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격투하는 자에게 동그라미를
중고도서

격투하는 자에게 동그라미를

정가
10,000
중고판매가
4,000 (60% 할인)
상태?
최상 새 상품에 가까운 상품
YES포인트
배송안내
  • 배송비 : 3,300원(선불) ?
  • 독쏘는노인에서 20,000원 이상 구매 시 무료배송
  • 도서산간/제주지역의 경우 추가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구매 시 참고사항
  • 중고샵 판매자가 직접 등록/판매하는 상품으로 판매자가 해당 상품과 내용에 모든 책임을 집니다.

  •  한정판매의 특성상 재고 상황에 따라 품절 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7년 10월 01일
쪽수, 무게, 크기 284쪽 | 446g | 130*195*20mm
ISBN13 9788975275814
ISBN10 8975275817

중고도서 소개

최상 새 상품에 가까운 상품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미우라 시온
1976년 도쿄에서 태어나 와세다대학을 졸업했다. 2000년에 취직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쓴 장편소설 『격투하는 자에게 동그라미를』로 데뷔했다. 이후 『월어(月魚)』, 『백사도』, 『비밀화원』, 『로맨스 소설의 7일간』, 『내가 이야기하기 시작한 그는』, 『옛날이야기』 등 화제작을 잇달아 발표했다. 『내가 이야기하기 시작한 그는』은 18회 야마모토슈고로상 후보에, 『옛날이야기』는 133회 나오키상 후보에 올랐다. 2006년 『마호로역 다다 심부름집』으로 135회 나오키상을 수상했다. 그 외 『바람이 세차게 불고 있다』, 『사부로는 그리고 문을 나왔다』, 『취미가 아니야』, 『꿈같은 행복』, 『망상작렬』 등이 있으며, 에세이집 『시온의 시오리』가 있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그러나 만약 내 존재가 ‘가족’의 존재 방식을 불안정하게 한다면……. 새엄마가 이 저택에 와서 동생이 태어났을 때부터 나를 위협하는 이 의혹은 우리 네 사람이 모이면 언제나 명확해진다. ‘후지사키’ 가에 살고 있는 사람들 중에 ‘후지사키’의 피를 이어받은 사람은 나 혼자뿐이다. 그리고 바로 나의 존재야말로 이 ‘가족’을 가족답게 만들지 않는 요인, 바로 이물질이다. 그 사실을 들이대고 싶지 않기 때문에 나는 평소의 생활이 흐트러지는 걸 싫어한다. 아버지가 이 집에 돌아와서 가족 구성원이 다 모이는 게 두렵다. 아버지는 어쩌면 그런 내 불안을 알고, 이 저택에서 나갔는지도 모른다. 내게 차갑지만 조용한 이 ‘상자’를 주기 위해, 그 ‘상자’도 지금은 거의 망가져가고 있지만.

나는 정말 차인 걸까?
보통은 젊은 여자가 할아버지를 버리고 젊은 놈과 마을을 떠나는 게 아닌가. 할아버지, 속으셨네요. 그 아가씨는 할아버지의 재산을 노렸던 거예요, 이러면서. 그런데 내 쪽이 차였다는 건 어떻게 된 거지? 영감탱이, 용서할 수 없다. 내 속에서 희미하게 분노와 후회와 슬픔이 솟구쳐 올라와, 지금 당장 사이온지 씨 집으로 쳐들어가야겠다고 마음먹었다.

사이온지 씨는 힘을 북돋워주듯이 내 어깨를 꼭 껴안았다.
“회사에 들어가는 아이는 많이 있을지도 모르지만, 이런 노인네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젊은 아가씨는 별로 없을 거다.”
이미 역까지 왔지만, 우리는 서로 꼭 껴안았다.
“그렇게 말하자면 젊은 아가씨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노인네도 별로 없을 거예요.”

