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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을 먹는 사람들

: 사람들은 왜 유행 식이요법에 빠져드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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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1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560쪽 | 756g | 145*217*34mm
ISBN13 9791188296699
ISBN10 11882966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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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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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든 이처럼 새로운 식이요법에 열광하는 친구를 만난 적이 있을 것이다. 어쩌면 우리가 그런 친구였는지도 모른다. 다른 친구에게 듣거나, 인터넷 또는 잡지에서 보거나, 매력적인 연예인의 홍보를 듣고 새로운 식이요법을 선택한 적이 있을 것이다. 여러 식이요법은 대개 비슷한 약속을 한다. 체중 감량, 건강 증진, 수면의 질 개선, 집중력 강화, 인지능력 상승, 기분과 감정의 전반적 향상…. 달리 말해, 자기변신을 약속한다. 많은 식이요법은 건강에 좋지 않은 특정 음식이나 성분을 피하면 다양한 면에서 몸과 마음이 더 건강해질 것이라고 우리를 설득한다. 게다가 대체로 상당히 간단해 보인다. 적어도 처음에는 그렇다.
--- p.15, 「들어가는 말」 중에서

마른 몸과 인종주의의 관계에 대한 바이트의 분석을 다시 떠올려 보면, 이처럼 사회적·인종적 분류와 몸을 연결하는 유해한 사고방식이 유행 식이요법산업과 체중 감량 욕구를 키우는 것은 분명하다. 살찐 몸은 매력이 없을 뿐 아니라 사회적 정체성을 격하시킬 만한 특성들의 표현으로 인식되기 때문이다. 어쨌든 ?돈은 많을수록, 몸은 날씬할수록 좋다”라는 말이 흔히 인용되는 세상이다. 이는 부자는 날씬하고, 가난한 사람은 살찔 가능성이 많다는 생각을 깔끔하게 표현하는 격언이다. 사회학자 앨리스 줄리어는 비만과 빈곤을 다룬 연구에서 계층화된 사회에서 비만은 중요한 기능을 한다는 결론을 내린다. 살찐 몸은 낙인으로, 살찌지 않은 몸은 미덕으로 간주되기 때문이다.
--- p.61, 「1장 우리는 왜 유행 식이요법을 사랑하는가」 중에서

음식 배제 식이요법이 호소력 있는 부분적인 이유는 지역마다 다양한 종교적·생태적 이유로 특정 음식을 피하는 문화적 관습이 있어서일 것이다. 그 관습은 특정 음식을 배제한다는 점에서 클린 이팅이나 팔레오 같은 유행 식이요법과 만나는 지점이 있다. 하지만 피하는 음식의 종류가 유행 식이요법보다 더 많고, 영양소만을 중심으로 음식을 정의하는 경향은 덜한 편이다. 음식 배제 식이요법은 특정 영양소를 배제의 대상으로 삼는다. 이런 식이요법이 가능해진 것은 음식을 생물학적 성분으로 정의하는 문화적인 음식 명명 과정과 영양주의 때문이다. 음식 배제 유형으로 분류될 만한 식이요법들은 몇 가지 비슷한 행동습관을 공유한다. 특정 음식 성분의 악마화나 배제도 그중 하나다. 1960년대와 1970년대에는 식이지방이 두려움의 주요 표적이었던 반면, 1980년대에는 앳킨스와 신속하게 그 뒤를 이은 ‘존 식이요법’ ‘설탕 파괴자 식이요법’ ‘설탕 중독자 식이요법’ 등의 인기 덕에 탄수화물 섭취가 금지됐다.
--- p.102, 「2장 음식 배제 식이요법」 중에서

실제로 신경전달물질과 호르몬 반응 기제에 관한 주장의 많은 부분이 과학적으로 가치가 있으며, 무척 맛있는 초가공식품이 뇌의 쾌락중추에 보상을 주어 과식을 부추긴다(이 점은 곧 다루겠다)는 증거가 있다. 그러나 이는 ‘초기호성’이 음식 섭취를 부추긴다는 뜻일 뿐이다. 그 경로가 중독적인지 아닌지는 과학으로 명확히 (어쩌면 아직) 입증되지 않았다. 먹기가 중독성 있는 ‘행동’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은 이해할 만하지만, 이는 식품 속 특정 영양소에 ‘생물학적’으로 중독되는 것과는 다르다. 그러나 우리는 자신이 음식 섭취를 통제할 수 없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자신을 중독자로 생각할 수 있다는 점을 존중해야 한다. 또 행동 중독과 물질 중독의 구별이 어쩌면 의미가 없을 수도 있다는 점을 인정해야 한다. 중요한 것은 그들이 자신에게 질병(문화 내부적으로 사용되는[느껴지는] 고통의 관용구)이 있다고 인식한다는 점이고, 따라서 우리는 그들이 자기 상태를 중독의 언어를 통해 경험할 권리를 받아들이고 공감해야 한다.
--- p.189, 「3장 음식 중독」 중에서

