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현호 중학교때 도서관에서 우연히 읽은 김중미 작가의 ‘꽃섬고개 친구들’은 아직도 내게 가장 감명 깊게 읽은 책으로 남아있다. 책 속 다양한 인물들의 별거 아닌 사소한 세계에 공감하며 함께 울고 울었던 경험은 책을 직접 만들어 보는 것에까지 이르렀다. 이번 작품은 분량상, 원래 만들고 싶었던 군상극 중 등장했을 한 명의 인물에 좀 더 집중해 보았다. 이른바 ‘스핀오프’인 셈이다. 언젠간 또 다른 기회가 된다면, 이번 작품의 주인공을 포함하는 더 방대한 군상극을 지어보고 싶은 개인적인 욕심이 있다.
신지아 사람을 사랑한다. 관계에서 오는 행복을 동력으로 삼는다. 작은 것들에 쉽게 의미를 부여하고 감동을 받는다. 겁이 상당히 많지만 교환학생 파견을 다녀오며 겁을 조금 덜었다. 그러면서 온갖 정이 들었는지 겨우 반 년을 지낸 독일을 아주 좋아한다.
성현중 영어를 원어민처럼 하고 싶은 토종 한국인이다. 영어와 더욱 친해지기 위해 부단히 노력 중이나, 영어는 아직 그에게 낯을 가리는 듯하다. 하루하루가 자신의 역사라고 생각하며 하루 24시간을 10분 단위로 매일 기록하고 있다. 떠올랐던 생각들과 감정들도 적어서 매일 매일 글감이 생겨난다. 독서를 좋아하여 블로그와 인스타그램 ‘리딩중’(reading_joong)으로 활동하고 있다. 주로 도서 리뷰와 특별했던 경험을 적는다. 조만간 영어 관련 포스팅도 시작할 예정이다.
찬미 아픈 소식들에 귀가 무겁습니다. 빗소리를 달가워했던 마음이 헷갈리던 참입니다. 시와 재즈, 인상파 작품을 사랑합니다. 앞으로 사람은 무엇까지를 품 속으로 끌어안을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경계, 란 단어의 다의성에 대하여, 관심이 깊어지던 밤이 있었습니다.
구창준 공대생같지 않다는 얘기를 많이 듣는다. 책은 소설만 편식한다. 좋아하는 작가는 김영하, 정유정, 무라카미 하루키. 드로잉 취미가 있다. 종종 사람들에게 선물로 그림을 그려주곤 한다. 클래식과 피아노를 좋아한다. 좋아하는 곡은 막심 므라비차의 Cubana Cubana. 고양이와 하늘을 좋아한다.
instagram: @koochangjun_2nd
김해빈 7년째 한국화를 공부하고 있고, 밴드 음악과 냉면을 좋아하는 사람이다. 이것저것 도전하기를 좋아하지만 두려움이 많아 막상 제대로 시작하는 것은 많지 않으며, 생각이 많아 쉽게 우울해지지만 금방 잊고 행복해지는 타입이다. 그래서 이렇게 왔다 갔다 하는 마음과 감정을 모아 글과 그림으로 표현하는 일을 한다. 언젠가 내 작품이 세상 모든 사람들에게 기쁨과 위로가 되는 날이 오기를 바란다.
instagram: @yourstrulyhae
노다겸 마음껏 이 세상을 떠다닌다. 그리고 우연하고 무심하되 다정한 행복을 찾는다. 모두가 ‘탱탱볼’처럼 종잡을 수 없다고들 하는 궤적을 그리고 있다. 경제학을 전공했지만 숫자보다는 숫자 뒤의 사람을 들여다보는 것을 더 좋아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라는 표현을 남용해서라도 이 세상을 사랑하고 싶다. 자유롭게 그리고 충만하게, 이번에는 다를지도 모른다고 믿어 보면서.
blog: https://blog.naver.com/gyumxxi
문홍진 진주 고등학교를 졸업 후 성균관대학교에 진학하였다. 평소 영화관을 좋아하고 특히 스위트 팝콘 냄새를 좋아한다. 카페에서 나는 커피 냄새도 좋아한다. 매사 긍정적이려고 노력 중이다. 서두르는 것을 싫어하고 약속 시간에 늦는 것을 싫어한다. 글 읽는 것은 좋아하지만 많이 써보지 않았기에 많이 써보려 노력 중이다.
instagram: @munong0_0
이예린 과거에 떠나간 것들에 대한 잦은 후회로 잠에 들지 못했다. 타인에게는 늘 좋은 사람이 되어주고 싶었지만, 스스로에게는 모진 사람이었다. 좋은 사람이 되어주는 것에만 급급해 내 생각은 잠시 넣어두기 일쑤였다. 기록을 시작한 이유다. 하루를 기록하며 글을 써 내려갈수록 자신에게 집중하게 되었고 이제는 안다. 누구보다 나를 잘 아는 사람은 ‘나’라는 것을 말이다. 이 글을 읽는 누군가도 스스로 어떤 사람인지에 대해 고민해보는 첫 장이 됐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