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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즈마 히로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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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1월 17일
쪽수, 무게, 크기 148쪽 | 128*188*8mm
ISBN13 97911288980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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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즈마의 모든 작업은 현실을 부인하거나 외면하는 대신 마땅히 인정하는 데서 출발한다. 비평이 “어떤 특정 작품이나 특정 사건을 문화적·사회적으로 의미 있는 대상처럼 각색하는 것, 다시 말해 특수성이 전체성과 관계있는 듯한 환상을 제공하는 것”이고, 철학이 여기에 무한한 자원을 제공하는 ‘사유의 보고(寶庫)’라면, 양자가 사적 이해를 위한 도구로 쓰이거나 온라인 쇼핑물에 게시된 상품 이미지처럼 존재한다고 한들 문제될 것은 전혀 없다. 도리어 문제는 “모든 담론이 수다 거리가 되는” 것을 “사상이나 비평의 장소가 없어”지는 것과 동일시하는 경직된 사고이고, 그와 같은 사고가 암묵적으로 전제하는 ‘수다 거리’와 ‘수다 거리가 아닌 것’을 구분하는 감각, 즉 ‘경박함’과 ‘진지함’을 분리하는 감각이다. 이런 깨달음은 아즈마가 계속해서 ‘삐딱선’을 타게 한 동인으로 작용했다. 아즈마는 점차 철학자‘답지 않게’ 문장을 쉽게 쓰거나 일상 용어로 가득한 글을 썼고, 필요에 따라 부정적 함의가 다분한 표현을 의도적으로 사용하기도 했다. 아즈마에게 중요한 것은 지금의 풍토를 되돌리거나 바꾸는 것이 아니라 현재의 국면에서 유의미한 가치를 발굴하고 이를 다시 보편과 공통의 사유 계기로 전환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 「해가 지지 않는 세계와 해가 뜨지 않는 세계」 중에서

아즈마는 ‘인간과 동물’이라는 이항 대립과 ‘개인·시민·국민·국가·진보’라는 단편적·단선적 인식으로는 결코 우리가 목도하는 현실을 선명하게 포착하거나 적확하게 설명할 수 없다고 주장하며 그간 인문학이 당위적 전제로 삼아 온 사유 체제 자체를 심문하는 방향으로 나아간다. 아즈마는 최근 몇 세기 동안 글로벌리즘이 꾸준히 확산하는 와중에 그 반동으로서 내셔널리즘 역시 강화된 양극화 현상에 주목했다. 실제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는 단일한 ‘네이션(nation)’ 따위는 존재하지 않고 서로 연결되어 있는 듯하면서도 여전히 물리적 경계와 영토로 분리된 시대다. 게다가 2010년대 후반, 세계 전역으로 흩어진 난민들 앞에서 개별 국가들이 빗장을 걸어 잠근 행태만 보더라도 내셔널리즘은 잔존하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 이것이 의미하는 바는 글로벌리즘이 내셔널리즘을 대체하거나 파괴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그저 내셔널리즘의 맞은편에 그것과 전혀 다른 질서가 새로이 등장했을 뿐이다.
--- 「02 2층 구조」 중에서

인간은 스스로를 실패할 가능성이 적은 존재로 여긴다. 편지가 늘 성공적으로 배달되는 것이 아님에도 배달 실패를 염두에 두지 않은 채 발송되듯 말이다. 그래서 아즈마에게 ‘착각’은 또 한 번의 시도를 하게 하는 결정적 계기이자 무한한 동력이다. 실패하고야 마는 시도일지라도 착각을 통해 지속된다. 공공성의 기획에서 중요한 것은 ‘결과’가 아니라 ‘과정’이라는 아즈마의 주장 역시 이런 맥락에서 이해되어야 한다. 실패했을지라도 그 중간의 어느 지점, 찰나에 느꼈던 알 수 없는 연결감, 결속과 비슷한 무언가가 있었던 것 같은 느낌, 이 ‘착각’이 다음 연대를 다시 시도하게 만든다.
--- 「05 우편과 오배」 중에서

민주주의 2.0은 사람들이 서로를 측은해하며 연결을 이룩해 가지만 동시에 그 어떤 이념이나 사상과는 격리되어 사적 영역에 가두어진 세계에서 출몰한다. 전통적 사유를 고집한다면 이는 민주주의의 ‘위기’처럼 보일 것이다. 하지만 디지털 테크놀로지와 온라인 네트워크의 관점에서 본다면 오늘날의 정보사회는 인구 70억에 이르는 세계를 ‘친구의 친구의 친구의 친구’로 이뤄진 공동체로 재조직할 수 있는 ‘기회’다. 이처럼 한없이 소박한 사적인 공공에서 민주주의의 희망을 싹틔우는 일. 그것이 루소와 프로이트, 로티와 트위터를 가로지르며 아즈마가 펼치는 미래의 꿈이다.
--- 「10 일반의지 2.0」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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