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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잃어버린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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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잃어버린 사람들

: 뇌과학이 밝힌 인간 자아의 8가지 그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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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3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396쪽 | 570g | 145*215*24mm
ISBN13 9791140703418

중고도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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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타르증후군 역시 수수께끼다. 메칭거는 코타르증후군으로 고통받는 것이 어떤 것인지 알려면 철학자들이 말하는 이른바 장애의 ‘현상학phenomenology’에 주목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환자들은 그저 자신이 죽었다고 얘기하는 것이 아니라 ‘전혀 존재하지 않는다’고 명확하게 진술합니다.” 명백히 살아 있는 사람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주장하는 것이 논리적으로는 불가능해 보이지만, 이것은 분명 코타르증후군 현상학의 일부다.

(중략) 데카르트의 이름을 딴 대학교에서 쥘 코타르를 연구한다는 것이 흥미로웠다. 코타르의 이름을 딴 이 망상은 과연 데카르트의 사상을 어떻게 받아들일까? 코타르증후군 환자는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하지 않는다”라고 말할까?
---「1장. 나는 죽었다고 말하는 남자」중에서

몇 년 뒤(그리고 알츠하이머병 진단을 받고 나서), 클레어가 아버지와 함께 작은 해안가 마을의 시내를 걸어 지나가는데 교회 앞에서 행사를 하고 있었다. 그곳에는 요트 모형이 진열되어 있었다. 아버지가 그것을 집어들었다.

“아버지는 모형을 들여다보고 또 보았어요. 그 모형에 흥미를 느끼신 거죠. 하지만 나는 아버지가 왜 그 모형에 흥미를 느끼는지 스스로 확신하지 못한다는 것 또한 알겠더군요. 아버지가 어떤 말을 해서가 아니라 그저 몸놀림에서 느낀 거예요. 아버지는 뭔가 바라보는 듯한 표정이었지만, 내가 보기에 뭔가 이해하는 기색은 전혀 없었어요.”

한때 유능했던 항해사는 더 이상 배를 기억하지 못했다.
---「2장. 나의 이야기를 모두 잃어버렸을 때」중에서

시간이 흐를수록 패트릭은 다리에 대한 생각 때문에 힘들었다. “어떻게 이 다리를 없애지?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할 수 있지? 다리를 없애다가 죽고 싶진 않아.” 절단된 사람의 사진뿐 아니라 더 나쁘게는 길거리에서 절단된 사람을 봐도 감정이 슬슬 올라오기 시작했다. “그냥 미치겠더라고요. 한번 보면 며칠 동안 어떻게 하면 내 다리를 없앨 수 있을까 하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어요.” 그는 불안을 못 이겨 신과 흥정했고 악마와 협정을 맺었다. “내 다리를 가져가서 누군가를 구해주세요.” 그는 애원했다. 그렇게 45년 동안을 고통받았지만 어느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았다. 외로움을 견디기 힘들었다.

(중략) 마침내 그들은 만났다. 그 워너비는 패트릭에게 절단을 갈구하는 다른 사람들 이야기를 해주었다. 패트릭은 구원받은 느낌이었다. “오 세상에, 나만 그런 게 아니었군. 나는 미친 게 아니었어.”
---「3장. 한쪽 다리를 자르고 싶은 남자」중에서

조현병이 발병하면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를 알아내는 데 새스와 파르나스가 실마리를 제공해준 대목이 바로 이 부분이다. 그들은 조현병이 일종의 ‘과다자기반영’과 관련이 있다고 주장한다. 자기 자신의 측면으로만 과도하게 주의가 집중되고, 다른 것들은 주의를 받지 못한 채 그냥 존재한다.

