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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에도 지혜가 필요하다

: 노화와 질병 사이에서 품격을 지키는 법

리뷰 총점9.8 리뷰 39건 | 판매지수 9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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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9월 13일
쪽수, 무게, 크기 240쪽 | 338g | 140*210*15mm
ISBN13 9791140705887

카드 뉴스로 보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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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막바지에 이르자 과거에는 당연하게 여겼거나 무시했던 질문들, 철학적이고 과학적인 질문들이 갑자기 매우 중요하게 다가왔다. 이 책은 이런 질문들에 대한 답을 꼭 찾지 못하더라도 더 잘 이해해보려는 나의 노력을 담은 이야기이기도 하다.
--- 「프롤로그」 중에서

희망은 의사들이 마음껏 처방할 수 있는 가장 귀한 약이다. 생존 가능성이 5퍼센트라고 얘기하는 것은 생존 가능성이 95퍼센트라고 얘기하는 것과 거의 비슷한 효과를 발휘한다. 좋은 의사는 5퍼센트의 가능성에 상응하는 95퍼센트의 사망 확률을 부정하거나 숨기지 않고 낙관적인 5퍼센트를 강조할 것이다. 이것은 판도라의 상자다. 상자 안에 아무리 많은 공포와 병이 있다고 해도 그 안에는 언제나 희망도 함께 존재한다. 희망은 가장 마지막 순간이 되어서야 빛이 꺼진다.
희망은 통계적 확률이나 유용성의 문제가 아니다. 희망은 마음의 상태이며 우리 뇌에서 마음의 상태는 곧 신체 상태다. 그리고 우리 뇌는 신체(특히 심장)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다정하고 희망적인 태도가 암을 치료한다거나 영원히 살게 해준다는 얘기를 하려는 게 아니다. 인간의 마음은 항상 모든 사건을 하나의 이유로 설명하려 하지만, 대부분의 질병은 여러 가지 다양한 요소에 영향을 받는 산물이다. 희망의 유무도 그중 하나다.
--- 「내 뇌가 노화중이다」 중에서

스스로 선택한 평화롭고 존엄한 죽음을 맞이할 수 있게 돕는 것은 보살핌과 사랑의 행위다. 조력존엄사를 반대하는 사람들은 죽음에 엄청난 고통이 따른다 해도 끝까지 그것을 감내하는 것이 인간의 의무라고 얘기한다. 하지만 누군가 의무로써 감내한 고통이 이 세상에 어떤 보상을 가져다주는지 나는 모르겠다. 조력존엄사에 반대하는 사람은 세상에 조용히 존재하는 많은 고통과 괴로움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
--- 「내가 조력존엄사에 찬성하는 이유」 중에서

암을 진단받은 후로 1년이 흘렀다. 완치는 할 수 없지만 치료는 받을 수 있는 환자군에 속하게 되었는데 그런 환자들의 삶은 의사들에 의해 좌우된다. 무기력함을 느끼며 스캔 결과와 피검사 결과에 따라 마음이 요동친다. 하지만 내 나이를 고려할 때 크게 달라진 것은 없다. 암에 걸리지 않았어도 나는 삶의 마지막을 향해 가고 있다.
죽음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기는 쉽지 않다. 나는 암으로 죽거나 암이 완치된다 해도 아마 치매로 죽게 될 것이다. 두 가지 가능성 중에서는 암으로 죽는 편이 더 낫다. 암으로 죽어야 한다면, 그리고 죽는 과정이 고통스러울 거라면 그때쯤엔 조력존엄사가 합법화되어 언제, 어디서, 어떻게 죽을지 선택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
--- 「과거, 현재, 미래는 함께 존재한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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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헨리 마시의 《죽음에도 지혜가 필요하다》는 다가온 죽음 앞에서 삶에 다가가는 책이다. 저자는 환자가 되고 난 다음에야 ‘인간다움’에 대해 헤아리기 시작한다. 건강과 질병/노화, 의사와 환자, 수술한다는 것과 수술받는다는 것 등 반대편의 세계로 넘어와서야 시선은 바뀌고 이해는 시작된다. “사랑과 화해의 강렬한 감정”은 예전 환자들과의 관계를 돌아보는 과정에서 비롯되었지만, 그 감정은 자기 삶과 자신을 둘러싼 사람들을 기억하고 보듬는 쪽으로 나아간다. 그의 아내 케이트의 말처럼 “환자가 되는 것은 본질적으로 무력하고 굴욕적인 경험”이지만, 저자는 존엄을 잃지 않기 위해 낙관적인 태도를 꺾지 않는다. 몸을 살피기 위해 떠난 배가 생애의 파도를 넘고 넘어 마침내 희망이라는 항구에 도착하는 씩씩한 책이다.
- 오은 (시인)
인간이라면 언젠가 죽는다는 사실은 피할 수 없는 운명이다. 하루하루 우리는 죽음을 향해 가까이 가며 점점 늙어간다. 하지만 인간은 자신이 반드시 죽는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지만 믿지는 않는다. 왜냐하면 죽음이란 나 자신과 무관한 타인에게만 해당하는 문제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는 언제나 영원히 살 것처럼 먹고 마시고 일한다. 하지만 죽음이 우리 코앞에 그림자처럼 드리워져 있다. 이 책은 인생의 막바지에 암에 걸려 이제는 신경외과 의사가 아닌 환자로서 삶과 죽음의 의미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다. 우리는 어떤 자세로 죽음을 받아들여야 하는가? 왜 우리는 죽음을 통해 삶을 바라봐야만 하는가? 이런 질문들에 관해 저자는 죽음에 다가갈수록 우리는 영원한 삶이 아닌, ‘지금 이 순간’에 충실하라고 말한다. 이 책을 읽은 독자들은 이제 죽음이란 단순히 삶의 의미를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삶의 의미를 다시 한번 진지하게 생각해보는 시간이란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죽음을 앞둔 사람은 홀로 그 두려움을 맞이해야 하는 실존적 비애라는 상태에 놓인다. 하지만 삶이 변화하는 유일한 순간이 있다면, 바로 잠들었던 자신의 영혼이 감옥이라는 몸에서 벗어나 천천히 눈을 뜰 때가 아닐까.
- 장재형 (세렌디피티 인문학 연구소 대표, 《마흔에 읽는 니체》 저자)
헨리 마시는 훌륭한 의사이자 매우 훌륭한 작가다. 나는 이 책을 대단히 존경한다.
- 필립 풀먼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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