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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투리 하나린 9

: 마지막 전투

문경민 글 / 홍연시 그림 | 밝은미래 | 2023년 11월 21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10.0 리뷰 11건 | 판매지수 1,7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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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11월 21일
쪽수, 무게, 크기 208쪽 | 140*205*20mm
ISBN13 9788965466819
ISBN10 8965466814
KC인증 kc마크 인증유형 : 적합성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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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명 및 모델명 우투리 하나린 9
재질 상세설명참조
색상 상세설명참조
크기/중량 140*20*205mm | g
크기,체중의 한계 상세설명참조
제조자/수입자 상세설명참조
제조국 상세설명참조
취급방법 및 취급시 주의사항 안전표시(주의,경고 등) 상세설명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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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사람은 실패작이죠. 에아의 실패작.”알란이 와인을 호로록거리며 로렌을 쳐다보았다. 사람이 에아의 실패작이라니. 용마가 할 말이 아니었다. 새 몸을 얻겠다고 저런 것을 만들어 내는 것도 우투리가 할 짓이 아니었다. 알란의 눈에 잔인한 기운이 스쳐 지나갔다. 로렌의 표정을 간파한 게 분명했다. 목덜미에 소름이 돋았다. 지하 공간에 알란과 단둘이 있다는 데 생각이 미쳤다.
--- p.17~18

“말이 너무 심한 거 아녜요? 휼이 그냥 한 사람은 아니잖아요.” “아니긴 뭐가 아닙니까. 용마라서요? 우리가 아끼는 사람이라서요? 수많은 다른 사람들은 소중하지 않던가요? 수천만 명, 수십억 명이 될지도 모를 사람들의 생명과 안녕보다 휼이 더 중요하다는 겁니까? 내게 결정하라고 했다면 서슴지 않고 휼을 죽였을 거예요.” 파렌틴에게 서운한 마음이 들었다. 어찌할 바를 모르는 자신과 달리 파렌틴의 생각은 분명했다. “냉정하군요.” “날 죽여서 해결되는 문제였다면 주저하지도 않았을 거요.”
--- p.30

아미라는 잠시 고민했다. 죽음에 관한 수많은 담론들과 여러 종교에서 이야기하는 사후 세계에 대한 이야기를 몇 시간이고 이야기해 줄 수 있었지만 지금 주노에게 필요한 건 그런 얘기가 아니었다. 아미라가 말했다. “이슬람에서는 망자를 하루 안에 매장한다네. 죽음을 끝이라고 여기지도 않지. 죽음을 새로운 시작이라고 본다네. 고통에서 놓여나는 거라고 생각하기도 하고. 죽음이 끝일지 아닐지는 나도 몰라. 그건 사람이 알 수 있는 게 아니야. 다만 소망할 따름이지. 죽음이 끝이 아니기를.” 아미라는 낮은 소리로 웃으며 말을 이었다. “나는 말일세. 시간의 아버지가 공평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에아는 시간의 아버지가 선과 악의 공정한 균형을 맞추는 존재라고 했지만 나는 그런 설명이 마음에 들지 않았지.”
--- p.38~39

아미라의 군대는 자신들이 어째서 이준과 싸우는지 잘 알고 있었다. 알캄 연구소를 공격해야 하는 이유도 알고 있었다. 천국의 광장에서 망치와 모루 부대는 조심스러운 목소리로 이야기를 나눴다. 아미라는 작전의 의미를 자세히 설명했다. 망치와 모루 부대원들은 이준에게 세상을 이대로 내어줄 수 없다는데 동의했다. 아미라는 이준이 자신에게 건넸던 제안과 그것을 받아들일 수 없었던 이유까지 모두 설명했다. 집으로 돌아가고 싶은 사람은 가도 좋다고 했다. 모든 설명을 다 들은 뒤, 아미라의 부하들은 빠짐없이 아미라의 작전에 동참하겠다고 했다. 단 한 명도 빠짐없이. 천국의 광장에서 주노는 눈물을 훔쳤다.
--- p.62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최초의 우투리 이준이 알캄 연구소 지하 깊숙한 곳에서 꼼짝도 하지 않고 지내는 동안, 아미라는 주노의 도움을 받아 대대적인 공격을 준비한다. 아미라가 죽음을 각오하고 시작한 작전에 의해 알캄 연구소는 속절없이 무너지고, 용마 알란은 아직 미완성인 이준의 새 몸을 깨운다. 이준의 새 몸이라는 검은 괴물이 아미라의 부대를 때려 부수게 되는데, 때마침 도착한 하나린과 휼이 주노와 힘을 합쳐 검은 괴물을 무찌른다. 그 순간 새 몸을 얻은 이준이 나타나게 되고 하나린은 인류를 구하기 위한 마지막 전투를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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