이 책에서 다룬 여러 식이요법과 달리 클린 이팅은 분명하게 합의된 원칙이나 음식 규칙이 없다. 사실, 연구를 시작했을 때 우리는 클린 이팅이 대단히 인기 있고, 클린 이팅을 중점적으로 다루는 수많은 잡지와 책, 블로그, 소셜미디어 계정이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클린 이팅이 정확히 무엇인지는 이해할 수 없었다. 몇몇 자료에 따르면, 클린 이팅은 유기농식품과 비(GMO)식품을 먹는 것이고, 다른 자료에 따르면, ‘가공식품’을 먹지 않는 것이다(대부분의 사람은 ‘가공’식품을 제조식품, 포장식품, 정크푸드로 여기지만, 엄밀히 말해 요리되거나 염장되거나 훈제되거나 보존된 음식, 곧 날것이 아닌 모든 음식은 가공식품이다. 우리는 칩스와 쿠키, 크래커, 설탕이 많이 든 간식처럼 고도로 정제된 식품은 ‘초가공’식품이라 부르길 선호한다). 또 어떤 자료에 따르면, 클린 이팅은 첨가제나 설탕, 유제품, 글루텐이 없는 음식을 먹는 것이다. 물론, 어떤 식이요법이든 원칙을 둘러싼 논란이 어느 정도 있기 마련이지만, 클린이팅은 추종자들 사이에서도 합의된 원칙이 거의 없는 듯하다.
--- p.275-276, 「4장 클린 이팅」 중에서

팔레오 식이요법의 어려움 가운데 하나는 옛날 식단을 재구성하기가 힘들다는 점이다. 왜냐하면 인류의 잡식성 때문이기도 하고, 고고학적 과정으로 당시 식재료를 분명히 알기 어렵기 때문이기도 하다. 수천 년 동안 인류는 아주 다양한 음식을 먹고 생존해왔기에 식단을 정확히 재구성하는 것은 아무리 잘해도 타당성이 희박할 뿐이다. 팔레오 식이요법의 몇몇 요소는 영양학적 장점과 고고학적 타당성을 가진다. 그러나 우리 조상이 무엇을 먹었는지 진짜 아는 것은 어렵고, 그 음식들에 대체로 접근할 수 없으므로 진정한 구석기 식단이 무엇인지는 인류의 과거를 재구성하는 일에 전문지식을 가진 과학자들조차 파악하기 힘든 일이다. 그러나 이 책의 관심은 사람들이 구석기시대를 얼마나 정확히 이해하느냐보다 왜 이런 라이프스타일이 사람들의 마음을 끄는지, 그것이 ‘팔레오가 되려는(Go Paleo)’ 사람들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에 있다. 팔레오는 음식과 영양을 넘어 라이프스타일로 확장된다는 점에서 이 책에서 다루는 여러 식이요법과 유독 다르고, 그렇기 때문에 그 추종자들에 대한 정보가 비교적 많다. 팔레오운동은 수면과 햇빛 노출, 섹스, 육아, 심지어 신발 선택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행동 지침을 제시하므로, 이 운동의 기반을 심리학적·인류학적 측면에서 이해할 만한 자료가 무척 풍부하다.
--- p.320-321, 「5장 팔레오 식이요법」 중에서

지금쯤 우리가 식이요법을 믿는 이유들이 음식에 대한 생각과 늘 연결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 분명해졌길 바란다. 우리가 우리의 식단에 대해 갖는 많은 생각은 복잡하고 모호하며, 음식을 선택할 때 의식적으로 떠오르지 않는다. 그것이 우리가 이 책에서 음식과 관련된 서사들을 살펴본 이유 중 하나다. 우리가 우리 자신에 대해 들려주는 이야기가 우리의 행동 방식을 바꿀 수 있듯, 우리가 음식에 대해 하는 이야기는 우리가 무엇을 먹는지 결정한다. 유행 식이요법이 경험담 서사를 홍보에 사용하는 것은 우연이 아니다. 우리는 사회적인 종이며, 개인의 경험담들은 세상을 배우는 중요한 통로 가운데 하나다. 우리는 서사와 경험담,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는 지식들에 귀가 솔깃해진다. 그런 서사들로 우리는 세상을 이해하고, 자신이 누구인지 다른 사람에게 표현하며, 12단계 프로그램에서 알 수 있듯 치료도 한다. 이 책에서 우리는 음식에 대한 그 서사들이 우리가 무엇을, 어떻게 먹는지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이해하고 싶었다.
--- p.438, 「6장 마지막으로」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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