(중략) 자신이 일을 일으키는 실체라는 느낌, 자각의 주체인 독립체로서의 느낌이 줄어드는 것이다. 새스는 이렇게 썼다. “의식적이고 체화된 주체로서 자신의 존재를 경험하는 일은 매우 근본적이어서, 이에 대한 어떠한 설명도 공허하게 들리거나 동어반복으로 들릴 위험이 있다. 하지만 그 경험의 빈자리는 뼈저리게 느껴질 수 있다.
---「4장. 내가 여기에 있다고 말해줘」중에서

뇌에 관해 우리가 알게 된 것들의 대부분은 의식이 있는 상태에서 자신의 뇌를 활성화시키도록 허락한 용기 있는 환자들로부터 왔다. 블랑케는 우뇌의 각회angular gyrus에 놓인 전극 하나를 자극했을 때 환자가 이상한 느낌들을 보고하는 것에 주목했다.

자극전류가 낮았을 때 그녀는 “침대 속으로 가라앉는”다거나 “높은 곳에서 떨어진다”고 보고했다. 블랑케 연구팀이 전류를 높이자 그녀는 유체이탈을 경험했다. “침대에 누워 있는 나를 그 위에서 내려다보고 있어요”라고 그녀는 말했다. 각회는 전정피질vestibular cortex(우리 몸의 자세와 균형감에 관여하는 전정계로부터 입력신호를 수용한다) 가까이에 있다. 블랑케는 어떤 이유에서인지 전기자극이 촉각과 전정신호 같은 다양한 감각의 통합을 방해하고 있었고, 이것이 유체이탈을 일으켰다고 결론지었다.
---「7장. 침대에서 자기 몸을 주운 사람」중에서

고요한 확실성, 고조된 각성, 그리고 시간이 천천히 흐르는 느낌들이 또한 신비주의적 경험들을 설명하는 근거가 된다는 것은 묘한 일이다. 피카르의 환자들은 자신의 발작에 확실하게 종교적 의미를 부여하기도 했다. “내 환자들 중 일부는 신을 믿지 않는 불가지론자인데도 그러한 발작을 경험하고부터 신앙과 믿음을 갖는 것을 이해할 수 있다고 말했어요. 왜냐하면 거기엔 뭔가 영적 요소가 있으니까요. 신비주의적 경험을 한 사람들은 어쩌면 과거에 황홀경 발작을 실제로 겪었는지도 몰라요.”

이것은 그런 경험들의 흥미로운 역설이다. 자신과 주위 환경에 대해 자아인식이 높은 사람이 동시에 자신과 세계의 경계가 녹아버리는 것처럼 느끼면서, 모든 것이 하나가 된 일체감을 갖는다는 것이다.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 미하이 칙센트미하이는 저서 《몰입: 미치도록 행복한 나를 만난다》에서 몇 가지 실마리를 던져준다.

(중략) 우리는 모든 것이 시작된 곳에서 이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며 끝을 맺을 것이다.

‘나는 누구인가?’
---「8장. 모든 것이 제자리에」중에서

“내게 가장 큰 의문은 이것입니다. 이인증을 장애로 볼 것인가, 아니면 달라진 마음 상태로 볼 것인가, 일종의 깨달음의 여정이 시작되는 것으로 볼 것인가? 마침내 나는 단순히 인식에 일어난 변화로 바라보게 됐어요. 세상에 대한 관점이 바뀐 것이죠. 자아라는 것이 모든 존재에 비해 얼마나 덧없고 작은 것인지 깨달았어요.”

물론, 아부걸이 하고 있는 작업이 가능하려면 어느 정도의 인지적 능력이 있어야만 한다. 심각한 조현병이나 자폐증, 코타르증후군을 앓는 사람들은 불행하게도 자신의 현상적 자아로부터 도망칠 수 없다.(중략)

하지만 조현병, 이인증, 어쩌면 BIID까지 이 증상을 경미하게 겪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자아의 본질에 관한 통찰을 얻음으로써 치료적 도움을 얻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러한 통찰로부터 도움을 얻을 수 있는 사람은 자아에 관한 병이 있는 사람만은 아니다.
---「에필로그. 아무 데도 없고 어디에나 있는 ‘나’」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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