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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STOK 보스토크 매거진 (격월) : 42호 [2023]

: 기후위기 보고서

[ 컬러 ]
편집부 | 보스토크프레스 | 2023년 11월 2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10.0 리뷰 1건 | 판매지수 2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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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11월 20일
판형 컬러?
쪽수, 무게, 크기 224쪽 | 170*240*20mm
ISBN13 9791170370574
ISBN10 1170370578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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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merged Portraits〉시리즈에서는 홍수가 발생한 지역의 처참한 환경과 물에 잠겨 있는 인물을 보여줍니다. 사진 속에서 그들의 포즈는 지극히 평범해 보이지만, 재난 상황에 처한 그들의 눈빛은 불안을 숨길 수 없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단지 힘없는 희생자가 아닙니다. 카메라 앞에 선 그들은 모든 인류에게 닥칠 재앙을 목격할 수 있도록 우리를 초대합니다.
---p.33 「기드온 멘델, 작가 노트」 중에서

“기후변화는 매우 중대한 문제이기 때문에 여러 다양한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입체적으로 탐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사진을 통해 주의를 환기하고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시킬 수 있긴 하지만, 저는 좌절감을 느끼곤 합니다. 왜냐하면 기후변화의 문제는 결국 지식의 영역보다 실천의 영역이 더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선진국에서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행동을 더 적극적으로 할 필요가 있습니다. 기후변화에 가장 책임이 적은 지역의 사람들이 가장 큰 문제를 직면하는 것은 매우 불공평합니다.”
---p.80 「막시밀리안 만, 인터뷰」 중에서

2017년부터 저는 인도 순다르반스 지역에서 나타나는 기후변화의 결과와 그곳 주민들의 삶을 기록해 오고 있습니다. 마을 주민들은 대부분 ‘기후변화’나 ‘해수면 상승’이라는 말조차도 생소했지만, 그들의 삶은 재앙의 증거가 되고 말았습니다. 그들은 어린 시절 그네를 매달아 타던 나무를 잃었고, 아이들이 뛰어 놀던 공터를 잃었고, 사랑을 나누던 침대도 잃어버렸습니다. 해수면이 오르고 염수가 범람하자 모든 농장을 파괴하기 시작했고, 많은 이들이 고향을 등지고 떠나야 했습니다. … 나의 집, 나의 땅, 대대로 가족의 역사가 깃든 나의 안식처가 사라지는 것을 바라보는 것은 고통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마치 나무가 뿌리째 뽑혀 사라지듯이 주민들은 이곳에서 일궈낸 삶의 정체성을 상실하고 있습니다.
---p.95 「서스하반 낸디, 작가 노트」 중에서

“그게 아니라 진짜 이 세상의 종말이 찾아온 것 같다고.”
그제야 두손에 빨간 고무장갑을 낀 채 진영이 베란다로 나왔다. 앞으로 내민 두 손에서는 물방울이 뚝뚝 떨어지고 있었다. 나는 하늘을 가리켰다. 거기에는 주먹처럼 생긴, 아니, 그냥 거대한 주먹이라고 말하면 되는 뭔가가 태양을 가린 채 떠 있었다.
---p.98 김연수, 「하늘의 거대한 주먹」 중에서

요즘 나는 종종 그런 생각을 한다. 인류가 멸망하는 건, 우리가 상상했던 것처럼, 한순간, 뚝, 하고 이루어지는 게 아닐 거라고. 그건 아주 서서히 이루어지는 것일지도 모른다고. 어디선가 쓰나미가 몰아치고, 섬들이 서서히 가라앉고, 말도 안 되게 넓은 지역의 말도 안 되게 오랫동안 산불이 타오르고, 새로운 감염병이 돌아서 사람들은 죽어 가고...... 아, 세상에, 이건 모두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들이 아닌가? 그래도 우리들은 여전히 모른 척을 할 것이다.
---p.114 손보미, 「예민한 안나」 중에서

여전히 맑은 하늘에 안개 같은 비가 계속 흩날렸다. 어서 피하라고 하늘이 미스트를 뿌려 경고하는 것 같았다. 여우비 다음에 오는 폭우는 쉽게 멈추지 않는다. 어쩌면 한강에 출입제한이 걸릴 수도 있었다. 나는 여전히 태평하게 눈을 감고 있는 이나의 어깨를 흔들었다. 자리를 옮기자고 제안하려 했는데, 이나가 내 손목을 붙잡았다.

“그대로 있자.” “먼지 섞인 비가 쏟아질 텐데.” “난 이 피크닉을 완성 하고 싶어. 언제 다시 오게 될지 알 수 없잖아. 하루만 오롯이 버텨볼래. 싫으면...... 먼저 가도 돼.”?피크닉을 완성하고 싶다는 말이 마음에 박혔다. 마지막인 줄 모르고 끝나버린 지난날의 피크닉과 당시엔 당연하게 여겼던 온종일 화창했던 날들도.
---p.123 조예은, 「어떤 날의 피크닉」 중에서

폭염은 논밭에 나와 있는 건강 약자인 노인들을 매해 쓰러뜨리고, 끝내 그들을 사망 통계 속으로 포함시키기도 한다. 그러나 폭염 기사의 이미지들은 이런 위험성을 충분히 보여주고 있을까? 이미지는 주로 순간적인 데다 힘이 세기에, 의도하지 않더라도 맥락을 손실시키기 쉽다. 우리가 눈앞에서 보고 있는 장면이 오늘의 날씨 그 이상이라는 걸 알아차리게 하기 위해서는 시각 언어인 이미지에서, 순간이라는 시간이 주는 착시 효과를 정교하게 추려내야 하지 않을까. 무엇을 보여줄지의 문제는 어쩔 수 없이 무엇을 의도적으로 보여주지 않을지의 문제이기도 하며, 결과적으로 무언가를 보이지 않게 가리게 되기도 하기에.
---p.132 김인정, 「보이지 않는 - 보여주지 않는 재앙」 중에서

롤랑 바르트는 “사진의 노에마”, 우리가 사진을 볼 때 우리의 의식이 지향하는 대상은, 바로 사진 속에 담겨 있는 그때 현실이 거기에 있었음이라는 흔들림 없는 진실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우리를 기억으로 밀어 넣는 과거의 증언으로서의 사진은, 애석하게도 사진 속의 대상을 형성한 역사적인 과거를 드러내지는 못한다. 기후위기를 증언하는 사진은 오랫동안의 사회역사적인 변화의 결과를 보여주지만 그러한 사회역사적 변화가 거쳐 온 과거를 드러내지 못한다. 사진의 위대한 능력인 과거의 기록은 기후위기에 저항하기 위해 밝혀내야 할 과거를 드러내지 못하고 오히려 은폐할 수 있다. 이러한 사진의 난관을 어떻게 넘어설 수 있을까. 말하자면 사진은 기후위기를 낳은 역사적 과거를 드러낼 수 있을까.
---p.138 서동진, 「날씨와 기후: 사진은 기후위기에 어떻게 대응하는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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