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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의 유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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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의 유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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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8년 09월 19일
쪽수, 무게, 크기 436쪽 | 518g | 133*203*30mm
ISBN13 9788901086293
ISBN10 8901086298

중고도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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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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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가스통 르루 (Gaston Leroux, 1868~1927)
1868년 프랑스 파리에서 태어나 1880년에 노르망디 지방의 외(EU) 예술학교에 입학한다. 이곳에서 생애 최초로 ‘문학이라는 악마에 사로잡혔다.’고 고백한 바 있는 르루는, 이후 1886년부터 파리에서 법학을 공부하고 《뤼테스Lutece》등 다양한 문학잡지에 기고를 시작했다. 60여 년에 이르는 생애 동안 다양한 경력을 쌓았고, 흥미롭고 다채로운 생활 방식을 그대로 반영하듯 작품 소재 또한 매우 광범위했다. 법률 사무소에서 서기로 일하는 틈틈이 수필과 법정을 다룬 단편소설을 쓰기도 했고, 변호사, 연극 비평가, 극작가로도 활동했다. 그러나 그의 주된 직업은 기자와 소설가였다.
여행을 무척 좋아한 그는 1891년 《레 제코Les Echos》지의 기자로 시작해 1894년 《르마탱Le Matin》 지의 기자가 된 후 언론인으로서 명성을 드날리게 된다. 1905년 러시아 혁명의 현장뿐만 아니라 스칸디나비아 반도와 북아프리카 등을 탐험하고 북아프리카 여행 당시에는 안전을 위해 아랍인으로 위장하는 등, 전쟁 특파원으로서 세계 곳곳의 다양한 사건들을 체험하고 기사를 쓰며, 대중적 감성을 자극하는 극적 서술과 평을 가미해 많은 고정 독자를 확보하였다. 이처럼 르루는 기자로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마치 실화처럼 화자가 직접 사건에 뛰어들어 문제를 해결하고 기록하는 듯한 독특한 문체와 형식이 돋보이는 소설들을 다수 발표했다.
1910년에 발표되어 지금까지도 꾸준히 인기를 누리고 있는 『오페라의 유령Le Fant?me de l'Op?ra』도 직접 파리 오페라 극장과 지하를 둘러보고 쓰여진 것이라고 한다. 이 작품은 1925년 처음 영화화된 이후, 영화, 연극, 무용 등 여러 장르로 각색되었고, 1986년 제작된 앤드류 로이드 웨버의 뮤지컬은 전 세계 관객을 사로잡는 최고의 성공작이 되었다.
모험심과 기발한 상상력으로 유명한 그의 소설은 늘 화제가 되었고, 그는 새로운 작품을 완성할 때마다 권총을 허공에 발사하여 가족과 이웃을 놀래켰다고 한다. 1907년부터 《일뤼스트라시옹(Illustration)》지에 작가의 분신과도 같은 룰르타비유Rouletabille라는 주인공이 등장하는 소설 『노란 방의 비밀』을 발표하며 세계적인 추리 작가로 인정받았으며, 이외에도 『검은 옷을 입은 여인의 향기』, 『살인기계』등의 추리소설과, 『오페라의 유령』과 같은 장편소설 서른세 편을 발표하기에 이른다. 코난 도일, 모리스 르블랑, 애드거 앨런 포우 등과 함께 당대 최고의 인기를 누리며 추리소설과 환상문학을 두루 집필했던 가스통 르루는 1927년 니스에서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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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은 저렇게 밝게 빛나지만, 밤에 활동하는 새들은 저 빛을 싫어하죠. 햇빛이 환하게 빛나는 낮에는 그를 본 적이 한 번도 없어요. 이처럼 환한 곳에서 보게 된다면 정말 끔찍할 거예요.

나는 그를 너무나 두려워하면서도 그를 증오하지 못해요. 어떻게 그를 미워할 수 있겠어요? 내 발 아래에서 무릎을 꿇고 자책하면서 용서를 구하는 그를 어떻게요?

그는 내 발 아래에서 간절하고도 비극적인 사랑을 보여 주었어요. 나를 사랑했기 때문에 납치하고 나를 사랑했기 때문에 지하로 데려가 함께 갇혀 있었던 거예요. 그러나 그는 나를 존중하고, 내 앞에서 어쩔 줄 모르고, 내 앞에서 괴로워하고 신음하며 눈물을 흘려요.

오, 라울! 어떻게 하면 그 흉측한 형상을 더 보지 않을 수 있을까요? 귀에는 여전히 그의 절규가 들리고 눈앞에서 그의 얼굴이 사라지지 않아요.

난 머리부터 발끝까지 죽음으로 이루어진 몸이야. 너를 사랑하고 숭배하고 영원히 네 곁을 떠나지 않을 나는 시체란 말이지!

그가 정말 천사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신이 아름다운 모습을 빼앗아가 버린 음악의 천사 말이에요.

난 그녀를 너무나 사랑했어. 지금도 여전히 그녀를 사랑하기 때문에 이렇게 죽어가는 거야. 난 난생 처음 살아 있는 여자에게 키스를 해본 거라네.

누군가에게 키스를 한다는 것은 얼마나 달콤하던지! 내 어머니조차 내가 키스하는 걸 원하지 않았어....난, 그뒤로 어떤 여자와도 키스해 본 적이 없었어. 단 한 번도, 단 한 번도 없었어. 그런 행복을 느낀 적이 단 한 번도.

그가 원한 것은 보통 사람들처럼 평범하게 살아가는 것뿐이었다. 그러나 그의 모습은 너무나 추했다. 평범한 얼굴이었다면 그는 고귀한 인물이 되었을지도 모른다. 그의 마음은 세상 전부를 담을 수 있었지만, 그는 어두운 지하에 만족해야 했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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