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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동품 가게와 마법 주사위 5

골동품 가게와 마법 주사위 5

: 다시 만난 주사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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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9월 18일
쪽수, 무게, 크기 170쪽 | 148*210*10mm
ISBN13 9791186494936
ISBN10 118649493X
KC인증 kc마크 인증유형 : 적합성확인
인증번호 :

카드 뉴스로 보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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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젤은 어딘가로 전화를 걸었다. 영상 통화였다.
“자, 여러분이 보고 싶어 하는 사람입니다.”
스마트폰 화면 너머로 누군가가 보였다. 누크였다. 누크는 의자에 앉힌 채 등받이에 밧줄로 묶여 있었다. 아이들이 놀라 동시에 소리쳤다.
“누크 할아버지!”
“얘들아, 난 괜찮으니 절대 이들의 말을 들어서는 안 돼.”
누크 옆에서 티케이가 비열하게 웃으며 날카로운 칼을 만지작거리고 있었다.
--- p.19

선비는 옷에 묻은 흙을 털고 갓을 고쳐 썼다. 그리고는 허리를 깊이 숙여 인사했다.
“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청나라 연행사에 수행군관으로 있는 담헌입니다. 지금 우리는 한양에서 연경(청나라의 수도로 지금의 북경)으로 가고 있습니다.”
누크와 아이들이 서로 마주 봤다. 담헌은 다들 처음 들어 보는 이름이었다.
--- p.41

“내 진심이야. 미래 처자 말에 큰 깨달음을 얻었어. 인간이 짐승과 초목(풀과 나무)보다 귀하다고 말하지만, 그건 인간의 입장에서지. 짐승이나 초목이 보기에는 우리 인간이 하등(수준이 낮은 것)할 수 있겠지. 그런 의미로 양반이 귀하고 노비가 천하다는 것도 맞지 않을 거야. 뭐든지 상대적이지.”
--- p.50~51

홍대용의 눈이 번쩍 뜨였다. 어떤 물건인지 알 것 같았다. 홍대용은 버선발로 뛰어 내려가 떨리는 손으로 망원경을 덥석 붙잡았다.
“몸통은 청동으로 만들었고, 길이는 어린아이만 하군요. 통의 양쪽 끝에는 유리알이 있고 통은 세 개의 기둥이 받치고 있어요. 서책에서 봤어요. 이것은 바로 천리경, 아니 망원경이로군요.”
--- p.91

당시 조선은 중국의 지배를 받고 있었고, 세계의 중심은 으레 중국이라고 생각했다.
“저하, 우주의 뭇 별들은 각각 하나의 세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 세계들이 우주에 끝없이 펼쳐져 있는데 지구만이 우주의 중심이 될 수 없지요. 마찬가지로 중국이 크다 하나 지구의 땅덩어리 중 극히 일부분에 지나지 않습니다.”
“음, 아직 우리가 알지 못하는 나라들이 많으니 중국이 그 중심이 될 수 없다는 뜻이오?”
--- p.122

티라노 티케이가 쿵쿵거리며 장수풍뎅이 명보를 향해 전속력으로 뛰어갔다. 그러더니 수백 개의 이빨이 달린 커다란 입으로 명보의 뿔을 덥석 물었다. 명보는 공격에 아랑곳하지 않고 오히려 뿔을 높이 치켜들었다. 그랬더니 오천 킬로그램 무게의 티라노사우루스가 하늘로 번쩍 들어올려졌다.
“크크큭, 장수풍뎅이의 힘을 무시하지 마시라! 난 곤충 최강이다! 으라차차!”
--- p.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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