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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 충전소 시리즈 3권 세트

파워 충전소 시리즈 3권 세트

[ 전3권 ]
최은영 글 / 김진화 그림 | 우리학교 | 2024년 01월 31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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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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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4년 01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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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몸이 어때서』

“저게 뭐지?”
소율이가 두 눈을 반짝이며 하얀색 원통을 쳐다보았다.
“저거 텔레비전에서 본 적 있는데……!”
훈이가 느릿한 말투로 말했다.
“뭐 하는 건데?”
“피부 관리를 받는 아줌마들이 저런 원통에 들어가서 누워 있던데?”
훈이의 말에 소율이는 “아!” 하고 탄성을 뱉었다. 그러고 보니 소율이도 본 것 같았다.(중략)
“그럼 저기가 피부를 관리하는 곳이라고?”
소율이가 의심스러운 얼굴로 건물을 바라보았다. 그런데 아무래도 이상했다. 진짜로 피부 관리를 하는 곳이라면 사람들의 왕래가 잦은 곳에 차려야 하는 게 아닐까 싶었다. 게다가 머리가 허연 할아버지와 성깔 있어 보이는 할머니가 운영하는 피부 관리 숍이라니. 영 어울리지 않았다. 생각할수록 궁금증이 뭉게뭉게 커졌다. 당장이라도 가서 건물 주인에게 묻고 싶었다.
--- p.35~36

‘도대체 얼마나 힘들었으면…….’
턱을 괴고 옆자리를 바라보며 멍하니 생각을 더듬던 소율이가 허리를 곧추세웠다. 얼마나 힘든지 소율이도 한 번쯤 해 보고 싶었다. 세라가 그랬던 것처럼 소율이는 허리를 꼿꼿이 세워 등받이에 딱 붙이고, 다리는 무릎 사이에 달걀 하나가 놓일 정도로만 벌린 채 똑바로 앉았다. 그리고 가슴을 쫙 펴고 고개를 반짝 들었다. 공기가 한 움큼 가슴으로 들어오는 느낌이 들었다. 그런 다음 턱을 살짝 몸쪽으로 당기고 두 팔을 뻗어 책을 세워 잡았다. 썩 나쁘지 않았다. 책 읽기에 집중이 되는 자세랄까.
‘아, 이래서 수업 시간에 이런 자세를 유지했구나!’
세라가 조금은 이해되려는 순간이었다.
--- p.80~81

『시험을 잘 보고 싶어』

자기 덕분에 주위에 있는 사람들까지 모두 건강해진다면 그보다 기쁜 일은 없을 것 같았다. 그러다 문득 에이치가 했던 말이 생각났다.
“나의 말이나 행동이 누군가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저는 되도록 좋은 말과 선한 행동을 하려고 노력해요. 그렇게 좋은 영향력을 미치는 사람이 늘어나면 우리가 사는 세상도 조금씩 더 좋아질 거라고 믿어요.”
가수 겸 배우로 활약 중인 고교생 스타 에이치는 실제로 말과 행동에서 뛰어난 본보기가 되고 있었고, 그 바탕에는 바디 파워가 있었다. 소율이와 훈이는 그 사실을 파워 충전소의 할아버지와 할머니 덕에 알게 되었다.
--- p.19

“하, 뭐가 문제인지 진짜 모르겠다!”
훈이가 두 손으로 머리를 벅벅 긁었다. 몹시 괴로운 모양이었다. 소율이도 덩달아 가슴이 답답해졌다. 친구가 괴로워하는데 무엇 하나 시원하게 해 줄 게 없었다.
“야, 일어나 봐!”
소율이가 자리에서 발딱 일어났다. 훈이가 눈을 슴벅거리며 소율이를 올려다보았다.
“지금 우리한테 필요한 건 파워야!”
소율이가 야무지게 말을 뱉었다. 훈이가 고개를 갸웃거렸다.
“뭔가 풀릴 듯 말 듯 풀리지 않잖아. 이럴 땐 도움을 받아야 해. 가자!”
소율이는 훈이를 잡고 부리나케 현관으로 나왔다. 파워 충전소에 가서 할아버지와 할머니를 만나면 무엇이든 도움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인간을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게 하는 여러 가지 파워를 연구하는 사람들이니까.
--- p.124~125

『마음아, 단단해져라』

세라는 아랫입술에 힘을 넣었다. 주위 사람들의 말이나 환경에 휘둘리지 않는 게 멘탈 관리라면, 세라는 자신 있었다. 학교에서도 회사에서도 늘 가면을 쓰고 있으니까. 항상 꼿꼿하고 단정하게, 부러운 거라고는 손톱만큼도 없는 것처럼 자신만만하게, 누구보다 친절하게. 가면이 있는 한 무엇에도 흔들리지 않을 자신이 있었다. 그러다가 문득 지난 며칠의 시간이 떠올랐다.
‘너 아빠 때문에 연기하려는 거야?’
지나의 목소리가 울렸다. 그 뒤에 서 있던 예지의 얼굴도 떠올랐다. 세라는 다시 얼굴이 붉어지고 화가 치밀었다. 그때 세라의 가면은 벗겨지고 말았다. 사정없이 세라의 멘탈이 흔들렸다.
--- p.53

