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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언어가 필요한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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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언어가 필요한 순간

: 흔들리는 나를 위한 라틴어 문장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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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9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348쪽 | 512g | 145*220*23mm
ISBN13 9791155816363
ISBN10 11558163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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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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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이가 라틴어는 쓸모없는 언어라고 한다. ‘쓸모’는 여러 세기에 걸쳐 형성된 여러 변이와 층위가 겹친 복잡한 말로, 무엇이 쓸모 있다 혹은 없다고 제대로 말하려면 책 한 권은 족히 필요할 것이다. 나는 이책에서 쓸모의 의미를 논하고 싶지 않지만, 사람들이 이 말을 지나치게 교육이나 자기 계발에 관해서만 사용할 때 슬퍼지곤(그리고 위험하다는 생각이 들곤) 한다.
쓸모를 중시한다는 이들이 놓치는 것이 있는데, 실용적인 목적에 부합하고 노하우로 활용할 수 있는 것만 ‘쓸모 있는 지식’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만약 그것이 사실이라면 ‘쓸모 있는 지식’은 거의 없을 것이다.
--- p.9, 「쓸모없는 언어에 바치는 찬가」 중에서

라틴어 덕분에 나는 절대 외롭지 않았다. 그리고 라틴어 덕분에 여러 세기를 넘나들고 여러 대륙을 가로질렀다. 내가 다른 이들을 위해 무언가 좋은 일을 했다면, 그건 의문의 여지 없이 라틴어 덕분이었다.
--- p.24, 「라틴어로 지은 집」 중에서

카툴루스는 라틴어를 공부하기에 좋은 시작점이다. 그의 글은 간결해서 초심자에게도 부담스럽지 않다. 그는 당대의 문제를 이야기하지만 거기에는 사랑, 실연, 우정, 경쟁처럼 우리에게 익숙한 것들이 담겨 있다.
--- p.54, 「참새와 첫사랑의 시-카툴루스」 중에서

『갈리아 전기』는 세계를 수학과 지리학으로 재창조하려는 모험이다. 이 책의 문장들은 정확한 인과관계에 따라 조직되고 명확하게 규정된 시간에 따라 쓰였다. 목적과 결과 또한 중요하다. 아무런 목적이 없거나 아무런 변화도 일으키지 못하는 것은 글로 남길 가치가 없기 때문이다.
--- p.96, 「현실의 척도-카이사르」 중에서

루크레티우스는 현실을 글로 재현하고자 했고, 뛰어난 묘사 실력을 발휘하여 성공을 거두었다. 그는 명민한 정신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관찰자였으며, 지각 가능한 세계에 대한 깊은 사랑으로 눈에 보이는 것들을 묘사했다. 그는 햇살이 좋은 날 풀밭에 몸을 뻗고 누워 있는 즐거움을 이야기하고,(II.29~33) 비둘기나 공작의 깃털이 보는 방향에 따라 달라지는 빛깔을 지적한다.(I.800~808)
--- p.114-115, 「명확성의 힘-루크레티우스」 중에서

기억은 『아이네이스』를 구성하는 기본 뼈대다. 아이네이아스와 디도를 포함해 모든 이의 영혼이 과거에 사로잡혀 있다. 마르셀 프루스트보다 훨씬 전에 베르길리우스는 우리에게 ‘잃어버린 시간 찾기’를 제시하고 있다. 『오디세이아』가 먼저라고 주장하는 이들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오디세이아』는 귀환의 노래다. 오디세우스는 자기가 기억한 고향에 결국 도달한다. 하지만 아이네이아스는 고향에 돌아가지 못한다. 고향 트로이는 이미 폐허가 되었으므로 라티움에 정착할 수밖에 없다. 그러하기에 이 이야기에는 비통함과 되돌릴 수 없는 상실이 깃들어 있다.
--- p.147, 「영원한 사랑과 감동-베르길리우스」 중에서

리비우스는 역사적 사건의 심리적이고 감정적인 반향을 표현한다. 『로마사』 제5권의 한 부분은 이런 그의 면모를 잘 보여준다. 골족(Gauls)이 로마에 침투하여 로마를 정복하려 하는 대목이다. 일어난 사실과 군사적 행동을 보고하는 것만으로 충분할 수 있음에도, 리비우스는 각 사건에 얽힌 감정을 포착하고 극적 효과를 끌어낸다.
--- p.192, 「에피소드의 예술가-리비우스」 중에서

두려움이 없고, 대중의 의견에 휩쓸리지 않으며, 가상의 위험에서 자신을 보호하며, 세상사에 당황하지 않고, 독립적으로 남아 있는 이들은 행복하다. 자신 있게 판단하고, 자기 갈 길을 가며 자신의 지성을 신뢰하는 이들은 행복하다. 스승을 존경하지만 “patet omnibus veritas(진리는 모두에게 열려 있다)”는 사실을 알아 스승의 노예가 되지 않는 이들은 행복하다. 자신의 시간을 다른 이가 훔쳐 가지 못하게 하고, 내면을 들여다보며 조화를 찾는 이들은 행복하다.
--- p.220, 「행복을 가르쳐줄 수 있다면-세네카」 중에서

