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감자밭이 많이 나올 거라고 생각해요. 여러 지역의 청년들이 저희를 벤치마킹한다면 농업과 지역사회의 선순환을 만들 수 있을 거라 믿어요. ‘볼보’ 하면 안전이라는 키워드가 떠오르는 것처럼 농업 신과 지속 가능한 농업을 대표할 수 있는 기업이 되는 날을 꿈꿔요. (감자밭 대표 이미소)
--- p.26

진심으로 좋아하고, 잘하는 일을 하셨으면 좋겠어요. 잘 모르는데 트렌드를 좇겠다는 일념으로 시작한다면 오래가지 못해요. 을지로보석에서 한식과 와인을 주 메뉴로 선택한 이유도 제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 2가지이기 때문이에요. (을지로보석 대표 조서형)
--- p.53

창업은 무대뽀여야 합니다. 그냥 해야 해요. 그래서 저는 팀원들이 자기 브랜드를 내고 싶다고 하면 얼른 하라고 권해요. 나는 스물다섯에 했으니 여러분도 할 수 있다고 응원해주면서요. (시눈 대표 신윤)
--- p.71

처음부터 돈을 많이 들이지 마세요. 어차피 처음 시작할 때는 실패할 확률이 더 높아요. 그 실패에 돈을 너무 많이 써버리면 다음 기회를 잃게 돼요. 돈을 들이지 않고 스스로, 혹은 주변의 도움을 받아 최대한 많은 걸 하세요. 이를테면 유튜브를 제작하는데 나는 옷만 만들고 모델, 헤어, 메이크업, 포토, 영상, 편집은 전부 외주를 줘야 한다면 그만큼 승산이 없어지는 거죠. 확신을 가진 대박 아이템이 아닌 이상, 그런 리스크는 최대한 줄여야 한다고 생각해요. (무브웜 대표 이정은)
--- p.94

상상하는 그것을 어떻게든 구현하라고 말하고 싶어요. 그게 기준이 되면 힘든 순간이 와도 포기하지 않을 수 있거든요. 그리고 창업을 시작한 후에는 게으름을 경계하세요. 회사에 다닐 땐 일이나 생활하는 면에서 어느 정도의 강제성이 있지만, 창업은 그렇지 않기에 스스로 게을러질 수 없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죠. (글월 대표 문주희)
--- p.113

창업하며 만든 콘텐츠가 쌓여 있다면 그걸 필요로 하는 플랫폼 사업자가 분명히 있다는 것을 사업 초기부터 알아두면 좋아요. 창업 전에 타깃 조사와 스프린트(팀원들과 토론을 통해 도출한 아이디어를 단기간 내 프로토타입으로 제작하고 답을 찾는 과정)는 꼭 해보되, 시간을 너무 끌지 말고 일단 저질러보시기 바랍니다. (어피티 대표 박진영)
--- p.146

무엇보다 용기가 중요한 것 같아요. 앞서 말한 것처럼 한국 여성은 자기 검열에 너무 익숙해 있어요. 능력이 충분함에도 자꾸만 스스로를 의심하죠. 창업을 꿈꾸는 여성분들께 “당신은 이미 충분한 능력과 경험을 갖췄으니 시작하세요”라는 말을 전하고 싶어요. (자기만의방 대표 이명진)
--- p.180

더 많은 여성이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돕는 게 저희의 미션이에요. 한 가지 경영 철학이 있다면 이 안에서 일하는 구성원들의 영혼이 상처받지 않고, 하는 일에 보람과 자긍심을 느꼈으면 해요. 그 과정에서 수익도 잘 내서 더 큰 자본이 필요한 문제에 도전하는 것이 목표예요. (해피문데이 대표 김도진)
--- p.192

‘To Do’는 넘어갈 건 넘어가자. ‘Not To Do’는 넘어가지 못할 건 넘어가지 말자! 정말 이건 아니다 싶을 땐, 손을 들고 “저 그거엔 동의하지 않아요”라고 얘기할 수 있어야 해요. 그냥 넘기기엔 더 힘든 것들이 있잖아요. (빌리지베이비 대표 이정윤)
--- p.216

첫 번째는 자기 자랑을 많이 하셨으면 좋겠어요. 두 번째는 당신은 잘못한 것이 없으니 당당해지길 바랍니다. 세 번째는 주위 사람에게 민폐를 끼쳤으면 좋겠어요. 소위 ‘큰 목소리로 나대는 것’에 대해 개의치 말고 원하는 것을 위해 큰소리쳐보길 바라요. (리플라 대표 서동은)
--- p.251

거절을 두려워하지 않았으면 해요. 창업을 준비하다 보면 수많은 거절을 당하고 주변에서도 부정적인 얘기를 많이 듣게 돼요. 그런 것들에 스트레스받기 시작하면 정말 끝도 없어요. 창업 초반에는 전략, 계획 등에 허점이 많은 게 정상이니 이를 스트레스로 받아들이기보다 주변에 조언을 구하며 문제점을 개선해나가는 데 중점을 두면 좋겠어요. (클라썸 대표 이채린, 최유진)

<b>지금, 당신은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있나?<br/>이 질문에 누구보다 자신 있게 “네”라고 답할 수 있는 여성 창업자 17인과의 대화<br/></b><br/>올해로 창간 23주년을 맞은 매거진 [코스모폴리탄]이 인터뷰 에세이 『FUN FEARLESS FEMALE: 90년대생 여성 창업자들』을 출간한다. 여성들의 커리어, 바디 포지티브, 주체적인 삶을 지지하고 응원하는 [코스모폴리탄]의 지향점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책으로 90년대생 여성 창업자 17인의 대담한 창업 도전기를 엮었다.<br/><br/>IT, 환경, 육아, 여성, 노인, 패션, 교육, 경제, F&B, 라이프스타일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는 창업자과의 대화를 통해 창업의 실용적인 팁과 아이디어를 제공하는 『FUN FEARLESS FEMALE: 90년대생 여성 창업자들』은 창업을 꿈꾸는 사람뿐 아니라 비즈니스 관점의 인사이트가 필요한 이들에게 신선한 자극을 불어넣는다. 젊은 리더들과 나눈 심도 있는 대화를 통해 주체적인 삶의 태도를 같이 나누고, 힘을 받으며 함께 나아갈 수 있도록 하는 에너지를 전달한다.<br/><br/>『FUN FEARLESS FEMALE: 90년대생 여성 창업자들』은 산업 군에 따라 6개 카테고리로 나뉜 구성을 통해 창업의 씨앗인 아이디어 단계부터 자본금 마련, 외부 기업 투자, 시장을 바라보는 가지각색의 관점을 들려준다. 17인이 말하는 90년대생 여성 창업가를 산다는 것의 정의와 창업을 꿈꾸는 여성들에게 전하고 싶은 ‘To Do’와 ‘Not To Do’ 리스트를 통해, 이상적이면서도 현실 적용 가능한 창업기를 솔직하게 풀어낸다.<br/><br/>빌리지베이비의 대표 이정윤이 말하는 “여성들에겐 사회적으로 학습된 겸손함이 있어요. 그런데 겸손한 척을 하다 보면 진짜로 자신감이 없어지게 되거든요. 자신감을 가지세요. 내가 내 물건 파는데 자신 없으면 못 팔잖아요. 분명 내가 자신을 가질 만한 근거가 있을 거거든요. 근거를 찾아내서 자신감을 가져보세요. 저도 그렇게 해왔으니까요.”라는 말처럼, 책을 읽고 나면 창업의 자신감과 함께 근본적인 삶의 태도를 다시 그려보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