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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순간에 관계를 망치는 결정적 말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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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순간에 관계를 망치는 결정적 말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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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09월 19일
쪽수, 무게, 크기 214쪽 | 148*120mm
ISBN13 9791186039885
ISBN10 1186039884

중고도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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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설을 잘하기로 유명한 버락 오마바 미국 대통령도 ‘혀가 미끄러진’ 경우가 있다. 미국은 2014년 6월 아프가니스탄 탈레반에 포로로 잡혀 있던 보우 버그달 병장을 석방시키기 위해, 쿠바 관타나모 수용소에 감금되어 있던 아프간 재소자 5명을 풀어주는 거래를 했다. 이 거래와 관련해 《NBC》와 한 인터뷰에서 오바마는 이 결정이 ‘나의 정부(my government)’에서 만장일치로 결정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두고 미국 정부를 누가 소유하고 있다고 생각하는지, 오바마의 속마음이 드러났다는 비판이 나왔다. 혀가 미끄러진다는 표현은 말실수 중에서도 드러내지 말아야 할 것을 드러내버린 말실수에 초점을 맞춘 표현이다.

뮤지션 유희열 씨가 2015년 4월 3일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토이의 단독 콘서트에서 한 말이 논란이 되었다. 유희열 씨는 “내가 공연할 때 힘을 받을 수 있게 앞자리에 앉아 계신 여자 분들은 다리를 벌려달라. 다른 뜻이 아니라 마음을 활짝 열고 음악을 들으란 뜻이다”라고 말했다. 콘서트는 별일 없이 끝났다. 하지만 콘서트가 끝난 뒤 발언 내용이 인터넷을 통해 알려지면서 수위가 지나쳤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유희열 씨는 토이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경솔한 저의 가벼운 행동과 말에 아쉽고 불편해하시는 분들도 계셨을 텐데, 무척이나 죄송해지는 밤이다”라고 사과했다. 그의 농담이 콘서트 현장에 있던 사람들에게는 별 불쾌감을 주지 않았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인터넷을 통해 알려지자 말 그 자체가 냉정한 평가의 도마 위에 올랐다. 상대 또는 말의 대상이 된 사람에게 상처를 주지 않았다고 해도, 자신에 대한 평판을 깎아내리는 결과를 낳았다면 실언을 한 것이다. 유희열 씨의 경우는 발 빠른 사과로 잘 수습한 사례다.

한 대기업 임원인 K씨는 ○○대학 출신이다. 명문으로 분류되지는 않지만, 특성있는 학교다.
그는 사석이나 공적인 자리에서도 종종 학교 이야기를 꺼냈다.
“저는 별로 좋지도 않은 ○○대학 출신이지만…….”
이 말이 나올 때마다 그 대학 출신 직원들은 고개를 숙였다.

“20대 중반에 의류 사업을 시작했는데 초반에는 성공한 것 같았어요. 그런데 경험 부족 때문인지 미숙하게 운영을 해 결국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집도 차도 다 팔아야 했지요. 의기소침했는데, 어느 날 어머니가 제가 키우던 강아지를 데리고 오라고 하셨습니다. 갔더니 강아지를 놓고 가라고 하시더라고요. ‘개밥 살 돈도 없는 놈’이라면서요.”
그는 빼앗다시피 강아지를 데리고 왔다.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 가장 의지하고 싶은 어머니에게 그런 말을 들었기에 더욱 마음이 아팠다고 했다.

모르는 문제가 있어 친구에게 물었다. 비슷비슷한 문제였지만 확신이 안 들어서 자꾸 물었는데 친구도 귀찮을 것 같기는 했다. 친구가 갑자기 이렇게 말했다.
“야, 정 떨어지게 왜 이래?”
나는 친한 친구에게 귀찮을 정도로 질문을 계속한 게 미안하기는 했지만, 그 말을 듣고 마음이 많이 아팠다.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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