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가능한 한 많이 지방분을 식물성에서 섭취한다. 샐러드 드레싱이나 조리용에 사용하기 위해 정제가 덜 된 식물성유를 쓴다. 우리 나라에서 많이 쓰고 있는 참기름이나 들기름은 매우 훌륭한 재료이다. 호남 지방에서 나물을 무칠 때 들깨를 갈아 쓰는 것도 뛰어난 지혜이다.
② 현미나 그 밖의 섞은 밥을 지어먹는다. 빵은 통밀로 만든 것이 좋으며, 메밀가루도 좋다. 비타민 E는 곡류의 씨눈 부위에 많기 때문에 방아를 많이 빻아 지나치게 정백(精白)해서 희게 하면 거의 없어지고 만다.
③ 간(肝)요리와 과일을 곁들여 먹는다.
④ 간식으로 땅콩, 호두, 해바라기씨, 호박씨 등을 짤 씹어 먹는다. 이들 식품에는 천연의 비타민 E와 레시틴이 풍부해서 두뇌 회전을 빠르게 하는 힘을 가지고 있다.
비타민 E는 쉽게 파괴되기 때문에 되도록 가공하지 않은 자연 식품으로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비타민 E가 부족해지면 신경세포 등의 노인성 변성이 잘 일어난다는 사실이 밝혀지고 있다. 비타민 E의 1일 소요량은 아직 확실치 않으나 50mg 가량을 먹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알려져 있다. 비타민 E를 비교적 많이 가지고 있는 식품들은 다음과 같다. (단위 ㎍%).
《콩 22,800 장어 8,190 명란 5,130 참기름 110,000 고구마 400 》
이상과 같은 연구로 보아 머리를 좋게 하기 위해서나 건강한 몸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우리의 식생활을 조금 바꾸어야 한다.
첫째, 밥의 양을 줄이고 반찬, 즉 부식의 양을 늘려야 한다는 것이다. 곡류 중에서도 백미만을 주식으로 하는 우리의 식생활은 당질을 과다하게 섭취하게 되어 그 당질을 소화시키기 위해 비타민 B₁의 필요량이 상대적으로 증가하게 되고 이것은 비만증이나 당뇨 등의 결과를 초래하기 쉽다.
결론적으로 당질의 과다 섭취는 영양의 불균형을 가져와 대뇌의 활동에 장애를 일으킬 뿐만 아니라 성인병의 원인이 될 수도 있으므로 당질, 즉 밥을 줄이고 콩을 주제로 한 된장이다 두부, 콩나물 등과 달걀, 육류, 어패류를 비롯하여 신선한 채소의 섭취를 늘려야 한다. 이 때 참기름, 들기름, 올리브유 등은 훌륭한 건뇌식(健腦食)이 된다.
부식을 많이 섭취하기 위해서는 결과적으로 우리가 먹는 반찬이 싱거워야 한다. 반찬이 짜면 부식품을 많이 섭취하지 못하게 되며, 또 염분의 과다 섭취라는 또 다른 위험을 부르게 된다. 그러므로 반찬을 싱겁게 만들어 밥보다 많이 먹는 것이 좋다.
둘째, 혈액에 산소를 충분히 공급해야 한다. 두되 활동은 혈액속의 산소를 많이 필요로 하므로 혈액에는 항상 신선한 산소가 공급되어야 하며 이는 숲 속의 산책이나 새벽 조깅 등으로 해결 할 수 있다. 또 실내 환기에 신경을 써서 아이들 방이나 거실에 늘 신선한 공기가 차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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