“마음을 세우는 첫 번째 작업은 자기애란다. 스스로를 들들 볶지 말고, 갉아먹지도 말고, 사랑할 줄 알아야 해.”
파워 충전소 할머니의 설교가 길게 늘어질 것 같았다. 세라는 고개를 난딱 들고 파워 충전소 할머니를 보았다.
“저 쉬고 싶은데요.”
“그래. 오늘은 그만 돌아갈게. 언제든 네 마음속에 거센 바람이 휘몰아친다 싶으면 파워 충전소로 찾아오렴.
--- p.83

“멘탈은 강해져야지 다짐한다고 해서 강해지는 게 아니야. 자기에 대한 믿음이 있어야 강해질 수 있지.”
--- p.125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내 몸이 어때서』

소율이네 동네에 수상한 노부부가 이사 왔다. 그들의 이삿짐 안에는 이상한 물건들이 여럿 보인다. 노부부는 스스로 과학자라고 소개하며 동네 아이들에게 말을 걸고 아이들을 ‘파워 충전소’라는 집으로 초대한다. 소율이는 그들이 영 의심스럽다. 한편 소율이는 6학년이 되어 또 같은 반, 그것도 짝이 된 세라가 영 불편하다. 세라는 배우 소속사에 길거리 캐스팅이 된 후, 음식은 거의 먹지 않으면서도 꼿꼿한 자세를 유지하는 데 관심이 많은 아이로, 소율이와는 정반대 성향의 친구다. 어느 날 소율이는 체육 시간에 쓰러진 세라를 보건실까지 부축해 간다. 우연히 그 모습을 본 과학자 부부는 세라에게 초대장을 보내지만 세라는 초대를 거부한다.

세라 대신 파워 충전소를 찾은 소율이는 과학자 부부가 준 음식을 먹으며 건강한 몸을 유지하기 위해 바른 자세와 건강한 식습관, 정기적인 운동이 왜 중요한지를 배우고 결국 바디 파워를 충전받기로 결심한다. 첫 번째 파워를 받은 후 소율이는 받은 파워를 몸에 익힐 것과, 파워가 필요한 친구가 주변에 있는지 관찰해 과학자 부부에게 알려 주는 미션을 받는다.

『시험을 잘 보고 싶어』

파워 충전소를 다녀온 후, 소율이는 생활이 확 달라졌다. 아침에 깨우지 않아도 일찍 일어나 운동한 뒤 그것을 기록하고 몸에 좋은 음식을 먹는다. 건강 관리에 관심이 생겨 반 친구에게도 건강한 재료로 만든 김밥을 건넨다. 하지만 소율이와 함께 파워 충전소에 다녀온 훈이는 소율이에게 말 못 할 고민으로 끙끙 앓고 있다. 바로 부쩍 어려워진 공부를 따라가기가 버거운 것. 6학년 들어 갑자기 어려워진 수학이 문제다. 자꾸 주눅이 든다. 학원에 다니고 싶어도 학교 아이들이 자기의 성적을 알까 봐 그것도 쉽지 않다. 조금만 어려운 문제를 만나도 자꾸 회피하고 싶고 스마트폰으로 손과 눈이 간다. 한편 훈이는 배우 지망생인 세라가 자기에게 관심을 보이자 혼자 두근거리며 약속 장소에 나갔다가 황당한 일을 겪고 의기소침해진다. 이 모든 것이 똑똑하지 않은 자기 머리 때문이라고 생각해 머리가 좋아지는 파워를 받고 싶어 한다. 과연 머리가 좋아지는 파워가 있어서 공부를 안 해도 시험을 잘 볼 수 있게 될까? 만약 없다면, 훈이가 받은 ‘브레인 파워’는 대체 어떤 것일까?

『마음아, 단단해져라』

세라는 길거리 캐스팅이 된 후, 음식은 거의 먹지 않으면서 꼿꼿한 자세를 유지하는 데 관심이 많은 배우 지망생이다. 학교에서 쓰러진 뒤 친구들이 ‘파워’를 충전받으라고 권유하지만 거부한다. 세라는 영화에 캐스팅되기 위해 애쓰지만, 같은 소속사 동생 윤화에게 배역을 빼앗긴다. 게다가 자신의 꿈에 무관심한 엄마에 대한 서운함과, 다가오는 아빠의 기일 때문에 매우 예민해지고, 반 친구들이 세라의 태도를 문제 삼으며 사이가 어색해진다. 한편 파워 충전소 과학자 부부는 세라 주위를 맴돌며 마음이 힘들 때 자신들을 찾아오라고 한다. 배우가 되려는 게 진짜 자기의 길이 맞는지 알 수 없어 불안해진 세라는 결국 자기 발로 파워 충전소를 찾게 되고, 자기의 멘탈이 흔들린 이유를 깨닫는다. 세라는 자신을 믿는 마음을 더 강하게 키우기 위해 멘탈 파워를 충전받기로 결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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