언제나처럼 잔소리를 해대는 새엄마 때문에 나와 동생은 진절머리를 치며 마주 보았다. 하지만 우리는 전보다 가족다워진 것 같다. 올봄부터 벌어진 여러 일들이 우리 안에서 작은 폭풍을 일으켰지만 이제 그 바람도 멎는 듯하다. 남은 것은 앞으로도 한동안 이 멤버로 살아가는구나, 하는 체념과 비슷한 깔끔한 결론이다.
이 집에서 항상 누군가의 시선에만 신경을 쓰던 새엄마가 처음으로 자식들의 얼굴을 찬찬히 바라보았다.
“어머니.”
왜? 하고 돌아보는 새엄마에게 나는 애매하게 웃으며 고개를 저었다.
“징그럽게 왜 히죽거리고 그래.”
새엄마는 눈썹을 찡그리더니 얼른 발길을 돌려버린다. 그 등을 보면서 한 번 더 “어머니.” 하고 소리 없이 불러보았다.
극적이지 않은 생활 속에서 극적인 것은 아무것도 없었지만, 그래도 우리는 뭔가를 회복했다.
--- 본문 중에서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어려서 어머니를 잃은 가나코는 얼굴도 모르는 어머니가 남겨준 대저택에서 새엄마, 이복 남동생과 함께 가족을 이루어 살고 있다. 정치를 핑계로 집을 떠나 사는 아버지는 언제나 부재 중이다. 일 년에 한 번 얼굴 보기도 힘들다. 겉으로는 호사스러운 생활을 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가나코는 자신이 가족의 이물질이라는 생각에 사로잡혀 있다. 취업 문제에 가족 문제가 덧붙여진다.
아버지가 명문가인 어머니의 가문 ‘후지사키 가’ 에 데릴사위로 들어왔기 때문에, 가나코가 직업을 구하지 못하면 가문의 명에 따라 아버지의 직업을 이어받아야 한다. 새 엄마가 낳은 똑똑한 이복 남동생이 있긴 하지만, 그는 ‘후지사키 가’의 피가 한 방울도 섞이지 않았기 때문에 자격미달이다. 그런데 가나코는 정치 따위에는 한 톨의 관심도 없다. 가문의 명령을 피해가려면 가나코는 반드시 취업에 성공해야 한다. 직장을 얻게 된다면 집안으로부터 해방되어 자유를 얻을 수 있다. 하지만 가나코는 긴박한 현실과 ‘격투’를 벌이지 않는다. 그저 쉽사리 얻을 수 있는 두 개의 통풍구를 가지고 스스로를 위로한다. 만화에 빠져드는 것과 예순다섯 살에서 일흔 살 사이로 보이는 할아버지 사이온지 씨와 연애하는 것!
만화에 빠지는 것과 할아버지뻘 애인을 열렬하게 사랑하는 것은, 진지한 삶으로부터 도피하겠다는 심리에서 보면 같은 맥락이다. 가나코는 이십 대 초반이지만, 제 또래의 남자에게는 아무런 관심도 없다. 매사 경쟁하기 보다 눈을 질끈 감고 피해버리는 게 상책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녀는 아버지보다도 더 나이가 많은 사이온지 씨에게 집착하며, 애간장을 태운다.
결국 사이온지 씨는 가나코의 곁을 떠나간다. 그녀는 마치 젖을 떼는 아기처럼 이별을 아쉬워한다. 이제야 비로소 석탑 안에서 결혼 후보자를 내려다보며 불안에 떠는 공주의 모습과 가나코의 모습이 오버랩된다. 평생을 석탑 안에서 갇힌 채 살아가야 하는 공주가 가장 작고 사랑스러운 코끼리를 고를 거라고 중얼거리는 프롤로그는 가나코의 삶의 방식과 다르지 않다.
사이온지 씨는 멀리 떠나고, 가출했던 동생은 돌아오고, 출판사 취업은 최종 면접에서 낙방한다. 바야흐로 가나코는 소설의 끝자락에서 백수의 길로 들어서게 된다. 그러나 건조했던 가족 관계는 약간의 변화가 보인다. 역시 만화적 해피엔딩을 피해가지 않는다.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상품정보안내

  •  주문 전 중고상품의 정확한 상태 및 재고 문의는 PC웹의 [판매자에게 문의하기]를 통해 문의해 주세요.
  •  주문완료 후 중고상품의 취소 및 반품은 판매자와 별도 협의 후 진행 가능합니다. 마이페이지 > 주문내역 > 주문상세 > 판매자 정보보기 > 연락처로 문의해 주세요.

부적합 상품 신고하기 신고하기

  •  구매에 부적합한 상품은 신고해주세요.
  •  구매하신 상품의 상태, 배송, 취소 및 반품 문의는 PC웹의 판매자 묻고 답하기를 이용해주세요.
  •  상품정보 부정확(카테고리 오등록/상품오등록/상품정보 오등록/기타 허위등록) 부적합 상품(청소년 유해물품/기타 법규위반 상품)
  •  전자상거래에 어긋나는 판매사례: 직거래 유도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판매자 배송
  •  택배사 : 스카이로지스틱스 (상황에 따라 배송 업체는 변경 될 수 있습니다.)
  •  배송비 : 3,300원 (도서산간 : 3,100원 제주지역 : 3,100원 추가 배송비 발생)
배송 안내
  •  판매자가 직접 배송하는 상품입니다.
  •  판매자 사정에 의하여 출고예상일이 변경되거나 품절이 발생될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4,0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