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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밀 시오랑을 읽는 오후 1 (큰글자도서)

에밀 시오랑을 읽는 오후 1 (큰글자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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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1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264쪽 | 156*244*20mm
ISBN13 9788932323428
ISBN10 8932323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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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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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해지려면 얼마나 더 불행을 견뎌야 할까? 내가 아는 것은 벚꽃이 지고 왔던 봄은 떠난다는 것, 봄이 끝나면 곧 여름이 다가온다는 것. 우리는 눈부신 햇빛 아래서 눈을 가늘게 뜨고 녹음 우거진 숲과 반점처럼 땅에 드리운 그늘을 바라볼 것이다. 땀 젖은 몸을 씻은 뒤 잘 익은 복숭아를 깨물 때 단 복숭아 즙이 입가를 적신 채 흘러내린다. 우리는 여름 과일의 풍미와 향기를 듬뿍 맛보며 행복감에 취할 것이다. 그렇건만 봄날의 화사한 꽃들, 여름의 빛과 찬란함은 얼마나 빨리 사라지는가? 행복은 소유가 아니라 경험의 향유에서 가능해진다.
--- 「지금 행복하지 않다면」 중에서

여름의 신들이 가만히 속삭인다. 이 여름은 단 한 번뿐이야. 여름의 행복도 두 번은 없어.
--- 「〈섬머타임〉이란 노래를 좋아하세요?」 중에서

행복은 늘 조건의 문제가 아니라 그 찰나를 향유하는 능력의 문제인 까닭이다. 불행에 눌린 사람도 찰나의 행복은 느낄 수가 있다. 똑같은 현실에 처하더라도 행복한 사람은 행복을 발명하고, 불행한 사람은 희한하게도 불행을 양조해낸다. 행복과 불행은 각자의 덕목이고, 자기가 품은 성분의 일부에서 비롯한다. 여름이 덥다고 투덜거리는 사람에겐 잘 익은 복숭아나 자두를 깨물어 먹으며 그 달콤함이 주는 행복을 느끼라고 말해주고 싶다. 행복은 얼마나 자주 느끼는가에 달려 있다.
--- 「평범한 사물들의 인내심」 중에서

인생이란 태어난 자가 겪는 전대미문의 사건이다.
암흑과 섬광이 뒤섞인 이 사건을 처음 겪으니 우리는 자주 시행착오나 실수를 저지른다. 인간으로 태어난 것은 우리 의지나 선택의 결과가 아니다. 이것은 우연일 뿐이다. 태어남이 우연의 지배 아래에서 일어난다면 죽음은 필연의 일이다.
--- 「에밀 시오랑을 읽는 오후」 중에서

11월에 필요한 것은 담요와 보온양말, 약간의 사랑이다.
--- 「11월의 사랑은 11월에 끝난다」 중에서

혼잣말로 외롭다, 외롭다고 하면, 하늘에선 선물처럼 눈이 푸슬푸슬 내렸다. 독수리 같이 외로움이 덮칠 때 날갯죽지가 두 개가 있다면 하나쯤은 부러뜨리고 싶었다. 4만 5천년이나 되는 고색창연한 외로움과 싸우느라 나는 지쳤다.
솔직히 고백하자면, 낭만적 은둔의 날에 겪은 외로움은 감정의 사치에 지나지 않을지도 모른다. 나는 혼자로써 충만 했으니, 외로움은 오롯한 자유를 만끽한 시간이었을 테다. 사탕을 녹여먹듯이 외로움을 천천히 삼켰다. 그리움이 아무리 깊어도 다시 그 시절로 돌아갈 수 없다. 아득한 과거로 굳어진 그 시절에 나는 이상한 미래에서 온 사람이었다.
--- 「나는 이상한 미래에서 왔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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