을까?
도전 1분!
시간에 대해 재미있고 재치 있는 방법으로 생각하는 그림책이다. 이 책은 1분, 곧 60초를 통해 시간 개념과 수를 세는 법을 익히고 배우도록 이끈다. 또한 1분 동안 할 수 있는 것들을 직접 해 보도록 한다. 내가 1분 동안 할 수 있는 일과 타인 또는 다른 동물들이 1분 동안 할 수 있는 일을 비교하여 재미있게 시간 개념을 익힐 수 있다. 그러면서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수 세기 방법과 더불어 차분히 생각하고 정리하는 태도를 익힐 수 있다. 처음부터 읽지 않아도 마음 가는 곳을 펼쳐서 아이와 함께 읽으면서 그림을 세어 보거나, 책 속의 미션을 따라해 보며 몸과 머리를 함께 쓸 수 있다.
경옥
몸이 작고 약했지만 악바리 같아서 누구에게도 지지 않았던 경옥은 서울의 보석이라는 이름처럼 부푼 꿈을 안고 서울살이를 시작합니다. 하지만 어려운 시절, 험난한 시대를 살아야 했던 경옥의 삶은 결코 순탄하지 않았지요. 엄마로서의 삶을 살아가면서도 한 여성으로서 꿈을 잃지 않았던 경옥의 삶을 통해 그 시대 여성들의 강인한 삶, 우리 어머니들의 삶을 되짚어 봅니다.
바람아 너 이름이 뭐니?
바람 이름 몇 개나 알고 계신가요? 바람 이름은 철마다 때마다, 부는 방향 따라, 바람의 세기 따라, 모양 따라 불리워지고 있습니다. 바람의 특징을 담은 동시와 바람의 특징을 눈으로 볼 수 있게 해 주는 서정적인 그림으로 아이들과 함께 바람 이름을 알아보아요. 책에 실려 있는 바람 이름 몇 개 적어 봅니다. 마파람, 샛바람, 하늬바람, 실바람, 산들바람, 솔바람, 여우바람, 돌개바람, 용숫바람, 소소리바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