다시 말해, 그것들은 우리의 기억 속에서, 가장 깊은 구석들에 이미 존재한다. 그렇다면 그 개념들을 소유하는 것은 추출과 수집의 행위인 셈이다. 때문에 아우구스티누스는 생각을 나타내는 동사가 ‘수집하다’ ‘모으다’라는 cogo의 반복 동사 cogito로 표현되어야 한다고 했다.
--- p.263, 「새 잔에는 새 포도주를-아우구스티누스」 중에서

호라티우스 ‘유형’은 세네카나 루크레티우스 같은 직업적 철학자가 아니다. 그보다는 자기 교육이 먼저인 사람이고, 힘들지만 근본적인 수단을 통해 배우는 사람이다. 호라티우스는 단어가 입에서 흘러나오듯이, 단어를 배열하여 문장을 이루는 것과 같이, 한 줄의 시를 쓰는 것과 같이 정성스럽게 삶을 배우고자 했다. 내가 여기에 은유를 사용하는 것은 절대 우연이 아니다. 단어의 배열과 정확한 의미에서 호라티우스는 인생의 톱니바퀴와 톱니를 본다. 플로루스에게 보낸 편지에서 그는 글을 짓는 참된 기술은 언어의 기술이 아니라 삶의 기술이라고 선언한다.
--- p.312-313, 「다시 행복에 관하여-호라티우스」 중에서

라틴어를 읽거나 번역한다는 것은 진리를 이해하고 추적하는 것이며, 과거의 진리를 재발견하는 것이다. 해석을 통해 발견과 복원의 기쁨을 느끼게 되며, 이는 인간이 누릴 수 있는 가장 만족스러운 경험 중 하나다.
--- p.323 「사랑을 전하며-라틴어 만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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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나보코프의 러시아 문학 강의』와 나란히 놓일 책이다. 니콜라 가르디니는 뛰어난 학식과 라틴어에 대한 경외, 흠잡을 데 없는 정밀한 독해로 어원학과 시 사이에, 통사론과 사회 사이에 놓인 점들을 연결한다. 고대 로마에서 태어난 이 신비롭고 장엄한 언어는 여전히 우리 모두와 연결되어 있다.
- 줌파 라히리 (퓰리처상 수상자, 『축복받은 집』 저자)
나는 이 책에 반해버렸다. 첫 장부터 저자는 언어에 대한 통찰, 문학과 인문학, 교양의 가치에 대한 열정적 변론으로 나를 매료했다. 이 책은 무척 재미있기도 한데, 어린 시절에 읽은 글을 성인이 되어 다시 읽었을 때를 비교하는 대목이 특히 마음을 울렸다. 저자가 라틴어 원문을 직접 인용하며 짚어주는 각 문필가의 특징도 매우 인상적이다. 라틴어 문학사가 자연스레 정리된다. 라틴어 고전에서 파생된 현대 작품과 어휘를 소개하는 대목도 흥미롭다.
고전 교양에 입문하는 사람들이 길잡이로 삼을 만한 책이고, 전공자들도 책상머리에 놓아두고 되풀이해서 읽어볼 만한 책이다. 이 책에 인용된 작품 중에는 아직 국내에 번역되지 않은 작품이 많다. 나부터 분발해서 이 보물들을 국내 독자들과 더 풍성히 나누고 싶다.
- 강대진 (서양고전학자, 『그리스 로마 서사시』 저자)
라틴어를 향한 사랑의 편지! 독자들을 매혹하고 그들의 마음에 빛을 비추는 책이다. 이 책을 읽고 나면 라틴어가 죽은 언어라거나 쓸모없는 언어라고 말하지 못할 것이다.
- 데이비드 크리스탈 (언어학자, 『언어의 역사』 저자)
우리가 누구인지 이해할 수 있게 해주는 책.
- 에바 칸타렐라 (밀라노대학교 그리스·로마법 교수)
사람들이 죽었다고 생각하는 언어가 살아 있을 뿐 아니라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언어라는 사실을 일깨워주는 명석한 책.
- 해리 마운트 (작가이자 언론인, 『카르페 디엠: 당신의 삶에 약간의 라틴어를(Carpe Diem: Put a Little Latin in Your Life)』 저자)
위대한 라틴어 작가들의 글에 담긴 매력을 조명하면서, 예상 밖의 즐거움에 눈뜨게 한다.
- 니컬러스 오슬러 (언어학자, 『말의 제국들(Empires of the Word)』 저자)
『인생의 언어가 필요한 순간』은 영광스러운 라틴어 문학에 관한 해박한 강좌일 뿐만 아니라 라틴어가 왜 여전히 중요한지 논리적으로 증명한다. 라틴어에 조금이라도 관심 있다면 이 열정적이고 현명하고 기품 있는 책을 꼭 읽어야 한다.
- 앤 패티 (포세이돈 프레스 창립자, 『죽은 언어와 함께하는 삶(Living with a Dead Language)』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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